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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 Yann - Urba

늘상 지껄이는 소리이지만 Tri-로 시작되는 그룹들은 거의 3인조 그룹이며, 그들 대부분이 키보드가 주축이 된 뛰어난 Progressive Rock그룹들이고, 또한 그들의 음악을 안좋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Tri Yann은 전성기 시절에는 3인조가 아니었고, Progressive Rock 그룹이 아니라 Folk Rock 그룹이었으며 또한 결코 좋아하고 싶지 않은 그룹이었다. 프랑스 Folk Rock 붐이 몰아치기 시작하던 1970년부터 20년간 활동하면서 이들이 발표한 앨범은 무려 20장에 달했고 그만큼 그만큼 상업적 성공에 얻었던 그룹이었다. 정규앨범, 편집앨범, 베스트앨범 등등 너무나 많은 앨범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집하는데도 짜증날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 너무나 많은 자리를 차지해 미울 지경이었다. 그라나 중반기 작품인 본작 [Urba]는 커버도 훌륭하고 담겨잇는 내용도 뛰어나 여러 장을 모아도 전혀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결성 당시, 3명 멤버 전원이 Jean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룹명을 “Nantes 출신 세명의 Jean"이라고 지었다. 즉, 불어 ”Trois Jean De Nates"를 발음나는데로 옮긴 “Tri Yann An Naoned"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는데, 그후 간략히 "Tri Yann(세명의 Jean들)”dlfkrh 부르기 시작했다. 초창기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이들은 아일랜드와 미국의 Folk rock을 연주햇고, 1976년부터 그들의 중반기에는 코러스를 중시한 독특한 Progressive Folk 형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본 작 [Urba]가 바로 코러스 가장 완벽하게 처리한 Tri Yann의 걸작이다. 종교적인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는 본 작은 앨범 전체가 안정되어 있으며, 능숙한 연주와 뛰어난 보컬과 화음 처리가 빛나고 있다. 특히 이 앨범을 걸작으로 인정받게 하는데 지배적인 역할을 했던 곡은 3분 45초의 짧은 곡 ‘Francez'라는 곡이다. 비장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이 곡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하나하나의 리듬과 미세한 음으로부터 희열을 느끼게 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나무로 만든 고대 플륫의 맑은 멜로디가 흐르고 나면, 저음의 바이올린과 엄숙한 남성 보컬이 등장한다. 곧 일렉트릭 기타의 절도 있는 연주가 힘차게 정적을 끊어버리고 그것과 함께 뒤틀어지는 또 다른 일렉트릭 기타가 꿈틀거린다. 저음의 남성 보컬후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여인의 향수처럼 상쾌한 스캣이 바짝 뒤를 쫓는다. 그리고 크라이막스에서는 Bag Pipe가 피치를 올리며 음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준다.

글:성시완(A.R.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