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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514
2010.05.31 (04:38:20)
Ratings: 
 
ARTIST:  Uriah Heep 
ALBUM TITLE:  The Magician's Birthday 
YEAR:  1972 
COUNTRY:  U.K. 
GENRE:  Heavy Prog 
LABEL:  Bronze 
TRACKS:  Side A
1. Sunrise (4:04)
2. Spider Woman (2:25)
3. Blind Eye (3:33)
4. Echoes In The Dark (4:48)
5. Rain (3:59)

Side B
1. Sweet Lorraine (4:13)
2. Tales (4:09)
3. The Magician's Birthday (10:23) 
MUSICIANS:  - Gary Thain / bass guitar
- Lee Kerslake / drums and percussion
- Mick Box / guitars
- Ken Hensley / keyboards, guitars, Moog synthesizer
- David Byron /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UriahHeep 

몇 년 전 유라이어 힙(Uriah Heep)이 내한 공연을 가졌을 때, 상당수의 올드 록 팬들은 이들의 공연을 반기면서도 왜 하필 이제서야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유라이어 힙을 비롯한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 딥 퍼플(Deep Purple),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등의 이름만으로는 쟁쟁한 밴드들이 한국 땅을 밟기는 했지만, 정작 이들의 전성기는 이미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었고, 대부분 오리지널 라인업을 유지하지 못한 노장 밴드들의 모습은 반갑기도 하면서 동시에 안타깝기도 한 것이다. 유라이어 힙도 마찬가지로 이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70년대 초반을 장식했던 멤버들중에서 게리 세인(Gary Thain)과 데이빗 바이런(David Byron)은 이미 이 세상 사람도 아니었으니, 한참 뒤늦게 이들을 대한 팬들의 마음속엔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찰스 디킨즈(Charles Dickens)의 소설에 등장하는 도깨비에서 밴드 이름을 따온 유라이어 힙은 켄 헨슬리(Ken Hensley)의 파워풀한 올갠을 중심으로 한 하드 록 사운드로, 보통 기타가 중심이 된 다른 하드 록 밴드와는 차별되는 음악성으로 70년대 초반 가장 인기있었던 하드 록 밴드 중의 하나로 일세를 풍미했다. 유라이어 힙의 다섯 번째 앨범인 「The Magician's Birth Day」는 이들의 세 번째 앨범 「Look At Yourself」와 함께 유라이어 힙을 대표하는 앨범이다.

  • Song Description
유라이어 힙은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 온 밴드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밴드의 주도권을 키보디스트인 켄 헨슬리가 쥐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켄 헨슬리의 다이내믹한 키보드 연주는 유라이어 힙 사운드의 핵심이었고, 상대적으로 기타리스트인 믹 박스(Mick Box)의 역량은 유라이어 힙과 버금갈만한 인기를 누린 다른 하드 록 밴드들의 기타리스트에 비하면 위축되어 있는 것이다. 당연히 기타 리프가 중심이 되는 여타의 하드 록 밴드들과는 달리 유라이어 힙의 음악은 좀 더 멜로디컬하고 드라마틱한 모습을 띄고 있다. 그러나 켄 헨슬리의 의욕과잉적인 시도는 종종 이들의 음악을 지루하고 번잡한 것으로 이끌어가기도 했다. 수록곡 중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은 <Rain>은 켄 헨슬리의 차분한 피아노와 데이빗 바이런의 호소력 짙은 음성이 어울린 발라드 넘버로, 제목에 걸맞는 고즈넉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프닝 트랙 <Sunrise>는 하드 록 매니어들에게 사랑 받았던 호쾌한 올갠 록 넘버이며, 10분이 넘는 타이틀 트랙은 조금은 지루한 감을 주긴 하지만, 유라이어 힙 특유의 드라마틱한 잼이 돋보이는 곡이다. 6. 감상 포인트 몇 평가 켄 헨슬리를 중심으로 한 부풀려진 볼륨의 사운드의 양감은 대단하지만, 질감은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하드 록 밴드로서의 파워는 아무래도 좀 부족한 느낌이 들고, 키보드가 중심이 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드라마틱함에도 어딘지 딸린다는 느낌을 주는 앨범. 그러나 시리도록 아름다운 발라드 <Rain>와 <Sunrise>와 <The Magician's Birthday>만으로도 70년대 초반의 치열했던 하드 록 필드에서 유라이어 힙은 당당히 생존해 갈 수 있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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