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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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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729
2009.02.09 (23:19:48)
Ratings: 
 
ARTIST:  Fraction 
ALBUM TITLE:  Moon Blood 
YEAR:  1971 
COUNTRY:  U.S 
GENRE:  Psychedelic Rock 
LABEL:  Angelus 
TRACKS:  1. Sanc-divided
2. Come Out Of Her
3. Eye Of The Hurricane
4. Sons Come To Birth
5. This Bird(Sky High)
Bonus
6. Prisms
7. Dawining Light
8. Intercessor's Blues 
MUSICIANS:  Jim Beach (vocals)
Don Swanson (lead guitar)
Curt Swanson (drums)
Victor Hemme (bass)
Robert Meinel (rhythm guitar) 
원본출처:   

Fraction - Moon Blood
 음반을 수년간 모으다 보면 개인 취향에 따라 어느 정도 모으는 음반의 장르가 좁혀지기 마련이다. 사람의 욕심이 대단한 탓에,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라고 어디에선가 정보를 입수하고 마음에 듣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정말 참기 힘든 갈등이 시작되게 된다. 이 갈등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잘 소화하느냐가 (우스개 소리이긴 하지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피다. 왜냐면 알면 알수록 얻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가지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기에...
 이런 의미에서 값싸게 재발매가 되는 CD의 등장은 (그게 정식 master tape을 통해 이루어지든 LP로 복각한 것이든간에)앞서 말한 갈등을 조금이나마 손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길에 제공해 주고 있다.
 지금 소개되는 Fraction의 음반은 말이 음반으로 발매가 된것이지 정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판매가 된적이 없는 음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음반을 어디에서 구할 것이며, 보인다손 치더라도 경매에 지불해야할 정신적 경제적 타격은... 이렇게 생각하다가 보면 음반 수집이라는 것도 상당히 사치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앨범은 Jim Beach(vocal), Don Swanson(guitar), Curt Swanson(drum), Robert Meinel(guitar), Vic Hemme(bass) 이렇게 5인조 구성을 띄면서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알려지고 잇는 이들이 71년에 발매되었던 유일 작이자 초희귀 음반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소량 발매되어 공식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앨범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80년대 말에 LP로 재발이 이루어졌었고 최근에는 영국에서 CD로 다시 재발매가 이루어졌다.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은 하드 싸이키 계열로 볼 수 있는데, Jim Beach의 톤 낮은 보컬과 함께, 늦은 템포를 위주로 한 매우 어둡고 힘있는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이들 곡의 장기라면 서정적 보컬(물론 매우 무거운 보컬로 이루어진다.)로 시작되어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와 Jim Beach의 카리스마적 보컬과 함께 힘있게 터지는 크라이막스라 할수 있으며 하드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호감을 가질만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 독일 그룹인 P2O5의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앨범이다. 모두 다섯 곡을 수록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곡들이 거의 비슷한 구성과 스타일을 들려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Eye Of The Hurricane이 긴 연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었을 때나 지금이나 가장 가슴에 깊이 남아있는 곡이다. 현 시점에서 수많은 헤비메탈 그룹들의 화려하고 세련된 사운드에 이미 길들어버린 팬들에게는 이들의 사운드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71년도 당시의 사운드로 생각을 해보자면 오히려 상당히 매끄러운 곡 전개라 생각할 수 있다. 하드한 언더그라운드록에 관심 잇으시는 분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앨범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맹경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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