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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t. Mikael |
ALBUM TITLE: | Claustromania |
YEAR: | 1991 |
COUNTRY: | Sweden |
GENRE: | Psychedelic |
LABEL: | Xotic Mind |
TRACKS: | 1. Prisoner 2. Vault 3. Claustromania 4. Spirit 5. Venus And Beyond 6. Before Your Eyes 7. Time Caravan 8. Spirit 2 9. Polaris 10. Soul Ritual 11. A New Era 12. Androgyno's Song |
MUSICIANS: | |
원본출처: |
이제 30을 코 앞에 둔 나이에 프로그레 시브 음악을 들으면서 얻게된 별명이 하 나 있다. 다름아닌 "싸이코', 겉으로 보기 에는 멀정한데 아마도 몇몇 사람들한테 보여준 광기적(?) 행동이 그런 별명을 초 래하지 않았을까라는 억측을 해본다. 이 런 싸이코도 사실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들으면서 "야!, 얘는 정말싸이코네" 하고 단정해 버리는 음악인들이 꼭 있다. 바로 그 장본인 중에 대표주자로 필자가 두 엄 지 손가락으로 꼽는 인물, St.Mikael. 정말 성인(聖人) 같은 성격이라서 이름이 그런지, 아니면 그렇게 살라고 지은건지 여기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좌우지간 싸이코 같은 인물이다. 그런데 이런 싸이 코 -아니 좋은 표현을 빌리자면, 끼 -의 음반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면 그걸 사 는 사람들은 뭐가 되는건지? 그걸 또 리 뷰를 쓰고 있다면? 이 광기의 사나이가 공개한 음반은 현재 모조리 50달러가 넘 는 음반 취급을 받고 있다 뭐 희귀작에 비하면야 새 발에 피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90년대에 들어와서 등장한 인물의 작품이 이 정도라면 일단은 한 수 접고 들어가야지 않을까? 이 광기의 음악인이 공개한 음반을 보면 정말 싸구려 티가 활 활 흐른다. 물론 이렇게 보이는 자비 제 작 음반들이 비싸기는 하지만 앨범을 들 었다가도 그냥 다시 놓아지는 그런 앨범 이다. 원맨 밴드로 모든 곡을 작사,작곡 그리고 연주까지 해내고 있으며, 앨범 안 에 들어 있는 8페이지 분량의 소책자 역 시 그가 만든 것이다. 기타, 드럼, 멜로트 론, 오르간, 봉고 등 북치고 장구치는 그의 앨범은 밀실공포증(Claustrophobia) 을 - 앨범 제목과 정반대 되는 개념의 - 떠올릴만큼 섬뜩하다. 그의 천부적인 재 능이 그러하며 신(神)을 부정하고 있는 그의 태도 역시 그러하다. 이 음반의 성 격을 말하자면 심포닉도 아니고 포크도 아니고 싸이키델릭도 아니다. 이 모든 쟝 르가 탈개념으로 혼재되어 있는 작품이 다. 장르의 해체, 그것은 또 다른 장르를 만들어 내고 있음이 아닐까? 뭔가 자극적 인 사운드를 갈망하는 매니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앨범이 될거라 여겨진다. 그가 70년대말부터 80년 그리고 90년대에 이 르는 동안 만들어 왔던 작업의 여정을 이 작품은 선명하게 각인시켜 주고 있다. 그 가 만든 Xotic Mind에서 발매된 이 작품 은 매니어들에게 또 다른 Exotic의 세계 를 보여줄 것이 틀림없다. (CS) (1991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