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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Marilina Ross |
ALBUM TITLE: | Estados De Animo |
YEAR: | 1974 |
COUNTRY: | Argentina |
GENRE: | |
LABEL: | |
TRACKS: | 1. Fotos Mias 2. Quereme... Tengo Frio 3. Habia Una Vez Un Gato 4. Cancion De Cuna Para Despertar a Un Hijo 5. Guap Sin Grupo 6. Carta A Para 7. Donde Esta Mi Principe 8. Voy A Hablar De Mi Amante 9. Soneto 10. Pedime Lo Que Queres 11. Aquel Estado De Animo |
MUSICIANS: | |
원본출처: |
Marilina Ross - Estados De Animo
그녀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Annie Haslam인줄 알았다. 물론, 본작의 커버사진만 닮은 꼴이다. Ashes Are Bruning의 커버에서 Annie가 입을 조금 벌리기만하면 본작 커버의 Marilina가 입을 다물던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Annie보다 Marilina가 훨씬 이쁘다. 앨범안에 들어있는 그녀의 옛날 사진(유아 소녀시절)들은 마치 여자친구의 사진앨범을 훔쳐보는 느낌이다. 놀랍게도 이 리뷰를 써내려가는 동안, 초등학교 짝궁한테 전화가 왔다. 이틀 후에 동창회가 있으니 꼭 참석해 달라고... Film이 갑자기 30년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집에가서 초등학교때 졸업앨범을 꺼내봐야겠다. Marilina도 이 앨범을 제작하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렸던 모양이다. 첫 곡 나의 사진들(Fotos Mia) 그리고 아빠에게 편지를 (Carta A Papa)등이 그녀의 유아시절, 소녀시절을 떠올리며 부른 노래들이다. 본작은 그녀의 데뷔앨범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십여장의 앨범중에서 가장 뛰어난 앨범이다. 그녀가 1970년대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으로, 당시 Progressive Rock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작푸이다. 그러나 두 번째 앨범 “Solo(1982)"와 세 번째 앨범 ”A Mis Queridos Seres(1983)“가 나오기까지 약 7, 8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때부터 평범한 Pop가수로 전향되었다. 본작만이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여성 싱어들 Tormenta, Valerina Lynch, Julia Zenko, Silvina Garre 그리고 Gabriela Torres의 음반들과 뚜렷이 구별된다. Bluesy 하모니카 연주로 옛 향수를 물씬 풍기고 있는 첫곡이 끝나고 나면 Valerian Lynch도 리메이크해서 불렀던 두 번째 곡 ‘Querme... Tengo Firo'가 흐른다. 이곡은 그녀의 숨소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감정이 격하여 듣는이의 마음을 철렁이게 한다. 악기의 젤제로 보컬을 보다 강조하고, 스트링의 도입도 뛰어나다. 세 번째 곡인 익살맞은 경쾌한 곡으로 이태리에서 앞서 히트했던 ”sksms 한 마리의 검은 고양이를 갖고 싶어요(검은 고양이 네로)“를 겨냥한 작품이다. 고양이 소리를 흉내내는 그녀의 목소리가 귀엽다. 네 번째 곡 ’한 아들을 요람에서 깨우기 위한 노래(Cancion De Cuna Para Despertar A Un Hijo)'는 본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이다. 양쪽 귀를 가르는 생동감 넘치는플륫연주와 굵직한 보컬과 웅장한 브라스가 압권이다. 탱고의 나라답게 아르헨티나의 정통 탱고를 들려주는 Guapo Sin Grupo가 앞면에, 힘이 넘치는 탱고 Pendime Lo Que Queres가 뒷면에 담겨 있다. 소녀가 아빠에게 보내는 추억을 담은 편지 형식의 (Carta A Papa)는 들으면 들을수록 애뜻한 정감이 넘친다. 마지막 곡 ‘Aquel Estao De Animo'는 당시 유행하던 신세사이져가 도입되고 있으며 자신의 영혼과 존재를 찾아 방황하는 여성, 바로 Marilina의 외침이 담겨 있다. Donde Estoy?(나는 어디에 존재하는가?)dhk Pero Esta Dentro Mio?(그러나, 내속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를 외친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 여성이 여인으로 성숙하며 겪게되는 이야기들을 Concept형식으로 담고 있는데... 마치 니콜라 디 바리의 ”무지개가은 나날“을 풀어 헤틴 작품이라고나 할까...?
(성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