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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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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Malicorne |
ALBUM TITLE: | Almanach |
YEAR: | 1976 |
COUNTRY: | France |
GENRE: | Prog Folk |
LABEL: | Hexagone, Gamma |
TRACKS: | 1.Salut À La Compagnie (Part à Dieu) 2.Quand J'étais Chez Mon Père 3.Margot 4.Les Tristes Noces 5.Voici Venir Le Joli Mai 6.Voici La Saint Jean (Ronde) 7.Le Luneux 8.Branle De La Haie 9.Quand Je Menai Mes Chevaux Boire 10.La Fille Au Cresson 11.L'écolier Assassin 12.Noël Est Arrivé - Malicorne 13.La Fiancée Du Timbalier |
MUSICIANS: | - Gabriel Yacoub / guitar, vocals - Hughes DeCourson / bass, guitar, vocals - Laurent Vercambre / violin, keyboards, vocals - Marie Yacoub / dulcimer, vocals - Oliver Zdrzalik / bass, keyboards, vocals |
원본출처: |
무사는 칼에 의해 종말을 맞게 되고, 레코드에 미친놈은 레코드 판에 깔려 사망한다?!... 얼마전 레코드 판에 파묻혀 이 세상을 하직하는, 정말 실감나는 악몽에 시달렸는데 가장 먼저 얼굴위로 떨어진 놈이 바로 Malicorne의 본작이었다. 본작의 분위기가 장송곡 같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들의 앨범들을 미친 듯이 주어 모았던 것에 대한 벌이었는지 아무튼 Jethro Tull의 Passion Play 앞장면 이래로 상당히 기분 나쁜 꿈이었다. 본 AR review에 올려달라는 그들의 계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영국의 Mr. Fox처럼 부부에 의해서 생성된, Marie와 Gabriel Yacoub 부부가 이끌었던 이색 포크 그룹 Malicorne는 무려 9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프랑스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는 그룹이다. 1974년 데뷔작 Colin, 1975년 두 번째 앨범 Le Marriage Anglais에 이은 그들의 출세작이자 세 번째 앨범인 본작 Almanach은 1976년 "Academie Du Disque Francais"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다. Noel이라는 청년의 연력(1월에서 12월까지)을 동화를 들려주듯이 아름다운 포크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포크음악이 영국이나 아일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음을 입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Malicorne의 본작은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영국 전통 포크음악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리더 Gabriel Yacoub의 보컬은 마치 이태리 그룹 Canzoniere Del Lazio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와 그의 아내의 보컬은 프랑스어의 뉘앙스 때문인지 매우 달콤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영국 포크록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본작은 매우 신선하게 드릴 것이다. 영국의 Bread Love and Dreams, Spirogyra처럼 Malicorne도 후반부 작품들부터는 보다 진보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엄청나게 긴 제목을 지닌 1978년 6번째 앨범에서 그들은 Electric Guitar와 Electric Violin 그리고 브라스를 동원한 보다 강렬한 인상의 포크 록 앨범을 완성 시켰다. Magna Carta의 "Seasons"처럼 아무런 부담없는 편안한 포크 음악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본작을, 그리고 좀더 박력있는 포크 록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Malicorne의 6번째 앨범을 추천한다.
(글 : 성시완) - 1976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