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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115
2010.05.30 (04:41:39)
Ratings: 
 
ARTIST:  Tangerine Dream 
ALBUM TITLE:  Cyclone 
YEAR:  1978 
COUNTRY:  Germany 
GENRE:  Progressive Electronic 
LABEL:  Virgin 
TRACKS:  1. Bent Cold Sidewalk (13:00)
2. Rising Runner Missed By Endless Sender (4:55)
3. Madrigal Meridian (20:32) 
MUSICIANS:  - Edgar Froese / Oberheim eight voice polyphonics synth, Twin keyboard Mellotron Mark V, Arp digital soloist synth, Moog modular synth & projekt electronic time control system, Gibson Les Paul custom guitars, Korg PS 3100 polyphonic synth, Roland GS 500 guitar & GR 500 controller, Solina string ensemble, ovation acoustic guitar
- Christoph Franke / Moog modular synth, projekt electronic sequencer, computer studio digital sequencer, Loop, Mellotron, Mellotron M 400, Arp soloist synth, Elka string synth, electronic percussion, Oberheim sequencer, Oberheim eight voice polyphonic synth, OBY One
- Steve Jolliffe / vocals, bass flute, C-flute, piccolo, COR Angelas, bass clarinet, Hohner clarinet, Elka string synth, Grand piano, Fender Rhodes, Roland System-100 synth, Tenor & Soprano horns, lyricon by computone
- Klaus Krieger / Polyester custom built drums with multi trigger unit, electronic percussion, Paiste cymbals, Bubims, Burma Gong set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angerineDream 

[박은정, ALGERNON, 98.2]

항상 눈으로 글만 읽으며 사는 회원 아닌 회원이었지만..
오늘은 글을 하나 올려 볼까 합니다.
텐저린 드림의 78년도 작품이자 통산 11번째 앨범인 cyclone을 소개합니다.

텐저린 드림은 사실 소개할 필요가 없는 독일 일렉사운드의 거물 그룹이죠 제 주위의 분들은 사실 텐저린 드림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분들도 텐저린 드림이 일럿뗌?전자 음악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대그룹이라는 사실은 인정을 하죠. 하지만 그 들이 워낙 다작을 한 스타일이었고, 또 후기에서 뉴에이지 로 방향을 전환해서 다소 폄하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 니다. 뉴에이지 팬들중에서도 텐저린의 팬이 있을정도로 후기의 앨범들도 사실 훌륭한 앨범들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다 아시는 애기라, 굳이 사족을 다는거 같지만 잠깐이나마 그들의 역사-이 앨범 발매 이전의 자취를 살펴보죠. 텐저린 드림의 리더 에드가 프로제는 본래 전위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미술지망 학도였던 그는 당시 독일을 휩스고 있던 싸이키델릭 뮤직에 깊이 경도되어, 5인조의 멤버로서 텐저린 드림을 조직합니다. 5인조의 그룹을 해체하고 에드가는 2명의 멤버 를 영입하여 3인조의 텐저린드림을 다시 조직하는데 이때 영입된 인물이 거물, 클라우스 슐츠와 콘래드 쉬니츨러.였습니다. 이 두거물은 데뷔 앨범 이후 탈퇴하고 에드가는 피터 바우만과 크리스 프랑크를 영입하여 alpha centauri atem..zeit..phaedra..rubycon...ricochet등의 명작을 남깁니다.

그런데 피터 바우만은 77년의 라이브 앨범 encore를 끝으로 탈퇴하고 스티브 졸리프라는 인물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되는데, 이 인물역시 싸이클론 이후 그룹을 떠나고 그 뒤를 요하네스 쉬멜링이라는 인물이 참여하여 다시 안정적인 멤버진을 형성하는데....다..그러면 이 앨범 싸이클론이 텐저린 드림의 역사에서 극히 드물게도 보컬이 삽입된 형태를 지니게 된 이유를 알것도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쓰려니 다소 횡설수설이 되는군요...)

이 앨범 싸이클론은 (제가 들어본) 텐저린 드림의 음반중 가장 록적인 요소가 강한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텐저린 특유의 몽환적인-몽실몽실 사운드가 아닌 다소 다가서기 쉽고, 이해라기 쉬운 형태를 치니고 있습니다.
아마 새 멤버 스티브 졸리프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데- 여기서 그는 보컬도 맡지 요-이 앨범 이후의 행로에 대해서는 저의 무식탓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첫곡 bent cold sidewalk는 전자음으로 변조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로봇의 목소리 같은...곧이어 터져 나오는 전자음들 속에 드럼소리가 무척이나 강하게 들려나옵니다. 반복적인 비트로 울려퍼지는 전자음은 여전하지만 잔잔하고 강약 의 고저 없이 들려오던 이전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다이나믹한 느낌이 듭니다.
박력있는 도입부가 지나면 또다시 텐저린 특유의 전자음으로 돌아오는 느낌인데 그러면서도 이전의 몽환적인 음악은 분명히 아닙니다. 13분의 다소 짧은 이곡은 텐저린 드림의 전자음과 결합된 보컬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고..그리고 무엇보다도..쉽습니다..(^^)..달리 표현할 말이 없군요..멜로디도 귀에 금방 익숙해지는..훌룡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곡은 5분 남짓한 소품인데..rising runner missed by endless sender라는 곡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베이스 음에 여러가지 전자 음향이 섞이며 다시 그위에 보컬이 흐릅니다. 짧지만 멋진 곡입니다.

자 마지막으로 텐저린 드림의 본연의 모습에 가장 충실한 곡이 등장합니다.
madrigal meridian으로 곡으로 반복되는 전자음들의 향연과..미묘하게 달라지는 강약의 고저...전형적인 텐저린 드림의 사운드지만..기존과는 다르게 확실히 록적인 비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난것 같습니다. 유난히 강하게 들리는 드럼사운드도 그렇구요. 20분이 조금 넘는 이 곡을 마지막으로 싸이클론은 끝을 맺습니다.

온라인으로 쓴글이라 두서가 다소 없음을 이해하시고...(처음으로 올린글이니 이쁘게 봐주셔요..^^)..텐저린의 음반중에서 이색적인 이 음반을 기회가 나시면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ricochet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이들의 앨범 이랍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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