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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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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957
2009.02.07 (14:42:21)
Ratings: 
 
ARTIST:  5UU's 
ALBUM TITLE:  Hunger's Teeth 
YEAR:  1994 
COUNTRY:  U.S 
GENRE:  RIO/Avant-Prog 
LABEL:   
TRACKS:  1. Well... Not Chickenshit
2. Roan
3. Mangate
4. Geronimo
5. Glue
6. Opportunity Bangs
7. The Shears
8. Bachelor Needle
9. Truth, Justice, and the American Way
10. Equus
11. Traveler Waits for No One 
MUSICIANS:  - Sanjay Kumar / keyboards
- David Kerman /drums, guitars, keyboards
- Bob Drake / vocals, basses, guitars, violins

WITH:
- Thomas Dimuzio / electronics
- Susanne Lewis / vocals
- James Grigsby / guitar, vibes, bass
- Michelle Bos / utensils, penny fountain, skydiving ocarinas, metal tables, creaks, blue rocks 
원본출처:   


5UU's - Hunger's Teeth
 예스와 위니베르 제로가 연합한다면? 다니엘 드니의 드럼에 존 엔더슨이 보컬을 한다? 뒤에는 릭 웨이크먼이 키보드를 연주하고?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러한 음악이 실제로 등장했다. 우 토템(U Totem)에서 활동하던 산제이 커마(Sanjay Kumar)와 데이빗 커맨(David Kerman)이 조직한 신생 미국 그룹 5 UU's는 이러한 ‘불협화음’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예스 음악에 존재하던 천상적 요소를 말끔하게 재거하고 그 자리에 위니베르 제로의 암흑적 긴장감을 채워 놓았던 것이다. 당연히 속도감과 날카롱무만 남아있는 음악이 되어 버렸다. 독립 전위 록 레이블의 본산 ReR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이들의 앨범은 듣는 이를 매우 당혹스럽게 만든다. 키보드와 드럼이 주도하는 인위적인 불협음은 그다지 익숙치 않은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각 연주음들은 매우 견고하고 연결되어 있으며, 잘 만들어진 건축물을 연상케할 정도로 튼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심포닉 록에서 즐겨 사용하던 프레이즈가 나타나는가 하면 체임버 록의 중세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는 최근 신진 그룹들의 복고 주의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진취성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솔직히 최근 미국 전위 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필자가 접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지나친 탈 비트적 성향과 형식주의적 태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전위 록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하는 5UU's의 음악도 굳이 피판적으로 평가하자면, 형식적 동기에 대해 그다지 수긍할 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에 대해 섣불리 평가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들의 음악은 새로운 징후이며, 여전히 진행중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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