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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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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Island |
ALBUM TITLE: | Pictures |
YEAR: | 1977 |
COUNTRY: | Switzerland |
GENRE: | Eclectic Prog |
LABEL: | The Laser's Edge |
TRACKS: | 1. Introduction 2. Zero 3. Pictures 4. Herold And King / Dloreh 5. Here And Now Bonus track on cd release: 6. Empty Bottles |
MUSICIANS: | - Benjamin Jäger / lead vocals, percussion - Güge Jürg Meier / drums, gongs, percussion - Peter Scherer / keyboards, pedal-bass, voices crotales - René Fisch / sax, flute, clarinet, triangle, voice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Island |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스위스 그룹 인 Island의 유일작인 (Pictures)가 미국 의 The Laser's Edge 레이블에 의해서 재발매 되었다. 이 앨범이 매니어들 사이 에 주목을 받았던 이유 몇 가지를 꼽아보 면 ELP의 [Brian Salad Surgery]의 커버를 디자인 했던 H.R.Giger가 이들 음반의 커버도 담당했으며 이태리 아트 록계의 숨은 실력자인 Claudio Fabi에 의해서 작품이 만들어졌으며, 보기 드물 게 챔버록과 아방가르드 사운드를 절묘하 게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던 까닭에서 비롯된 것 같다. 쳄버록에 문외한인 본인 으로서는 감히 이들 사운드에 대해서 평 가를 내린다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다. Rene Fisch의 무절제 하면서도 불규칙적 이고 혼란스러운 관악기 사운드를 Peter Scherer의 베이스와 건반 그리고 G ge J rg Meier의 드럼이 규칙적이고 정제된 사운드로 승화시켜 주고 있다. 쳄버록, 그 불협화음의 불연속적이면서 비선형인 부조화의 미학을 철저하게 들려주고 있다.
(CS) (1977년작 The Laser's Edge 재발매)
[이동훈, meddle@nuri.net]
만족도 : ******** 8/10
7/10 : 씨디로 구입하면 후회할지도 모를 음반 8/10 : 부분적으로 좋은 음반 9/10 : 전체적으로 좋은 음반 10/10 : 당장 구입해야할 음반. a must
몇년전 본 작품이 레코드점의 중고 코너에 하나도 아니고 3~4장씩 쌓여 있었을때...
"정말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작년 말에 미국 친구로 부터 본작을 선물받았는데... 의외로 상당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
우선 marquee의 리뷰를 살펴보면 --- Island는 스위스 그룹이다. 77년 이탈리아 Ricordi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본 앨범의 프로듀스에는 acqua fragile 등을 다루었던 Claudio Fabi가 기용되고 있다. 페터 세라라는 멀티 키보드 플래이어를 중심으로 한 4인 편성인데, 보컬, 드럼, 섹소폰, 플룻트, 클라리넷, 키보드라는 상당히 변칙적인 것으로 베이스는 페터가 페달 베이스로 대용하고 있다.
변작자를 동반한 경이적인 곡진행은 아방가르드 록과 심포닉 록의 융합이라는 극히 특이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표현주의파의 록으로서는 가장 선예적인 존재다. Univers Zero의 신비주의와 SFF의 구축미를 겸비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좋을 것이다. --- 이러한 부류의 음악을 들을때면 호흡이 매우 불규칙하게 변하는데, 이는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박자와 리듬에 대한 신체의 '적절한' 반응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낮선 것이라도 수번 반복하여 접하면 그것만큼 편한 것도 없으며 곧 '적응'하게 되죠. 이 '적응'이란게... 음악에서는 narcotic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음악에 중독 된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론 최근 Picchio dal Pozzo의 2매의 작품에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 작품도 그러한 음반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삐끼오 달 뽀죠에 비하면 매력이 많이 상쇄된 느낌입니다. :-p
제 견해는 위의 marquee의 평과는 조금 다른데, 우선 symphonic이란 말 자체에서 오는 '이미지'가 Island의 음악과는 상충된다는 것입니다.
심포닉적인 프래이즈가 여기 저기서 튀어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들 음악의 중심부에 위치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음의 밀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수번의 반복 청취를 통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등록자 : 이종헌[frost@hitel.net] 등록일 : 1996/06/20 조회수 : 155 추천수 : 0 [추천하기]
1977년 아일랜드의 픽쳐스 앨범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클라우디오 빠비의 프로듀스로 세상에 태어났지만, 이탈리안 락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태리의 로맨틱하고 음감이 풍부한 클래식적 아트락과는 달리 이들의 음악은 오히려 영국적이다는 느낌을 받는데, 특히 이들 음악에 짙게 드러워져 있는 것은 EL&P의 환영이다.
이 앨범의 커버 디자인은 H.R.Gi GER 가 맡았다. 이 앨범의 커버에도 기거가 창조한 콘크리트색의 기계적이고 끔찍한 괴물이 입을 쩍하니 벌리고 있다.
기거가 누구든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싶이 스위스인 화가로서 에 어리언, 스페시즈의 괴물을 창조했던 사람이며 댄직 등을 비롯한 블랙 그룹들은 그의 그림으로 앨범의 커버를 꾸미곤 했지 않는가. 또한 EL&P는 일찍이 1973년도에 그들의 다섯번째 앨범 'Brain Salad Surgery'에서 기 거의 차갑고 무서운 그림을 앨범의 커버로 삼았던 적이 있다.
이것이 어떤 신호, 또는 힌트일지도 모르지만 이들 아일랜드는 더도 덜도 아닌 EL&P 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EL&P의 음악에서 공명을 제거 하고 조금 더 어둡게 하고 억누르게 하면 이런 음악이 탄생하지 않을 까. 마치 수많은 미생물의 움직임 마냥, 또는 쥐떼들의 움직임 같기도 한 키보드 연주는 저절로 EL&P를 떠올리게 한다.
이들의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것은 앨범의 4번째 곡 'Herold and King' 인데 보컬과 따로 따로 움직이는 현란한 키보드 연주와 퍼쿠션 의 조합이 극치를 이루며, 불안하고 불협화음적인 연주와 암울한 적막 이 교차되면서 일상적인 노래들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맴을 돌고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다가 제자리에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 다. 또한 5번째곡 'Here and Now'에서 들려주는 적막감은 앨범의 전체 적인 색깔을 더욱 어둡게 한다.
EL&P나 YES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을 하겠지만, 어쨌든 그들 만의 특이한 색깔을 발견하기란 나처럼 둔한 귀로서는 어려운 일인 것 같 다.
찬서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