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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추천 수 : 1 / 0
조회 수 : 7207
2003.07.22 (18:57:58)
Ratings: 
 
ARTIST:  Nova 
ALBUM TITLE:  Atlantis 
YEAR:  1976 
COUNTRY:  Finland 
GENRE:  Eclectic Prog, Symphonic Rock 
LABEL:  Love Records(1976), Si-Wan Records(1996) 
TRACKS:  1. Se Vuos(It's Year)
2. Kaupungin Naiset(Women's City)
3. Atlantis
4. Vanha Surullinen laulul(Old Sad Song) 
MUSICIANS:  - Antti Ortamo / keyboards, vocals
- Micca Vasenius / guitar
- Jouko Helatie / guitar
- Petri Peltola / bass
- Jukka Marjala / drums 
원본출처:   


Mythos에 내놓을 얼범들을 정리하면서 '참 별 희한한 음반 다 샀구나' 라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매 어머님께서 방으로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저 음반 다 팔면 집 한 채 감 떨어지지 않니? 참 많이도 가져다 싸놓았네•.." 라고 하시면 서 따듯한 유자차 한 잔을 가져다 주셨다. 물론 요즘은 집 값이 비싸기 때문에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지만, 과외비 전액 투자에 만날 여자 (근데 만날 여자 나 있었던가?) 안 만나면서 먹을 것 줄여 가며 - 흑흑, 비참하구만 - 모은 음반들 을 바라보면 가끔씩 한숨이 나오기도 한 다. 남들은 뿌듯하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를 지나치면 그런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저 많은 음반에 깔리는 악 몽을 꾸는 날에는 더 더욱... 에구머니나 또 삼천포로 빠졌구만. 어쨌거나 음반을 정리하면서 오랜만에 꺼내 볼 수 있었던 앨범을 다시 턴테이블에 올려 보았다. 이앨범은 지난해 핀랜드 친구와 트레이드를 통해서 받았던 음반이었지만 그렇게 손이 자주 가지 않았던 앨범이었다. 물론 별 기대 안 하고 들었는데, '아니 이게 뭐람? 어쭈구리 좀 하는데…’ 70년대 북유럽의 심포닉 앨범들은 김 빠진 콜라 같은 작품 들이 많았다. 아마도 그런 선입견 때문에 이 앨범을 받고서도 그리 주의 깊게 들어 보지 않았던 것 같았다. 5인조 헬싱키 출 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Nova의 사운드 는 그간 접할 수 있었던 Tabula Rasa나 Wigwam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들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있다면 가볍 게 보일 수 있는 건반 악기 대신에 오르 간등 조금은 구식 악기를 사용해 사운드 의 깊이를 더하고 있는걸 들 수 있다. 특 히나 건반주자인 Antti Ortamo의 어쿠 스틱 피아노 사운드는 전자 사운드에 지 쳐 있는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 다. Tabula Rasa의 음악적 모티브를 세 련되고 좀 더 정갈있게 만들어 내고 있 다. 지루할 때쯤 터치는 사운드의 반전, 독특한 뉘앙스의 핀랜드어, 원숙한 테크 닉을 구사하는 뮤지션들의 역량이 돋보이 는 작품이다. (CS) (1976년작)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결성된 그룹 NOVA의 리더인 Antti Ortamo는 싱어이자 피아니스트, 오르건 주자, 기타리스트, 하모니카 연주가로서 유명한 음악인이었다. 그는 Rovaniemi의 북쪽 중심지에서 태어났고 어려서 피아노 레슨을 받는등 음악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헬싱키에 있는 국립 음악학교에서 그의 학문을 계속 이어나갔다. 1974년 가을에 Ortamo와 드러머인 Jukka Marjala는 새로운 밴드를 위한 생각들을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1975년 상반기동안 그들은 베이스 연주자 Veikko Kumpula를 만났으며 음악학부시절 Ortamo의 학교친구인 Kumpula를 받아들여 그룹 Nova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Nova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의 주요 수퍼 그룹들 Yes, Pink Floyd, Procol Harum, Wigwam등으로부터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1975년 5월에 Tavastia클럽에서 그들의 첫 번째 공연을 가졌고 다른 많은 음악가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 계속해서 그룹은 열심히 활동하던중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모집 Junnu Kostia를 맞아 들였다. 1975년 여름에 Nova는 헬싱키 외곽에 자리한 Suomenlinna라는 섬에서 Mummi Kutoo라는 밴드와 함께 함께 컨서트를 열었으며 그해 9월에 Tavastia에서도 계속 공연을 가졌다.

1975년 가을에 멤버구성의 변화가 있었는데 기타리스트 Michael Wasenius가 군입대 문제로 그룹을 탈퇴하고 Kostia로 대체된다. Nova를 결성하기 전에 Ortamo는 음악학부 시절 친구인 Kumpula와 함께 Love Records를 통해 데모 테이프를 준비했고 솔로 음반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당시 데모 테이프에 담겼던 음악은 그룹에 의해 음반으로 제작되었고 마침내 1975년 9월에 Nova는 그들의 첫 싱글인 (The tunnel)를 발표했으며 Paavo Maijanen이 프로듀서를 담당해 주었다. 이 곡은 Ortamo 자신이 영향을 받은 뮤지션중의 한사람으로 꼽기도 하는 Jukka Gustavson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또한 1975년 가을에 다른 그룹들과 Wigwam의 매니져이기도 했던 Petri Peltolark가 새로운 베이스 주자로 그룹에 합류한다.

1976년 2월 Nova는 그들의 정식 데뷔앨범인 「Atlantis」를 스톡홀름의 Decibel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으며 Richard Stanley가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앨범의 레코딩작업 기간동안 그룹은 영구적인 기타리스트를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앨범에서의 기타파트는 Wasenius와 Jocko Helatie가 담당하고 있다. 맑은 피아노 연주의 도입부로 앨범의 시작을 열어주는 첫 곡은 그룹이 클럽에서 연주할 때 오랜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That Year)의 이색적인 버전의 대곡이다. Ortamo는 본작에서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고 있으며 그의 키보드 파트는 단연 돋보인다. 수록곡들이 주로 다루고 있는 테마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비평과 고독, 고통등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인다면 본작은 본국인 핀란드가 아닌 한국에서 세계 최초 CD화되는 앨범중 하나이다.

글/ 시완레코드 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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