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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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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Moving Gelatine Plates |
ALBUM TITLE: | The World Of Genius Hans |
YEAR: | 1972 |
COUNTRY: | France |
GENRE: | Canterbury Scene |
LABEL: | CBS |
TRACKS: | 1. The World of Genius Hans (14:00) 2. Funny Doll (4:25) 3. Astromonster (6:15) 4. Moving Theme (3:46) 5. Cauchemar (3:46) 6. We Were Loving Her (3:28) 7. Un Jour... (1:25) 8. Synthème (Bonus-Track CD) (3:28) 9. L'Alchimiste (Bonus-Track CD) (3:20) 10. Les êtres d'or (Bonus-Track CD) (5:50) 11. Ombres (Bonus-Track CD) (3:30) 12. Rire de peine (Bonus-Track CD) (7:07) |
MUSICIANS: | - Maurice Hemlinger / organ, trumpet, soprano and tenor saxophone, flute - Gerard Bertram / electric guitar, vocals acoustic guitar - Didier Thibault / bass, vocals, 12-string guitar - Gerard Pons / drums, percussion |
원본출처: |
Moving Gelatine Plates - The World Of Genius Hans
뮤제아가 이제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명반들을 속속 재발매하며 잃었던 그들의 명성을 빠른 속도로 되찾고 있다. Zao, Carpe Diem, Ergo Sum, La Rossa 등 이러한 일련의 수작 음반들에 대한 재발 중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Moving Gelatine Plate의 재발이었다. 70년대 여러 수퍼그룹들과 비견될만한 독특한 양식으로 새로운 진보적 록의 세계를 개척한 MGP,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당시 레코드 업자에게 그리고 유행에 휩쓸리기 좋아했던 젊은이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하였다. 그들은 ‘오로지’ 생계를 위하여 댄스 클럽을 전전하며 ‘춤출 수 없었던’ 그들의 음악을 굴욕적으로 연주해야 했고 메이져 레이블인 CBS는 언더그라운드 록이 그래도 장사가 될지 모른다는 얄팍한 상혼으로 그들의 음반을 발매했다.
방송과 대중은 그들을 철저히 외면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그들은 악기와 장비를 팔기도 한다. 그들은 단지 두장의 앨범만을 남긴 채 해산할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들의 음악을 켄터베리 계열의 작품이라고 하는 이도 많이 있지만 이들은 켄터베리 음악과 마찬가지로 재즈록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만 비슷할뿐 켄터베리와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양식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는 재즈록 속에 꽃핀 여유와 유모어(그들의 곤란한 처지를 전혀 느낄 수 없는)이다. 그들의 실험에는 대중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믿을 수 없는 대중에 대한 사랑이.
글:전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