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ne 레이블의 설립자인 Jean-Claude Pognant이 직접 프로듀서와 매니저를 담당했던 이들은 Trad Folk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 Valery Btesh를 앞세우고 소박하면서도 투명한 포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Marc Donahue의 플륫과 Valery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과 아르페지오 기타 선율에 읊조리는 노래가 운치있는 샹송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Death'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대곡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하는 'Meditations'등 전체적인 느낌은 프랑스의 Tudor Lodge라 할 수 있겠다. (이춘식)

장 클로드 보냥의 Arcane레이블은 후에 Crypto레이블로 개명하였다. 이것은 개명전의 동레이블에서 남긴 Tangerine의 첫작품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계속하여 2집<Memorie>를 멤버 가운데 발레리 보토슈는 폴랑이라는 그룹을 이끌고 <Reves Cristal>를 발표하였다. 어쿠스틱 기타와 프랑스어의 어감을 잘 살린 발레리의 투명감있는 보컬을 중심으로 한 사운드는 포크록이라 부르기에는 다소 서정적으로 그것은 기타의 아르페지오 플루트의 조화, 때로 들려오는 키보드 때문이기도 하다. 멜로디에서 옛스러움을 느끼게 되지만 포크록이 지닌 섬세함과 샹송이 지닌 어두움을 겸비하고 있어 싱그러운 인상을 받는다.

(Marquee's Encyclopedia of European-Rock 1966~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