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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
마음풍경
추천 수 : 38 / 0
조회 수 : 11568
2003.08.01 (03:31:49)
ARTIST:  Hopo 
COUNTRY:  Italy 
GENRE:  Italian Progressive Rock 
ALBUM:  Senti (1982)
Dietro la Finestra (1991) 
MEMBER:  - Giuseppe Antenucci / bass
- Marino Baccini / organ, synthesizer
- Enrico Barbieri / drums, flute
- Carlo Poggini / classic & electric guitars, bass, trumpet
- Paolo Tovoli / lead vocals, acoustic guitar
- Michelangelo Zorzit / bass 
원본출처:   

HOPO - [Dietro La Finestra](창문 뒤에서)
80년 초반 이태리의 신세대 진보음악의 출발점을 마련한 Hopo가 유럽에서 불고있는 프로그레시브 음악 부흥에 힘입어 지난해 데뷔앨범 이후 약 10년만에 2집인 본 앨범을 공개한다. 이들의 결성은 우리가 여러 그룹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미술 학교에 다니던 4명의친구들이 의기투합하여 74년 Hopo라는 이름으로 출발한다. 74년과 그 다음해인 75년에는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청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릴 기회로 여러차례의 콘서트를 갖게 된다. 많은 공연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워 온 이들은 직접 자신들의 곡을 써서 연주하기에 이른다. 80년 성황리에 끝난 공연 이후 이들은 음반을 내기로 하고 레코딩 작업에 들어간다. 2년뒤인 82년 [Senti (귀를 기울이다)]라는 타이틀로 데뷔앨범을 공개한다. 이 당시의 라인업으로는 Baccini Marine (keyboards), Barbieri Enrico (drums, flute), Poggini Carlo (guitars), Tovoli Paolo (vocal, accoustic guitar)의 4인조 진영이었다. 그러나 앨범 판매의 부진으로 인하여 결국 해산하고 만다. 세월이 흐르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난해 20세의 젊은 베이스 주자인Zorzit Michelangelo를 영입해 10년만에 2집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짧막하게 나마 이들의 1집에 대한 소개를 하면, 상업적인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7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 위에 다소 헛점을 보이는 듯하면서도 세련되고 말끔한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는데, 데뷔앨범 [Senti]에서의 백미는 <Per Strada>로서 flute, hammondorgan, electric guitar의 상호 밸런스가 잘맞는 전형적인 이태리 아트록을 들려준다. 그럼, 91년 여름 Sound Export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이 앨범의 수록곡을 살펴보면, 첫곳은 타이틀 곡인 <Dietro La Finestra>인데, 비가 내리자 한 사람이 창문으로 걸어가 문을 닫은 뒤 레코드 위에 카트리지가 올려지는 것이 효과음으로 처리되는 동시에 첫곡이 연주된다. 마치 그 전축에서 이들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키보드 연주에 이어10년이란 세월이 무상할 정도로 목소리의 변화가 전혀 없는 Tovoli의 보컬과 아울러 다소의 원숙함을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Poggini의 '수정같은 알'이란 제목을 가진 두번째 곡인<Un Uono Di Cristallo>에서는 오버더빙한 Baccini의 키보드 사운드가 점차 부드러워지면, 데뷔앨범에서 발군의 실렬을 발휘한 Barbieri의 아름다운 flute음이 흘러나온다. 이어 Paggini의 클래식 기타와 Tovoli의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펼쳐지는 A면의 끝곡인 <Non Era Un Fiume (그것은 강이 아니었다)>는 가사 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B면의 시작곡은 <A Piedi Nudi (맨발)>로서 art-rock 스타일의 곡으로 분위기가 조금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어 나오는 곡인<Un Minuto Solo (단 1분간) >도 평범 한 스타일의 곡이지만 3부분으로 나뉘는 구성이 돋보인다. 끝곡인 <La Luna Gioca Ancora (달은 아직도 움직인다)>는 Poggini의 기타 연주에 이은 서정적인 피아노위에  Tovoli의 보컬이 어우러지는 잔잔한 분위 기로 이어지다 강력 한 연주로 반전되며 끝을 맺는다. 이들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전축의 카트리지가 원위치로 돌아가는 소리에 이어, 닫혔던 창문이 열리면서 비겐뒤의 새소리와 물소리가 효과음으로 처리된다. 최근 이들에 관해 입수된 뉴스로는 이미 폐반이 되어 고가의 앨범이 된 데뷔앨범과 본 앨범인 2집이 CD로 발매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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