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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564
2003.07.22 (20:51:00)
Ratings: 
 
ARTIST:  Il Giardino Dei Semplici 
ALBUM TITLE:  Il Giardino Dei Semplici 
YEAR:  1975 
COUNTRY:  Italy 
GENRE:  Symphonic Pop 
LABEL:  Si-Wan Rocords(1993 재발매) 
TRACKS:  1.M'innamorai
2.Angela
3.New York
4.Piazza Medaglie D'oro
5.La Realta
6.Tu, CA Nun Chiagne
7.Basta Avere Lei
8.Dal Vivo
9.Donna Di Mille Anni
10.Una Storia
11.M'innarmorai (Ripresa) 
MUSICIANS:   
원본출처:   

사실 이 앨범을 AR Review에 싣는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수고 있다. 아니 낯 두꺼운 일일지도 모른다. 1년 전에 이미 라이센스로 발매된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 잡지의 발행처인 시완 레코드에서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서도 이 앨범을 소개 하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필자가 이 앨범을 너무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직도 이들의 음악을 접해보지 못한 분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서 지금이라도 들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고, 셋째는 지금(가을)이 이 음반을 듣기에 가장 어울리는 계절이라는 이유이다.
우리들은 음악, 특히 아트록을 이야기 할 때 자켓을 많이 거론한다. 신비적이니, 환상적이니, 철학적이니 하는 등등. 이 앨범역시 자켓이 음악의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갖가지 종류의 낙엽에 둘러싸여 있는 Il Giardino Dei Semplici, 특히 라이센스에 쓰인 자켓은 변색된 오리지널 자켓을 사용해서, 오리지널 보다 더욱 을씨년스런 가을 분위기를 듬뿍 담아내고 있다.
이태리의 슈베르트라고 불리우는 De Curtis의 작품 "Tu Ca Nun Chiagne"(너는 왜 울지 않고 있니?)에서는 원곡에 못지 않은, 아니 그보다 더 뛰어난 아름다움과 서정미를 우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 곡은 지난번(1994년 미국 월드컵) 월드컵을 기념하여 열린 빅 쓰리(루치오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에서 2부의 첫 곡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저음에서 고음까지 전혀 부담없이 곡을 이끌어 사는 목소리가 이 앨범을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이다. 조금 격한 감정으로 들으면 금방이라도 커다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La Realta', 어쿠스틱 기타와 나즈막히 깔리는 보컬이 매우 감성적인 'Basta Avere Lei', 자작곡 'M'innamorai'등 이태리의 서정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좋은 작품이다.
(글 : 맹한호) - 197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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