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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Tabula Rasa |
ALBUM TITLE: | Ekkedien Tanssi |
YEAR: | 1976 |
COUNTRY: | Finland |
GENRE: | Symphonic Prog |
LABEL: | Love records-LR |
TRACKS: | Side 1: 1. Ekkedien Tanssi 2. Uskollinen 3. Aamukasteen laiva 4. Omantunnon rukous Side 2: 5. Lasihelmipeli 6. Rakastaa 7. Kehto 8. Babyla Rasa 9. Säästä mun pää |
MUSICIANS: | - Heikki Silvennoinen / guitars - Jarno Sinisalo / piano, electric piano, organ, string synthesizer, synthesizer, harpsichord - Tapio Suominen / bass - Jukka Aronen / drums, timpani, percussion - Jukka Leppilampi / vocals, backing vocals (tracks 1-9) - Jukka Salmela / vocals (tracks 10-11) - Jukka Gustavson / backing vocal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TabulaRasa |
Wigwam이라는 대그룹을 배출한 핀란드는 왠지 아트록과는 거리가 먼 나라처럼 느껴진다. 쓸데없는 편견일까? 유럽 여러 나라들의 레코드를 모으면서 하나의 기준을 설정해 놓고 음반을 모은다면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콜렉션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설정하고 이어 국가별 선택을 통해 그 폭을 넓히는 것이다. 필자는 주로 심포닉 계통의 음반을 모으는데, 요즈음은 북유럽의 앨범들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물론 해나가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된다. 언어 소통상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고 다음으로는 도대체 어떤 음반부터 모을것인가에 대한 참고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등이 (물론 후자의 문제로 인해 다수의 매니아들이 아트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 진도(進度) 나가는데 있어서 꼭 풀고 넘어야만 하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아트록을 듣는데 있어서 친구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고는 힘든 경우가 있다. 다름아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으로 염치 없는 부탁을 하는 것이다. 물론 모험도 많이 따른다. 하지만 그런것도 없이 좋은 음악을 듣는다, 음.. 하늘의 별따기가 되지 않을까?? 어쨌든 AR 독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선배 그룹 Wigwam으로 인해 아트록의 토양이 마련된 핀란드의 2세대 주자격으로 등장한 Tabula Rasa의 음반 두장이 몇해전부터 일본에서 재발매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시완이 형이나 일본에 자주 가시는 친척분 그것도 모잘라 여행가는 친구들을 최대한으로 동원해 그들의 앨범을 수시로 체크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포기했다. 그때는 이것을 재발매 하려는 일본의 Edison사가 위태한 상태라 발매계획이 포기된줄로 알고만 있었다. 하지만 94년 6월 말 우연찮게 들른 일본의 한 레코드 가게에 이들의 CD 두장이 벽에 걸려있었다. 가격은 6000엔..!! 따질 수밖에 없었다. 돈은 없고 그것만은 꼭 사가야 했기 때문에. 주인왈 500장도 안되게 발매 되어서 그렇다. 그래도 그렇지.. 빠른 잔머리로 온갖 아부를 하는 내 처지가 안되어 보였는지 천엔 정도는 깎아줄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선족의 사나이로 2800엔의 정가로 나온 것을 일본 땅에서 바가지 쓸수 있나. 30분에 걸치는 사탕발림에 그는 나 말고도 살 사람은 많다는 식의 이야기로 튕기기 시작했다. 눈물을 머금고 가게를 빠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한 구석이 있던중 이태리 친구가 이 두장의 CD를 바꾸자는 편지가 왔다. 지난 여름 인간의 인내력을 테스트 했던 그 찜통 더위의 7월말에 날아온 CD는 감격 그 자체였다. 스웨덴으로부터 600년의 지배, 러시아의 100년 지배로 인해 특히 이들 사운드에는 스웨덴의 Kaipa 냄새가 많이 난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 음반 두장 모두가 Kaipa의 녹음 장소였던 스톡홀롬의 Marcus Music Studio에서 만들어 졌다. 76년에 공개된 2집 "Ekkedien Tanssi"는 포크와 재즈 그리고 심포닉 사운드를 적절하게 섞어서 들려주고 있다. 특히 전체적으로 Kaipa의 1,2집을 합쳐 놓으면 아마도 이 앨범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신을 집중하시 않고 그냥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핀란드의 드넓은 호수와 뾰족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 생각나 집안에서 삼림욕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글 : 이춘식) - 1976년작
Tabula Rasa(타불라라사)는1972년 초기타리스트Heikki Silvennoinen,베이시스 트 Tapio Suominen, Asko Pakkanen등을 중심으로 Kangasala에서 결성되었 다. 그들은 주로 Cream, Jethro Tull. Tasavallan Presidentti등의 사운드로부터 영항을 받았으며 1973년 가을에 Tabula Rasa는 Tampere에서 Wigwam의 공연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그동안 트리오 형태로 구성되었던 그룹에 새로운 멤버 Jarmo Sormunen이 밴드에 합류하게 된 다. 그는 이전에 플륫을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릇을 구입하여 정열적으로 연습하였 고 밴드의 정식 플릇주자가 되어 주었다. 1974년에는 밴드의 리드 싱어로 Kuopio출신의 밴드 Finnforest에서 보컬리스트로 활약한바 있는 Jukka Leppilampi가 가입하였다. 그리하여 5인 조로 새롭게 태어난 Tabula Rasa는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었고 실질적인 음악 작업은 기타 플레 잉에 있어서 Jukka Tolonen어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Silvennoinen을 중심으로 멤버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1975런 4월 그룹은 스톡홀름의 Marcus Music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데뷔 앨범을 단 5일만에 녹 음한다. 프로듀서는 Wigwam 출신의 Mans Groundstroem이 담당하였고 Silvennoinen은 Sormunen. Suomunen등과 공동 작업하여 그들의 모든 곡들을 만들어냈다.
수록곡중 Vuorellaistuja (The man who sits on the mountain)을 제외하고는 모든 가사를 Tapio Keskitalo가 담당했다. Wigwam의 Jim Pembroke는 피아노를 담당하였고 음반 커버의 Tabula Rasa의 귀여운 글씨체 로고는 밴드의 메니져인 Kimmo Torkkeli가 디자인해 주었다.
데뷔 앨범에서 들려준 이들의의 음악은 바로 King Crimson, Yes. Jethro Tull등에게서 영향을 받 은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였다.
밴드는 다시 두 번째 앨범 'Ekkedien Tanssi'(The dance of the spirits)을 스톡홀름의 Marcus Music 스튜디오(스웨덴 출신의 그룹 카이파의 앨범 녹음장소이기도함)에서 1976년 2월 부터 4월까지 녹음하였다. 프로듀서로는 Tapio Korjus, Jukka Gustavson등이 담당하였다. 거의 모든 노래들의 작곡은 Silvennoinen(그중 한곡은 새로운 피아니스트 Jarmo Sinisalo 가함) 이, 가사는 Alatalo가 맡았다. 본작어서의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은 포크와 재즈 그리고 심포닉 사운드 를 적절히 소화해주고 있다. 비록 언어적인 생소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핀란드의 록 사운드를 감상하는 데 더할나위 없는 수작이다.
그룹의 음악 스타일은 데뷔한 이래 계속 바뀌어갔으며 전작에서보다 더 설득적이며 확고한 사운드를 지향하였다. 다른 음악과 구별되는 것은 그들의 음악정신이었으며 강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Silvennoinen의 기타 플레잉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Leppilampi는 종교적인 이유로 앨범 발매 후에 밴드를 탈퇴한다. 그 후부터 그는 가스펠 음악을 녹음했으며 1979년에 Jarmo Sormunen과 함께 'Katso'(Look)앨범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그의 공백은 Jukka Salmela로 대치되었다.
Tabula Rasa는 1977년 봄에 Juice Leskinen와 Alatalo등이 작사하고 Silvennoinen 이 작곡한 싱글 Rakastatko viela kun on ilta(Will you love me when the night comes)/YKsin(Alone)를 발표하였으며 이 싱글은 결국 밴드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렸다. 아울러 국내어 소개되는 본작에서도 그를의 싱글 작품이 보너스로 추가수록되었다.
글/시완레코드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