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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Zauber |
ALBUM TITLE: | Il Sogno |
YEAR: | 1978 |
COUNTRY: | Italy |
GENRE: | Prog Folk |
LABEL: | Mu |
TRACKS: | 1. Valzer su Bach 2. Liliana 3. Canzone per un´amica 4. Glockenturn 5. Dietro la collina 6. Riflessione Spleen 7. Id 8. Deimos 9. Il sogno |
MUSICIANS: | - Liliana Bodini / lead vocals, chimes - Massimo Cavagliato / drums, percussion - Mauro Cavagliato / bass, guitars, keyboards, xylophone, background vocals, glockenspiel - Gianni Cristiani / flute - Oscar Giadanino / piano, synth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Zauber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33번 제 목:[감상] 이태리 아트록의 수작 음반 올린이:flow유활(박영회 ) 98/03/04 00:48
예전에 일본 마퀴에서 나온 유러피언 록 백과사전을 보면 자주제작된 앨범이며 음질이 나쁘고 사운드적으로도 긴장감이 결여 되어 있고 1급 수준의 것과 비교해 보면 무척 뒤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르간,피아노,신디사이저가 시작되기 때문에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관대하게 봐달라고 하고 싶다 뭐 이렇게 적어 놓았는데 이음반을 무심코 비교적 고가인 Mythos에서 발견한 나는 큰 맘먹고 세종대왕 2분을 드리고 조심스럽게 구입했다 하지만 혹시 꽝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첫곡 Valzer su BACH 를 들어보니 건반연주는 강력함과는 거리가먼 속도감이 있지만 화려하고 아름답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근래 보기 드문 멋진 곡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건반연주와 첼로의 멋진 조화는 클래식을 넘어서는 아트록만이 지닌 멋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곡 Lilana은 클래식 기타의 전주로 시작하는 애수에 어린 곡인데 강하게 연주하기 보다는 우아함을 즐기는 이들의 연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이미 예전 부터 내가 기다리고 무척이나 기다리던 아름다운 곡이다 세번째 곡Canzone per un'amica은 어두운 건반연주와 함께 드디어 보컬이 나오고 있다
애니 헤이슬럼이나 제인 렐프정도는 기대도 않했지만 그저 촌스러움을 엄청 풍기는 최악의 보컬이다 하지만 좋게 표현 하자면 풋내음이 난다고 할까 계속해서 몇번 들어보았다 그래도 들을때마다 좋아지는 걸 보니 처음처럼 그렇게 나쁜 감정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여자는 왜이렇게 감정을 못살리는 거야..... 네번째 곡 Glockenturm역시 아름다운 플룻과 클래식 기타가 구슬픈 곡으로 아마 연주자들도 당시 연주를 하면서 눈물 몇방울은 흘렸으리라 절대로 이음반은 사이키 하드록이나 데빌 돌, 고블린 같이 좀 사악한 냄새나 속도감을 즐기시는 분들은 구입하지 마시라 왜냐면 너무 아름답고 슬픈 음반이기 때문에 다섯번째 곡 Dietro La collina는 이들이 "우리는 록그룹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처음으로 속도감있고 강한연주를 해주고 있고 두번째로 보컬이 삽입 되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약하고 아름다운 부분이 튀어 나올듯한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2분 40초를 남겨둔 부분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슬프게 다가온다 이 친구들 정말 너무도 내 맘을 속상하게 하는 너무 미운 친구들이다 여섯 번째곡은 Riflessioni는 아무래도 클래식 곡인 것 같다 내가 여러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클래식 연주자들이 이렇게 연주를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일곱번째 곡은 Spleen은 약간 스산한 분위기의 건반연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전매특허인 아무리 빨리 연주를 하려고 해도 스산한 분위기의 리듬은 언젠가 아름답게 변할 것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 곡인데 또다시 여성보컬이 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결국은 아름답게 대신 발랄함을 선택했다라고 해야 할까 보컬의 음색이 밝아짐에 따라 연주는 아주 흥겹게 진행되고 있다 오랜만에 경쾌함이 흐르는 곡이다 여덟번째 곡은 ID 클래식 기타와 건반의 멋진 조화 또한 이곡에서도 여전히 펼쳐지고 있다 연주하는 스타일로 보나 음색으로 보나 상당히 오랬동안 클래식을 전공했던 연주자들인것 같다( 추측....) 이런곡들이 다른 아트록이나 하드록 음반에서는 정말 한장에 한곡 있을만한데 이 앨범에서는 수시로 있으니 허탈한 마음도 생긴다 아홉번째곡은 Deimos 이곡은 이앨범에서 가장 강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데 상당히 록적인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이 앨범을 통틀어 가장 하드한 곡인것 같다 드디어 마지막곡 Il Sogno 플룻과 건반연주의 깊이 있는 대화는 이 앨범을 내일만이 아닌 계속해서 듣고 싶어하는 앨범 리스트에 올리도록 하는, 대미를 장식하는 짧지만 깊이있는 곡이다 미숙하고 부족한 글 이지만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PS : 누구 Semiramis LP가지신 분 않계십니까 너무 듣고 싶은데 아트록 음반 LP,CD 판매 하실분 연락 주세요. King crimson 'red' 팝니다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