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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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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Magnesis |
ALBUM TITLE: | Absintheisme |
YEAR: | 1995 |
COUNTRY: | France |
GENRE: | Neo-Prog |
LABEL: | |
TRACKS: | 1. L'Anse Pleureuse (2:16) 2. Le Bal De Martroy (8:30) 3. 1767,L'An De Disgrâce (6:09) 4. Le Destin Des Maudits (12:03) 5. La Fontaine Aux Enfants (2:11) 6. Le Gardien Des Etoiles (5:04) 7. La Dame Blanche (8:04) 8. Le Miracle Des Loups (2:48) 9. Comptine Du Revenant (1:58) |
MUSICIANS: | - Eric Tillerot / vocals, bass, Programming keyboards, acoustic guitar (7), chorus - Jean Pierre Matelot / keyboards (9) - Pascal Gargallo / percussion - Pascal Maitre / guitar - Roxanne / chorus (2) - Martine-Magali Genevet / chorus, lyrics (6) |
원본출처: |
Magnesis - Absintheisme
제5공화국의 독재자를 연상시키는 머리의 소유자가 의자에 앉아 머리를 만지고 있는 조잡한 그림의 커버를 담고 있는 Magnesis의 본앨범은 8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대다수의 프랑스 밴드와 흡사한 음악을 구사한다. 특히 Musea레이블 출신 밴드들의 음악과 비슷하다. 아니나 다를까, 케이스 뒷면을 보니 제작은 La Praye Production에서 이루어졌지만, 배포는 Musea에 의해 이루어졌다. 키보드는 강력하지만, 중후함이 살아 있지 않다. 기타는 후반기 King Crimson의 프립 사운드를 추종하는 듯하지만, 그냥 그렇다. 게다가 수많은 Musea출신 신세대 밴드들이 갖고 있는 최대의 약점인 보컬이 여기에서도 문제이다.
시종일관 강하고 터프하게 발성을 하려 하는데, 너무 그렇게만 나가는 탓에 듣는 이를 짜증나게 만든다. 케이스 뒷면에 나와 있는 사진으로 보아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이루어진 밴드인 것 같은데... 속지가 모두 불어로 쓰여 있어서 나처럼 고등학교 시절 불어에 엄청 데인 사람은 독해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분명 이들은 진지한 밴드이다. 아트록을 농락하지도 않고, 적당히 넘어가려는 불성실함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이음바을ㅇ 들어 보면 Magnesis의 진지함과 열의가 곡 하나하나에 진하게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강하게 나오는 부분은 확실히 강하게 나오고 부드럽게 다루어야 할 부분은 달콤하게 어루만져 주는 밀고 당김이 있다. 세련미도 갖추었다. 하지만, 어째 음악이란 건 그런 요소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다. 다 듣고 난 다음 특별히 머리에 남는 잔상이 없다. 안정감 있는 곡 구성과 세련된 편곡.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연주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굳이 2번 이상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아무래도 난 음악을 좀 더 들어야되는가...
글:김도훈(A.R.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