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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0
마음풍경
추천 수 : 37 / 0
조회 수 : 43703
2003.07.30 (22:07:54)
ARTIST:  Calliope 
COUNTRY:  Italy 
GENRE:  Italian Progressive Rock 
ALBUM:  La Terra dei Grandi Occhi (1992)
Citta' di Frontiera (1993)
Il Madrigale Del Vento (1995)
Generations / Generazioni (2002) 
MEMBER:  - Massimo Berruti / lead vocals
- Gianni Catalano / drums
- Rinaldo Doro / keyboards
- Mario Guadagnin / guitar
- Enzo Martin / bass
- Annalisa Gastaldo / lead vocals
- Enrico Perrucci / keyboards
- Aldo Mari / guitar
- Lele Tosches / bass 
원본출처:   

Calliope
Vinyl Magic 레이블에서 “New prog”라는 시리즈로 공개된 두 작품 Calliope와 Syndone의 앨범을 받았을 때 솔직히 소개하기가 망설여졌다. 이들에 대한 자료가 없고 Vinyl Magic으로 그것을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서 주저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필자의 간단한 느낌과 함께 생긴 앨범인가를 소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적어본다.
CD자켓에 적혀있는 것을 샅샅이 뒤져보고 접할 수 있었던 자료로는 Calliope와 Syndone의 프로듀서가 동일인물인데 바로 예전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째즈록 그룹이었던 Arti E mestieri에서 키보드를 담당했던 Beppe Crovella이다. 또한 Aton’s와 같은 토리노 출신의 그룹이며 멤버로는 Massimo Berruti(Vocal), Rinaldo Doro(Hammond Organ, Mellotron, Moog), Gianni Catalano(Drums), Mario Guadagnin(Guitars), Enzo Martin(Bass)의 5인조 그룹이다. 올해 공개된 이들의 데뷔 앨범인 [la Tera Dei Grandi Occhi]를 보면, Rick Wakeman을 연상시키는 현란한 키보드 intro에 이어 프로그레시브 팬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멜로트론이 밀려나온다. 화려한 연주로 인해 보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멜로트론, 무그, 하몬드 오르간등 다양한 건반악기 연주에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구성, 화려한 스케일등이 신세대치고는 뛰어나다. 매우 빠른 리듬인데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주를 보여주고 있으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치 않으려는 템포의 강약 조화를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하몬드 오르간이 곡전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Non Ci Credo Piu>의 중간에 키보디스트인 Rinaldo의 미친 듯한 건반연주는 듣는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의 멜로트론과 어우러지는 연주가 마치 달빛 아래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춤을 추는 형상을 떠올리게 하는 <Lunario>, 슬로우록풍으로 시작되는 <Pensieri Affascinanti>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멜로트론 연주는 그야말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Spring의 연주가 클래시컬하다면 이들의 연주는 발랄하면서도 흥겹다. Rinaldo의 키보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Mario Guadagnin의 기타 연주와 정교한 드러밍이 훌륭한 곡 <Passi Dentro Il Tempo>, Roxy Music의 곡과 제목이 같은 <Avalon>에서도 역시 Rinaldo의 광기어린 멜로트론 연주가 압권이다. 초반부에서는 조용했던 부분들이 갈수록 고조되는 그러면서 매우 화려한 펌프록+아트록+심포닉한 분위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끝곡으로는 “자 이것이 여러분들이 궁금히 여기시던 멜로트론의 세계입니다.’라고시작하는 듯한 <Mellotronmania>라는 제목으로 멜로트론 사운드를 사랑하는 아트록 팬들을 위한 멜로트론 솔로곡이다.
1분 32초가 아쉬워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도 언제나 곡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듯한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다.
스웨덴의 Landberk라는 그룹과 함께 신세대 그룹 가운데서는 멜로트론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본 앨범은 70년대의 감미로운 향수와 90년대의 신선함이 공존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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