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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추천 수 : 5 / 0
조회 수 : 7059
2003.07.22 (20:31:22)
Ratings: 
 
ARTIST:  This Heat 
ALBUM TITLE:  Deceit 
YEAR:  1981 
COUNTRY:  U.K 
GENRE:  Art Rock, Avantgarde, Experimental 
LABEL:  Rough Trade, remaster ReR(2006) 
TRACKS:  1.Sleep
2.Paper Hats
3.Triumph
4.S.P.Q.R.
5.Cenotaph
6.Shrink Wrap
7.Radio Prague
8.Makeshift Swahili
9.Independence
10.A New Kind Of Water
11.Hi Baku Shyo 
MUSICIANS:  - Charles Bullen / guitar, clarinet, voice, tapes
- Charles Hayward / drums, keyboards, guitar, bass, voice, tapes
- Gareth Williams / keyboards, guitar, bass, voice, tapes, mask 
원본출처:   

thisheat.jpg


크림슨와 섹스 피스톨스의 결합!"
오래전 한 잡지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이렇게 표현했다. 킹 크림슨이 가지는 실험성과 파괴적인 측면, 그리고 섹스 피스톨스의 현실참여 의식과 스트레이트함이 공존하는 그룹. 70년대 선밴들이 세워놓은 음악적인 건축미를 처참히 붕괴시키면서 노이즈와 테이프 콜라쥐, 그리고 탈비트의 비트로 새로운 음의 인식을 제시한 그룹. 그들이 디스 히트였던 것이다. 형식과 내용의 분이에 불만을 가지신 분, 실험음악의 아카데미즘에 대해 비판을 가지신 분들은 이 음악에 한번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거와의 단절, 그리고 지금 - 여기에 보다 진보적 인식을 향한 그들의 메시지는 새로운 음과 비트에 담겨 충격적으로 가슴을 파고 든다. 음악적으로 보면 그들의 데뷔앨범이 순수하게 소리의 실험으로 가득찬 작품이었음에 반해 여기에 소개하는 두 번째 작품에서는 데뷔작의 실험적 성과를 기초로 하여 오프 비트의 다이나미즘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금 들어고 그 진보적인 음악성은 헨리 카우나 파우스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지만 기존의 장르와 완전히 차별되는 이 '저주받은 걸작'은 그다지 인구에 회자되지 못하였다. 특히 서정적인 사운드나 심포닉한 아트록에 편애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들의 존재를 아는 분들은 아마도 거의 전무할 것이다. 하지만 이 그룹의 리더가 켄터베리 계열에서 손꼽히는 드럼주자인 찰스 헤이워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아마도 몇몇 분들은 관심을 가지게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실험과 메시지, 그리고 충격적인 소리들로 가득찬 이 작품에 필자는 고개가 수그러진다. 70년대 아트록이 가지지 못했던 스트레이트한 저항정신에...

 (글 : 전정기) 1981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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