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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 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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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 Samurai |
| ALBUM TITLE: | Samurai |
| YEAR: | 1971 |
| COUNTRY: | U.K |
| GENRE: | Crossover Prog |
| LABEL: | Greenwich, Esoteric(2008) |
| TRACKS: | . Saving It Up For So Long 2. More Rain 3. Maudie James 4. Holy Padlock 5. Give A Little Love 6. Face In The Mirror 7. As I Dried The Tears Away Bonus tracks on cd release: 8. Give A Little Love (Live) 9. Holy Padlock (Live) 10. More Rain (Live) 11. Concerto For Bedsprings (Live) 12. Love You (Live) |
| MUSICIANS: | - Lennie Wright / drums, percusion - Kenny Beveridge / drums, percusion - Tony Edwards / guitars - John Eaton / bass - Dave Lawson / organ, piano, keyboards, vocals - Don Fay / winds - Tony Roberts / winds |
| 원본출처: |
Samurai - Samurai
흔히 Web의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3번째작 “I Spider"와 그리 평가받지 못했던 데뷔앨범 ”Fully Interlocking"사이엔 2년 남짓한 세월이 존재했을 뿐이지만, 그 변모된 모습은 마치 올챙이와 개구리를 보듯 판이하기만 하다.
진화적인 측면에선 당연히 개구리(I Spider)가 평론가들의 점수를 더 얻게 되겟지만 필자의 경우엔 징그러운 개구리 보다는 차라리 올챙이의 모습에 호감이 간다. 각종 실험적인 요소가 극에 달한 Web의 3번째작 “I Spider"는 표현의도야 어찌됐든 필자에겐 짜증스럽기만 한 음반에 지나지 않는다.
Samurai의 본 리뷰에 필자가 이렇게 쓸데없이 Web에 대해 들먹이는 이유는 다름아닌 Samurai의 전신 그룹이 바로 Web이었기 때문이다. Samurai의 칼 앞에 무기력하게 종말을 고한 Web은 그 이전에 이미 내분이 극에 달한 상태였는데, 그 원흉(?)은 바로 키보드주자 Dave Lawson이였다. Web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 그는 “I Spider"를 통해 그룹의 음악적 방향을 자신의 스타일로 180도 변환시켰으며,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는지 그룹명까지 지워버리고 독벌 체제의 Samurai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러나 역시 독벌체제는 오래가지 않는법! Samurai는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데뷔 당시 존 레논과 오노 요꼬의 Bed In Peace 캠페인을 비꼬듯 풍자한 이들의 커버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고 간결해진 사운드는 난해함을 많이 덜어낸 탓인지 한층 깨끗한 느낌을 주었지만, 그래봐야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 느껴지는 것은 “I Spider"를 결코 벗어나지 못한, 마치 Web이 4번째 작품을 발매한 듯한 그런 인상이다.
본작은 Dave Lawson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이후 그가 새로이 몸담게 되는 그룹 Greenslade에서는 이러한 그의 개성이 Web이나 Samurai 시절과는 달리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이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