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S Powered by DNSEver.com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Tc

글 수 1,905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7479
2010.08.07 (19:22:33)
Ratings: 
 
ARTIST:  Soft Machine 
ALBUM TITLE:  Spaced 
YEAR:  1996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Cuneiform 
TRACKS:  1. Spaced One (12:05)
2. Spaced Two (7:36)
3. Spaced Three (2:56)
4. Spaced Four (32:10)
5. Spaced Five (4:16)
6. Spaced Six (4:10)
7. Spaced Seven (3:53) 
MUSICIANS:  - Hugh Hopper / bass
- Mike Ratledge / electric piano, organ
- Robert Wyatt / drums
- Brian Hopper / saxophones 
원본출처:   

Soft Machine - Spaced

소프트 머쉰의 초기 연주, 그것도 미발표 곡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었다면? 아마도 소프트 머쉰의 진정한 팬이라면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바로 [Spaced]는 그런 작품이다.

1969년, 지미 헨드릭스와의 투어에서 돌아온 소프트 머쉰에게 한 프로젝트가 제안되었다. 피터 독클리(Peter Dockley)라는 전위 예술가의 멀티 미디어 쇼배경 음악을 부탁 받은 것이다. 피터의 부탁대로 그들은 실험적이면서도 어두운 단색조의 음악을 만들어내었다.

모두 일곱 곡을 담고 있는 본 작은 마이크 레트리지의 즉흥적인 건번 연주가 특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로버트 와이엇의 드럼 연주 역시 건반 연주를 탄탄하게 받쳐주면서도 자신만의 즉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에 테이프 조작에 의한 구상 처리까지 덮여져 그들이 이 작업을 통해 부수적으로 얻으려고 한 것이 무엇인지 짐작케 한다. 와일드 플라워즈 시절, 그리고 스프트 머쉰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두장의 앨범을 발표한 그들이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의 음악에 남아있던 고전적 팝 뮤직의 스타일을 떨져처빌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고자 한 것일 것이다. 이 작업 이후 제작된 세 번째 앨범이 어떤 음악으로 변모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동의하실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은 로버트 와이엇보다는 마이크 레트리지의 의도였을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본 작은 비록 배경 음악이라는 목적에 충실했던 나머지 당시 소프트 머쉰 특유의 제기 발랄한 사운드를 담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전체적인 완성도에 그다지 충실한 작품은 아니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의 실험 정신과 에너지를 다시 만끽할 수 있는 ‘나름대로’ 좋은 앨범이었다.

글:전정기(A.R. 13)

2011.08.15 (19:25:07)
거북이

이 앨범은 소프트 머쉰의 아주 이색적인 작품이다. 피터 도클리Peter Dockley가 자신의 초현실적인 멀티미디어 발레 작품 스페이스드Spaced를 위한 음악을 소프트 머쉰에게 부탁해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의뢰를 받아온 소프트 머쉰의 매니저는 키스 알반Keith Albarn으로 그는 블러Blur의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어쨌든 휴 호퍼의 표현에 의하면 이 작품은 무대위에서 안무가에 의해 발레수들과 체육교사들이 지도를 받아 뜀틀위에서 공연하는 엽기적인freaky 작품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마치 클러스터Cluster의 전자 소음을 듣는 듯하며 소프트 머쉰의 음악적 맥락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가끔 연주를 하고있군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다른 몽롱한 부분에 밀려 괴로운 기억만 남게된다. 특히 압권은 30분을 가뿐히 넘는 Spaced Four이며 이건 정말 고통스럽다.


휴 호퍼는 이 작품을 CD화하면서 엄청나게 편집을 가했다고 말하고 있으니 원작이 어땠을지는 알아서 상상하길 바란다. 프로듀서 밥 울포드Bob Woolford는 이 음원에 자신이 했던 가장 즐거운 기여는 5분 20초에 이르는 무의미한 아웃트로를 없애버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128.174.194)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