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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191
2010.05.29 (05:10:28)
Ratings: 
 
ARTIST:  Steve Howe 
ALBUM TITLE:  Beginnings 
YEAR:  1975 
COUNTRY:  U.K. 
GENRE:  Crossover Prog 
LABEL:  Atlantic 
TRACKS:  1. Doors of Sleep (4:08)
2. Australia (4:13)
3. The Nature of the Sea (3:57)
4. Lost Symphony (4:41)
5. Beginnings (7:31)
6. Will O' the Wisp (6:00)
7. Ram (1:53)
8. Pleasure Stole the Night (2:57)
9. Break Away from It All (4:19) 
MUSICIANS:  - Steve Howe / organ, bass, guitar, mandolin, pedal Steel guitar, guitar (bass), guitar (Steel), harpsichord, keyboards, vocals, Moog synthesizer
- James Gregory / flute, piccolo
- Bill Bruford / drums
- Patrick Moraz / piano, keyboards
- Alan White / drums
- Bud Beadle / saxophone, saxophone (Alto), baritone
- Malcolm Bennett / bass, flute
- Gwyn Brooke / bassoon
- Mick Eve / saxophone
- Colin Gibson / bass
- Patrick Halling / violin
- Peter Halling / cello
- Chris Laurence / bass
- John Meck / viola
- David Oberle / drums
- William Reid / violin
- Sidney Sutcliffe / organ
- Graeme Taylor / guitar
- Patrick Holling / violin
- Peter Molling / cello
- Sidney Satcliffe / oboe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SteveHowe 

언더뮤직 {k2under@hitel.net}

이 앨범은 1975년에 발매되었다. 그 시기에 있어서 예스는 과도기를 걷고 있었다. 릭 웨이크먼은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를 끝으로 그룹을 떠나고 키보드에는 패트릭 모라즈가 들어오게 된다. 그후 그들의 건재함을 과시한 Relayer가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룹 내부가 삐걱 거리 는 상황이었다. 이시기에 Yesterday앨범이 나오긴 하지만 역시 신통치 않았고 그후 2년이 지나서야 Going For The One을 내놓게 된다.
사실 예스만큼 멤버들의 출입이 심한 그룹 또한 없었다. 그러나 그룹의 기타리스트인 스티브 하우는 피터 뱅크스 이후 그룹내에서 묵묵히 활동을 해왔다. 그는 언제나 나서는 법이 없었고 한상 배경이 뭍히길 좋아했다.
그후 그는 예스를 나오게 되면서 Asia나 GTR같은 대형 프로젝트 그룹에 을 거쳤다.이 앨범에 참가한 게스트뮤지션들을 보면 정말 이앨범이 예스의 정규앨범에 들어갈만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드럼을 맡은 이는 알란 화이 트와 빌부르포드고 키보드는 패트릭 모라즈가 맡았다. 그는 이 앨범에서 직접 건반악기를 연주하기도 하며 또한 리드보컬까지 맡고있다.
앨범쟈켓역시 예스의 앨범쟈켓을 그려주었던 로저딘이 다시한번 환상적이고 유토피아를 연상케하는 쟈켓을 그려주었다.
스티브의 기타 솜씨는 말로 해서 표현이 모자랄 만큼 이 앨범에서 아주 훌륭하게 들리는데 페달 스틸기타와 만돌린,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유효적절하게 배치시켜 아주 경쾌하며 쾌활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가 원래 클래식 기타를 전공했던것 처럼 플레이가 섬세하고 깨끗하다. 그의 마누라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잠시 등장하는 Doors Of Sleep 을 시작으로 쿨래식 넘버를 듣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앨범의 타이틀곡 Beginnings와 수십차례 오버더빙을 거치며 여러종류의 기타를 다루고있는 연주곡 Ram에 이르기 까지 어느 한곡 빼놓고 지나갈수 없다.
그의 보컬은 조금 어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점 때문에 이 앨범 이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느껴진다.

앨범평점 : ★★★

데미뜨리오였습니다

 

최성욱 {jimsaku@hitel.net}

Roger Dean의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Steve Howe의 솔로 앨 범. 그가 Yes, ABWH 등의 슈퍼 그룹에서 멋들어진 기타 연주를 선보인 바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겠지만 그의 솔로 작은 그다지 조 명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필자 역시 그의 명성만을 믿고 이 음반을 접 했던 것은 사실이나 다른 대 그룹 출신 연주자들의 솔로 앨범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통례인데 반하여 이 앨범은 들을 때마다 쏠쏠한 감동을 전해주 고 있다. 우선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Alan White, Patrick Moraz, Bill Bruford 등 세션들의 묵직함도 좋지만 한곡 한곡에 묻어 나오는 Steve Howe의 뛰어난 재능과 음악적 역량은 이 음반에서 보여준 그의 어눌하고 미 숙한 보컬을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앨범의 면면을 살펴보면 Alan White의 드러밍과 Steve의 기타, 베이스, 보 컬 협연만으로 이루어진 {Doors of Sleep}과 {Australia}로 포문을 연다.
처음 맞이하게 되는 Steve의 보컬이 좀 어색하지만 계속 들을수록 정감이 느 껴진다(에릭 클랩튼의 초창기 목소리를 연상하면 된다). 특히 {Australia}에 서 그의 서투른 보컬은 정말 극에 달한다.

이어지는 연주곡 {The Nature of the Sea}에서는 합시코드와 만돌린 소리가 동화적이 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곡은 4분이 채 안되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 하고 여러 주제로 나누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색스폰이 등장하여 서두를 여는 {Lost Symphony}에서는 Steve의 무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곡의 후부에 빗발치는 기타와 색스폰, 올갠 솔로가 무 척이나 인상적인 곡이다.
타이틀 곡인 {Beginnings}는 클래시컬한 곡으로서 실내악의 분위기가 물 씬 풍기는 곡이다. 어쿠스틱 스트링의 아름다운 선율과 오보에 플룻, 바순 등 의 관악기가 어우러진 이 곡은 중간 중간을 잇는 Steve의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의 명인 Patrick Moraz의 합시코드와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게 들 려오는 곡이다. 이 앨범 중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7분 30 초의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멋진 곡이다.
애절한 분위기의 {Will O'the Wisp}에서는 Patrick Moraz의 멜로트론 연 주와 스티브의 일렉기타 연주가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치 이태리 아 트락을 연상시킬 만큼 극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곡은 국내 정서와 가장 크게 맞아떨어질 듯하다.

2분이 채 안되는 스티브의 기타, 벤죠 오버더빙 독주곡 {Ram}이 신나게 진행되다 끝 나버리면, Malcolm Bennet의 플룻 소리가 애절한 멜로디 라인을 이끄는 {Pleasure S tole The Night}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곡에서는 전혀 튀지 않지만 정확한 드러밍을 구사하는 Bill Bruford가 협연하고 있다.
스티브와 빌, 둘만의 연주로 완성된 마지막 곡 {Break Away from It All}은 빠른 비트에 실린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보컬은 스티브의 취약한 면 을 커버하기 위해 여러 번의 오버더빙을 거쳐 코러스 형식으로 녹음되었다.
화려한 앨범재킷 만큼 알맹이도 훌륭한 Steve Howe의 솔로 앨범 {Beginnings}... 그룹에서의 그의 기타 연주를 사랑하시는 분 뿐만 아니라 보 통의 락 팬에게도 어필할 만한 수작으로 그의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한껏 맛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최 성 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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