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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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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Univers Zero |
ALBUM TITLE: | Univers Zero(1313) |
YEAR: | 1977 |
COUNTRY: | Belgium |
GENRE: | RIO/Avant-Prog |
LABEL: | n/a - Self-Released |
TRACKS: | 1. Ronde (15:08) 2. Carabosse (3:40) 3. Docteur Petiot (7:32) 4. Malaise (7:32) 5. Complainte (3:18) Total Time: 36:50 bonus track on Rune 1313 6. La Faulx (28:07) |
MUSICIANS: | - Michel Berckmans / bassoon - Daniel Denis / percussion - Marcel Dufrane / violin - Christian Genet / bass - Patrick Hanappier / violin, viola, pocket cello - Emmanuel Nicaise / harmonium, spinet - Roger Trigaux / guitar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UniversZero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26번 제 목:[소개] UNIVERS ZERO - S/T (1313) 올린이:mote (고광일 ) 96/05/02 20:23
낼 모레가 대망의 전공 시험이건만 그래도 밀려오는 요즈음의 X같은 기분을 억누를길없어 이 씨디 저씨디 깨작거리던 중 이 X같은 마음을 폭파시켜버리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것같아 극약처방으로 구토유발제 UNIVERS ZERO 를 집어 들었다.
UNIVERS ZERO [S/T] (aka [1313]) 1. Ronde 2. Carabosse 3. Docteur Petiot 4. Malaise 5. Complainte
체임버 록 혹은 네오클래시컬 록을 대표하는 벨기에의 그룹이다. 현대 클래식 음악 특히 바르톡 이나 스트라빈스키 등의 야수파적인 성향의 조류에서 영향을 받았다하며 실제로도 그들의 음악과 많은 유사성을 느낄 수 있다.
기존 프로그레시브 록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극도의 암울함과 불쾌감 유발을 그 특징으로 하며 듣기에 따라서는 괜히 특이하게 보이려고 클래식 악기가지고 오도방정 떠는 것으로도, 혹은 그야말로 전율의 몰입 아방으로도 들릴 수 있는 음악이다.
체임버 록의 대표 주자 답게 앨범 전면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바순 등 클래식 악기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특유의 변칙 리듬과 한 몸이 되어 그야말로 묘한 분위기를 창출해낸다. 이제 와서는 그 충격이 많이 누그러들었지만 아무튼간에 정말로 파격 그자체의 음악이 아닌가싶다.
기본적인 분위기를 말로 표현해보자면 우선 바르톡이 실내악 곡을 썼다고 상상하고 그 위에 뚱뚱뚱 거리는 베이스라인을 얹은 다음 마지막으로 날렵하면서도 엇박 투성이의 드럼 비트를 덧씌웠다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맞을 것이다.
이들의 전형적인 초기 스타일인 곡 'RONDE'와 'DOCTEUR PETIOT'. 특히나 'RONDE'의 8분경을 넘어서며 등장하는 몰입 발광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불쾌감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러한 분위기는 다음 앨범 [HERESIE]에 까지 계속된다.
마지막곡인 'COMPLAINTE' 에 가서는 현대 클래식 소품이라해도 믿을 만큼 아방 클래식 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며 이런 면에서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어쨋든간에 너무도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을 달수가 없다.
그리하여 이들은 3집 [CEUX DU DEHOR] 부터 전자 음향을 도입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여 4집이자 많은 이들로 부터 이들의 최고작이라 일컫어지는 [UZED]를 발표하게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01.<Univers Zero(aka 1313)> A-
이 역사적인 데뷔 음반은 이들의 음악스타일인 음산하고 고딕스러우며 단정한 맛을 그대로 잘 살려주고 있는 나무랄 데 없는 음반이다. 드러머가 리더이지만 튀지 않고 밑에서 받쳐주면 현악 앙상블이 멜로디를 만들고 베이스와 바순이 음색을 더욱 두텁게 해준다. 누가 들어도 락의 범주에 집어 넣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드럼과 베이스 기타라는 기본적인 편성은 종종 락적인 맛을 들려주기도 한다. 일단은 Septet이 연주하는 현대음악에 가까운 음반.
[Docteur Petiot]는 나찌 독일에서 사람들을 도망치게 해주는 척 하면서 사람들을 난도질하고 태우고 하던 사악한 인간에 대한 영화라고 한다. --거북이
Docteur Petiot 챔버록의 대명사로 알려져있는 이들이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77 년의 일이다. 당시 기타, 베이스, 퍼커션이라는 기본적인 록 밴드의 편성외에도 바이올린, 비올라, 바순등의 클래식악기를 포함함으로써 기존의 불완전했던 형태로부터 도약하여 완성적인 형태의 챔버록을 선 보이게 된다.
이들의 음악적인 특징은 리더인 Daniel Danis의 독특하고다이내믹한 리듬전개방식, 그리고 현악파트의 돌발적인 진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이들 데뷰작의 자켓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13'이라는 숫자로 상 징되는 현대인의 정신적인 강박관념과 어두운 이면을 표현하고자 의도 된 듯하다. 데뷰작에서 소개드릴 Docteur Petiot는 첫부분부터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현의 움직임에서도 느낄 수 있다시피 그러한 그들의 의 도와 잘 부합하는 곡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아일랜드, 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