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iritu, Alas, Pablo El Enterrador, BuBu 등의 초강럭 심포닉 록 그룹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아트 록계에서 Crusis와함께 가장 탁월한 구성력과 짜임새를 보여주는그룹이 바로 Lito Vitale가 이끄는 5인조 그룹 Mia이다. 그들은 1976년 이후 라이브 앨범을 포함한 4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본작은 그들의 데뷰 앨범으로 동시대에 활약했던 Crusis와 같이 박진감 있고 웅장한 연주는 들려주지 않지만 어쿠스틱 기타, 풀룻, 오르간과 신세사이저를 기초로 한 단아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안정된 연주를 펼치고 있다. A면의 4곡은 전형적인 심포닉 록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특히 A면 마지막 곡인 <Contra Punto Ritmico>는 이 작품중 가장 하드한 곡으로 중간에 등장하는 베이스와 드럼의 솔로 연주가 아주 일품이며, Lito의 오르간 연주와 뛰어난 작곡력이 발휘되는 곡으로 남미 심포닉 록의 명곡이 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B면은 20분에 달하는 대곡이자 타이틀 곡인(Transparencia)가 장식하고 있는데,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 연주를 배경으로 중간중간 삽입되는 Liliana Vitale의 스켓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본 앨범은 끝맺음 을하며 특히 야룻한 느낌을 주는 자켓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들은 4번째 앨범을 끝으로 해산하는데, 그중 리더인 Lito는 지금까지도 솔로 활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6년작) -박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