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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7141
2010.08.15 (18:25:06)
Ratings: 
 
ARTIST:  Yes 
ALBUM TITLE:  Something's Coming - The BBC recording 1969-1970 
YEAR:  1997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NMC 
TRACKS:  Disc 1: 43:57
1. Something's Coming (7:39)
2. Everydays (5:13)
3. Sweetness (4:15)
4. Dear Father (5:33)
5. Every Little Thing (5:32)
6. Looking Around (3:40)
7. Sweet Dreams (3:26)
8. Then (4:20)
9. No Opportunity Necessary, No Experience Needed (4:19)
Disc 2: 51:48
1. Astral Traveller (6:02)
2. Then (5:15)
3. Every Little Thing (6:49)
4. Everydays (6:07)
5. For Everyone (4:36)
6. Sweetness (5:17)
7. Something's Coming (7:59)
8. Sweet Dreams (4:15)
9. Beyond And Before (5:28) 
MUSICIANS:  - Jon Anderson / vocals
- Chris Squire / bass
- Tony Kaye / keyboards
- Bill Bruford / drums
- Peter Banks / guitar 
원본출처:   

Yes - Something's Coming - The BBC recording 1969-1970

사실 그동안 예스의 초기 작품들은 어느 정도 평가절하 된 감이 없지 않다. 물론 예스 음악의 본령이 역시 3집 이후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의 1,2집 앨범도 절대 하찮게 평가할 만한 성질의 것들이 아닏. 만약 예스가 이 두 앨범만을 남긴 채 해산해 버렸다면 이것들은 아마도 모두 초기 브리티쉬 록을 대표하는 명반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후 전성기 시절의 앨범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불운한 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Fragile] 이후 예스의 음악을 ‘심포닉 록’이라 한다면, 그 중 ‘록’적인것들은 데뷔 앨범에서 모두 정립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아트록의 여명기인 1969년에 등장한 예스의 데뷔 앨범은 당시 다른 록 그룹들과는 다른 매우 독특한 작품이었다. 당시 영국록 음악의 주류였던 하드 록과 사이키델리아의 흔적은 타 그룹에 비해 훨씬 희박하며 그렇다고 해서 블루스를 구사한 것도 아니었다. 그 만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충만한 작품이었던 데뷔 앨범에서 우리는 존 앤더슨의 보컬 스타링이 이때 이미 확립되었으며 크리스 스콰이어의 천둥과 같은 헤비 베이스나 빌 브로포드의 정교하면서도 힘있는 타법이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토니 케이는 클래시컬에 경도되었던릭 웨이크먼에 비해 보다 감성에 충실한 록 오르간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초기 브리티쉬 록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매료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얼마전 CD와 LP로 발매된 [Something Coming]은 데뷔 앨범인 [Yes] 그리고 두 번째 앨범 [Time And A Word]발매 시기인 1969과 1970년 예스의 라이브 곡들을 담은 것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DJ 존필(John Peel)의 탑기어(Top Gear)와 프랑스 및 독일 TV 방송에서의 희귀 라이브 테입 등을 음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Everydays'나 ’Sweet Dreams'등과 같이 두 번째 앨범 수록곡이면서도 1969년 녹음된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곡들은 모두 앨범 발표 전 선보인 연주들이다. 각 수록곡들의 음질은 일반적인 부트렉 LP보다는 우수하지만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녹음 시기나 자료의 보관 연수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정도라 할 수 있다. 또한 BBC라이브 음원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일반적인 공연의 형태를 갖추고 녹음된 것이 아니라 라디오 프로그램을 위해 연주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라이브 곡들과 같은 현장성을 기대한느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만약 예스의 음반들을 대부분 소장하고 계신 매니어, 특히 초기 작품들의 매력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본 작은 자료적 가치 이상의 기쁨을 안겨 줄 것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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