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시절, 각기 다른 4개의 스피커에서 말발굽소리가 회전을 하며 들리던 것이 얼마나 신기했던지... Quadraphonic(4Ch)... 우리들은 20년전에 발매되었던 앨범들 속에서 4-Chammel로 발매된 LP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Pink Floyd의 "Atom Heart Mother",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등도 4채널로 발매된 바 있다. 잠시 음향기기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던 Four Channel시대는 도래하자마자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혹시 4채널 CD의 시대가 오지는 않을까?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Dolby Surround System으로 만족하는데 뭘! 이러한 생각을 해보며 본작을 만져본다. 경음악이나. Pink Floyd 음반들의 경우는 4채널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본작 "Hold On To Me"와 같은 포크앨범이 4채널로 제작되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한가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1972년 5월 그녀의 기사가 Playboy지에 실렸다는 것이다. Earth and Fire의 Jerney Kaargman이 네델란드판 플레이보이에서 완전히 옷을 벗은 바 있지만, 아쉽게도(남자의 경우임) Bonnie Koloc의 경우는 그녀의 누드사진이 실린 것이 아니라 옷을 입은채로 통기타를 치는 모습과 더불어 그녀의 음악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미국 Iowa출신인 Bonnie는 뒤늦은 24세때 Chicago로 건너와 포크싱어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후 커다란 야심과 함께 New York으로 진출했으나 곧 실망감과 함께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서 데뷔작 "After All This Time"을 발표했다. 그녀의 데뷔작과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인 본작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에서도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은 바 있다. 그녀의 기타실력은 평범한 수준이다. 그러나 그녀의 가창력은 매우 뛰어나며 매력이 흘러 넘친다. 그녀의 기타실력을 감추듯 9명의 게스트 뮤지션이 연주력을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그녀의 시원한 목소리는 모든 악기들을 억누르는 무서운 힘을 자랑한다. 잠시, 모든 악기들이 연주를 멈추고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그녀의 목소리는 극치에 도달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친숙하게 들린다. 왜냐하면 우리가 즐겨 듣는 영국 포크록계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리뷰에 올렸던 Linda Hoyle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이라고 해도 모두가 믿을 것이다. (글 : 성시완) - 1972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