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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22
2003.07.22 (19:43:25)
Ratings: 
 
ARTIST:  Lluis Llach 
ALBUM TITLE:  Campanades A Morts 
YEAR:  1977 
COUNTRY:  Spain 
GENRE:   
LABEL:   
TRACKS:  1.Campanades A Mort
2.A La Taverna Del Mar
3.Laura
4.Vinyes Verdes Vora El Mar
5.Cançó D' Amor 
MUSICIANS:   
원본출처:   

아트록 음반을 모을 때마다 느끼는 것 이지만 짜증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 다. 일단음반 가격이 비싼 것을들 수 있 고, 그걸 사고 나서도 받기까지 초조하게 기달려야 하는 고통도 있으며, 제일로 열 받는 일은 아마도 비싼 댓가를 지불한 것 에 비해 음반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 말짱 꽝!!! 인 경우이다. 그러나 이것과는 정 반대로 앨범을 구했다면 쾌재를 부를 일 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스페인 출신의 뮤지션인 Lluis Llach의 앨범이 그러하다. 이 음반은 이 미 오래 전에 Fono Music에서 CD화가 되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대형 레코드 가게에 가 보면 한쪽 구석에 묻혀 있었던 앨범이었다. 물 론 필자도 언젠가는 저걸 사야겠다라는 마음만 있었을 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CD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 먹고 가 서는 살려고 뒤져 보았는데 글쎄 벌써 누 가 사가지고 간 뒤였다. 사람 심리가 묘 한게 그런 것일수록 더 궁금해지고 꼭 그 걸 사고픈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 어쨌 거나 그런 아쉬움이 남아 있을 때, 스페 인에서 날라든 소포에 이 앨범이 들어 있 었다 '이심전심이라는게 통했나' 라는 생각으로 편지를 보니까 그 친구가 쓰길 '전에 네가 원하던 이 앨범이 우연히 나 한테 들어와서 오늘 이렇게 보낸다. 그리 고 이 음반은 저번에 보내준 아트록 매거 진의 답례로 보내주는 것이다.' 라고 적 혀 있었다 아이구!!! 귀여운 놈 친한 외 국인 친구들한테 선물로 한 권씩 보내 주 었던 아트륵지가 직효약으로 작용했던 것 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특이해서 그런지 몰라도 Lluis Llach의 이 앨범은 언제 들어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작 품이다. 나즈막하면서도 도도한 그의 보 컬,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대규모 합 창단의 코러스등이 마치 70년대 이태리의 심포닉 앨범을 듣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엄숙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매니어들에게는 별 매력이 없는 작품으로 평가 되겠지만 필자처럼 비장함을 좋아하 는 분들이라면 단연코 손가락을 꼽을 수 있는 앨범이다. 처음 턴테이블에 올려 놓 고 듣는 순간 머릿 속에 떠오르는 영상은 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모래시계] 였다.  이 처절함의 그림자는 언제나 짙고 깊 게 필자의 마음 속에 드리워져 있다. 60 년대 말에 데뷔해서 현재도 정력적인 활 동을 하고 있는 Lluis Llach의 통산 일곱 번째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 앨범은 언제나 황량한 나의 마음에 감동의 작은 불씨를 제공해 준다 (CS) (197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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