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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065
2010.06.02 (04:09:12)
Ratings: 
 
ARTIST:  Van der Graaf Generator 
ALBUM TITLE:  The Quiet Zone-The Pleasure Dome 
YEAR:  1977 
COUNTRY:  U.K. 
GENRE:  Eclectic Prog, Progressive Rock, Psychedelic Rock, Art Rock 
LABEL:  Charisma 
TRACKS:  1. Lizard Play (4:29)
2. The Habit of the Broken Heart (4:40)
3. The Siren Song (6:04)
4. Last Frame (6:13)
5. The Wave (3:14)
6. Cat's Eye / Yellow Fever (Running) (5:20)
7. The Sphinx in the Face (5:58)
8. Chemical World (6:10)
9. The Sphinx Returns (1:12)

Bonus tracks on remaster (2005):
10. Door (3:28)
11. The Wave (instrumental) (3:03)
12. Ship of Fools (single version) (3:43) 
MUSICIANS:  - Graham Smith / violin, viola
- Nic Potter / bass
- Peter Hammill / vocals, guitars, keyboards
- Guy Evans / drums, percussion

GUEST:
- David Jackson / saxe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VanDerGraafGenerator#H_7 

양 팔이라고 할 수 있었던 두 멤버 휴 밴튼과 데이빗 잭슨이 나간 다음 해밀은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VdGG는 다시 해체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밴드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고 Over를 녹음한 다음해 VdGG의 활동을 재개한다. 아니 이젠 VdGG이다. 그는 옛친구 닉 포터를 불러들이고 스트링 드리븐 씽String Driven Thing의 멤버였던 그레이엄 스미스를 바이올린 주자로 영입했다. 그들은 밴드 로고도 바꾸고 밴드명도 조금 줄여 다시 활동을 이어나갔다. 휴와 데이빗이 밴드명에 대한 권리 주장을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앨범은 짧은 곡들로 차있다. 후기 VdGG의 앨범들이 모두 대곡지향적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 앨범은 대중적이기까지 하다. 색서폰이 나간 자리에 들어온 바이올린은 이들의 음악에 커브드 에어Curved Air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낭만적인 감정을 '조금' 집어넣었다. 해밀은 대중을 의식하기로 한 것일까.
이 앨범은 A면과 B면이 재킷도 다르고 각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양자가 딱히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앨범이 전작들에 특히 다른 점은 이전에 비해 관습적인 연주를 하고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밀의 곡에서 '멜로디'라는 것을 찾기는 꽤 어려웠다. 그는 내뱉고 반복되지 않는 가사를 현학적인 연주에 실어 전달하기는 했지만 왠만해선 반복되는 악절을 만들거나 하지않았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그런 곡들이 눈에 띈다.
어떻게 보면 해밀의 솔로앨범 Nadir's Big Chance를 들었을 때처럼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앨범이지만 오히려 VdGG의 음악에 접근하는데 있어 첫걸음으로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 앨범에는 그의 과도한 초자아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 거북이 2003-6-13 1: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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