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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630
2003.07.22 (19:41:55)
Ratings: 
 
ARTIST:  Etron Fou Leloublan 
ALBUM TITLE:  Les Sillons De La Terre 
YEAR:  1983 
COUNTRY:  France 
GENRE:  Art Rock, Prog Rock, Avant-Prog 
LABEL:  Turbo-Music 
TRACKS:  1.Phare Plafond
2.Les Vitres
3.Les Alsaciennes
4.Nouveau
5.L'Enfance De Guigou
6.Emoi
7.C'Est Pas Bien
8.Et Qu'Cet Air-La
9.Lavabo
10.Le Jeu L'Alcool Et Les Femmes 
MUSICIANS:  - Bruno Mellller / Alto, Tenor, Baryton saxes
- Ferdinand Richard / bass, vocal
- Jo Thirion / organ, vocal
- Guigou Chenevier / drum, tenor sax, vocal 
원본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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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의 리뷰를 쓰려고 자판에 손을 얹는 순간, 난감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 다. 마그마와 재즈 록 이야기로부터 시작 해야 할지, 아니면 아방 삭스와 색소폰에 대한 화두로 시작해야 할지 , 이것도 저것 도 아니라면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한 프랑스 영화? 얼마전 특집을 마친 헨리 카우와 RIO? 현대와 고전? 전통과 혁신? 까페 거리? 솔직히 말해 이 앨범에서 감동을 느낀 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서정, 환타지 긴장 따위의 것들과는 애초부터 씨앗 을 달리하는 종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음악은 지극히 일상적이며 현재형이다.  재즈가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즈음이면 뉴웨이브를 연주하고 있고, 키취적 감상 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제법 전통적인 방식의 오르간 소리가 섞여 나온다. 또 혼합던종의 음악이란 말인가? 아트 촉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 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지 모를 통일감과 신선함이 느껴진다. 그것은 바 로 이들이 전통적인 것을 지극히 현대적 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것이 혼합되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 을 정도로, 그것이 뭐 그리 색다른 것이 냐고 물으실 분도 계실치 모르겠으나 한 번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아트 록 앨범들 을 아무거나 꺼내서 다시 한번 들어보시 길, 몇장의 레코드가 바닥에 쌓일 때쯤 되면 그런 경우가 얼마나 드문 것인지 공 감하게 될 것이다.  헨리 카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록 음 악 집단 RIO의 멤버로도 활동한 에트롱 푸 르루브랑은 그런 그룹이다. 아직 그들 의 전 앨범을 모두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84년에 발표된 본 앨범은 충분히 그런 느낌을 받을만하다. 프렌치 재즈 록 의 특징 중 하나인 지나칠 정도의 짜임새 에 비트와 냉소 그리고 경쾌함이 더해지 면서 자신의 현대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그들의 후반기 앨범 [Les Sillons De La Terre]. 단순하나 인상적인 커버가 너무 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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