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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48
마음풍경
추천 수 : 36 / 0
조회 수 : 12225
2003.07.12 (00:16:36)
ARTIST:  Metamorfosi 
COUNTRY:  Italy 
GENRE:  Italian Symphonic Prog 
ALBUM:  E Fu Il Sesto Giorno (1972)
Inferno (1973) 
MEMBER:  Davide "Jimmy" Spitaleri (vocals, flute)
Enrico Olivieri (keyboards, vocals, flute)
Luciano Tamburro (guitar)
Roberto Turbitosi (bass, vocals)
Mario Natali (drums, percussion)
Gianluca Herygers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metamorfosi2b.jpg무한한 음악적 공간속에는 이미 흔적을 남기고 사라져버린 수 많은  음악들이 있다. 그러나 시간예술과 기록예술로서의 음악은 우리들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그기록은 한마디로 무의미한 것이며 무가치한 것이다. 최근에 뒤늦게 발굴된 Metamorfosi는 그러나 무가치 속에서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어두운 음악창고에 묻혀 있어야만 했다. 그후, 일본인들의 집요한 추적과 함께 그에 자극을 받은 이태리인들의 조그만 레코드사를 설립, 그들이 그동안 무시해 버리고 방치해 두었던 기록들을 찾아나섰고, 다행스럽게도 Metamorfosi의 음악이 이러한 작업에 의해서 발굴되었다. 사실, metamorfosi를 이태리의 수퍼그룹의 하나로서 소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이태리인들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몇몇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들의 명성이 오고 갔을뿐, 그들에 대한 기록이나 음반들을 좀처럼 구경할 수가 없었다.
Metamorfosi도 이태리 Progressive Rock의 황금기인 1970년대초에 활약했었던 그룹으로서 활동당시 많은 화제를 부리면서, 단시일내에 커다란 명성을 얻어 내었던 그룹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명성은 선양불처럼 타오르다가 너무도 짧은 시간만에 꺼져버리고 말았다. 그들의 짧은 생명력은 그들의 이름을 청중들의 기억으로부터 쉽게 잊혀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들을 Super그룹으로서 이지면에서 소개하게된 것은 그들의 작품들이 이태리의 조그만 레코드사 Vinyl Magic으로부터 새롭게 CD로 등장하면서, 예전에 그들이 잠시 얻었던 명성과 신화가 되살아나 그들의 작품들이 놓게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Metamorfosi는 1960년대말, 로마에서 결성되었다. 당시, 그들은 다른 이태리의 젊은 뮤지션들처럼 나이트클럽등지에서 전통적인 미.영국의 Rock을 연주했었다. 멤버구성은 그룹의 리더격인 키보드주자 Enrico Olivieri(그는 화술에 매우 뛰어나 공연직전에 관중들을 매우 즐겁게 해주곤 했다.) 베이스주자 Roberto Tubitosi(그는 Enrico Olivieri의 대학동창으로 생산공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드러머에 Mario Natali와 Guitarist에 Luciano Tamburo 이렇게 4인조 그룹편성이었다. 몇 년후, 시칠리안 출신인 금발의 리드 보컬리스트이며 플룻주자인 Jimmy Spitaleri가 그룹에 합류하면서 이들은 5인조 편성의 Progressive Rock그룹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부터 그들은 그들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암시하는 단어 Metamorfosi(변형, 변신)를 그룹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단어는 Progressive Rock그룹들이 음악의 소재로서 빈번하게 사용, 즐겨쓰는 단어로서 그들의 새롭고도 진보적인 음악적 신호를 잘 나타내주는 것이었다. 또한 이 단어는 그들이 표현하려는 음악형식의 총체를 의미하기도 했다. 그들은 그들의 상징으로 Metamorfosi라는 단어를 채택한 이유를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 새롭게 연출되는 지속성과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룹명이 채택되면서부터 그들의 음악은 독창적인 양식의 “메따모르휘시”로 발전되었고, 지금까지 행했던 모방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들 멤버 전원은 오랫동안 Classic Piano를 배웠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적 변화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들의 음악적 가능성에 대한 실제적인 증명은 그들의 데뷔앨범이 발표되면서 밝혀졌다. 1972년 5월 29일에 발표되었던 그들의 데뷔앨범 “… 그리고 그 여섯번째 날에(…E Fu Ll Ses To Giorno<Vedette VPA 8186>)”는 보컬리스트인 Jimmy Spitaleri가 구세주처럼 두팔을 펼치고 깊은 종교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신비(?)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징적인 그림을 담고 있다. 이 앨범의 주인공은 걱정과 좌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로 차원을 그리려다가 오히려 그와는 대조적으로 인간의 좌절과 타락하는 인간들의 불확실한 형태 그리고 심판의 고통을 받고 있는 무섭고 싸늘한 분위기만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다. 메타모르포시의 “Inferno”도 이러한 시행착오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다. 좌악에 대한 그들의 음악적 비난은 직접적이긴 하지만 다소 부드러운 방법의 서술을 채택하고 있다. 앞에서도 서술되었지만 앵리꼬 올리비에리의 강력한 영향권아래 모든 멤버들이 키보드군의 조화를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앨범은 올리비에리의 Synthesizer, Piano, Organ 그리고 Mellotron소리들로 가득찬 느낌을 던져준다. 첫곡 ‘Introduzione’(서곡)은 웅장한 중국 징소리 그리고 장엄한 신세사이져 소리로서 시작된다. Jimmy의 보컬도 데뷔작에 비하여 매우 세련되어보인다. 매우 강렬한 센세사이져 음들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영국계열의 그룹들을 연상시킨다.
빠른템포의 피아노연주가 끝나면서 음산한 신세사이져 음향이 울려퍼지고 우리들의 감정을 미묘하게 만들어 버린후, 또다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전자오르간과 신세사이져 음향이 우리들을 ‘암흑의 숲(Selva Oscura)’로 빠져들게 한다. 곧 우리들은 그 미로끝에 위치한 ‘지옥의 문(Porta Dell’nferno)’을 만나게 되는데, 잠시 평정을 찾은 음향은 처절한 드러밍, 보컬과 더불어 또다시 빠른 템포의 강렬한 Rock으로 변신한다.
네번째곡 ‘Canronte’는 동시대의 죄악의 영혼<Caron Dimonio>으로 상징되는 단어로, 역시 빠른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다. ; [Caronte !... 어둠속에서 영혼과도 같은 불의 눈동자여/… 그리고 하늘과 영혼불멸의 불에 타게  될 검은 영혼을 또다시 보기 원하지 않을 것이로다.]
다섯번째 곡과 여섯번째 곡은 항상 같은 식으로 전개되는 인간의 실수들 즉, 현세적, 속세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범죄자들의 죄들을 소재로 담고 있다. 예를들어, 마약보급자들이나 환각에서 죄를 짓는 범죄자들, 순간의 쾌락만을 위해 노력하는 호색가들을 노래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곡 ‘Spacciatore Di Drog (마약의 보급자)’도 숨을 들이킬 수 없을 정도로 줄곧 빠르게 진행되다가 한차례 차분한 보컬과 연주를 들려준다. 그러나 Goblin의 ‘Susperia’에서 들을 수 있었던 효과음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가 산산조각나며 Jazz분위기의 연주가 흐르고 또다시 느린 템포의 연주가 이어진다. 이곡의 끝부분은 건반의 마술사 엥리꼬 올리비에리가 펼치는 또하나의 단독무대가 되어 버린다. 이 부분에서 깜짝할 사이에 ‘Terremoto(지진)’과 ‘Limbo(혼란)’이 음악적 경계선없이 스쳐 지나간다.
이 앨범에서 가장 조용한 부분인 ‘Lussuriosi(호색가들)’은 왠지 모르게 불완전한 곡구성으로 끝을 맺고, 잠시 공백을 가진후 그 불완전한 멜로디라인위에 아홉번째 곡이 탄생한다. 돈에 약한 수전노들에게 있어 신은 돈과도 같은 존재로 표현된다. 역으로 돈은 신으로 숭상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몰락해가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했던 수전노들이 그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지옥을 바로 아홉번째 곡 ‘Avari(수전노들)’에서 짧게 들려주고 있다. 열번째 곡은 삶을 얿이여기는 폭력자들의 만행을 노래한 ‘Violenti(폭력자들)’이란 곡으로 다양한 메타모르포시의 음악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베르또 뚜르비또시의 째즈색채가 짙은  베이스기타 연주와 그를 뒷바침해주는  쟝루카 엘리헤르스의 드러밍도 일품이다.
보다 뚜렷한 키보드의 색채와 보컬의 강인함을 드러내고 있는 열세번째 곡 ‘Razzisti(인종차별주의자들)’과 거인의 무거운 걸음을 묘사한 음악적 역시, 엥리꼬 올리비에리의 키보드가 리드하고있는 열한번째 곡 ‘Malebolge(사악한 의지)’ 가 잠시 등장한 후, 여기에 Keith Emerson의 Keyboard Work을 많이 닮은 열두번째 곡 ‘Sfruttatori(착취자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익살스러운 Jimmy의 보컬과 기교넘치는 엥리꼬의 키보드연주 그리고 후반부를 장식하는 공간을 뒤흔드는 강한 베이스 진동음으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앨범에서 가장 높은 Eecibel로 녹음된 자극적인 부분인 ‘Fossa Dei Giganti(거인의 자멸)’라는 곡이 끝나면 컨셉트(Concept) 앨범의 대단원을 알리듯이 장엄한 분위기로 일관되는 열다섯번째 곡 ‘Lucifero<Politicanti>(마왕)(정치가들))’이라는 곡이 흐른다.
메타모르휘시의 대서사시 “Inferno”의 끝을 장식하는 열여섯번째곡 ‘Conclusione(결말)’은 데뷔작에 담겼던 ‘Sogno E Realta’라는 곡을 연상시키는 코러스가 등장하고 그들의 마지막 메시지 [… 그리고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별(희망)을 보기(찾기)위하여 되돌아왔던 것이다.]로 장식된다.

 

                                                            
E Fu Il Sesto Giorno (1972)
1. IL Sesto Giorno
2. ...E Lui Amava I Fiori
3. Crepuscolo
4. Hiroshima
5. Nuova Luce
6. Sogno E Realta
7. Inno Di Gloria 

 

 
Inferno (1973)
1. Introduzione
2. Selva oscura
3. Porta dell'inferno
4. Caronte
5. Spacciatore di droga
6. Terremoto
7. Limbo
8. Lussuriosi
9. Avari
10. Violenti
11. Malebolge
12. Sfruttatori
13. Razzisti
14. Fossa dei giganti
15. Lucifero (politicanti)
16. Conclus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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