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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6704
2010.05.26 (21:21:07)
Ratings: 
 
ARTIST:  Skaldowie 
ALBUM TITLE:  Krywań, Krywań + Stworzenia świata część druga 
YEAR:  1973 
COUNTRY:  Poland 
GENRE:  Eclectic Prog 
LABEL:   
TRACKS:  1. Krywaniu, Krywaniu (17:45)
2. Juhas zmarł (4:35)
3. Jeszcze kocham (2:34)
4. Gdzie mam ciebie szukać (5:16)
5. Fioletowa dama (5:14)
6. Stworzenia świata część druga (19:27)
7. Nasza miłość jak wiatr halny (4:27)
8. Miłość przez wieki się nie zmienia (4:27)
9. Przechodząc obok siebie (4:12)
10. Jak znikający punkt (6:27) 
MUSICIANS:  - A. Zieliński / Hammond organs, piano, vocals
- J. Zieliński / vocals, trumpet, violin, percussion
- J. Tarsiński / guitar
- K. Ratyński / bass guitar, vocals
- J. Budziaszek / drums
- J. Gawrych / conga
- A. Zieliński / string orchestra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Skaldowie 

Skaldowie / Krywan, Krywan puls Stworzenia swiata czesc druga ***

(1972 & 1976 , 2000 Yesterday 재발매)

과연 70년대의 폴란드 음악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Polish invasion이란 말까지 나오게 만들었던 Abraxas나 Quidam 등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품어봤음직한 의문일 겁니다.
물론 폴란드의 대표 선수들인 Niemen과 SBB의 앨범들은 국내에도 꽤 소개가 되었었지만 말이죠..

이러한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풀어주려는 듯 최근들어 비교적 괜찮은 Polish Rock들이 CD로 재발매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blues rock group인 Breakout의 초기 앨범들이 이미 발매되어 'Ogien' 이전의 sound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구요..
Anawa라는 걸출한 백밴드와 함께 활동했던 폴란드의 음유 시인 Marek Grechuta의 정규 앨범들이 보너스 트랙들을 그득 그득 담고서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CD 발매 소식이 들리던 Anawa의 앨범은 나온건지 안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Skaldowie라는 그룹은 자국 내에선 Budka Suflera만큼이나 인기 그룹이었던 것 같습니다. 65년 결성 후 진보적인 사운드와 대중적인 사운드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폭넓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예전에 구해들었던 'Od wschodu do zachodu slonca'나 'Podroz magiczna' 같은 앨범들은 progressive rock fan들에게는 뭔가 허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지만 올해 드디어 재발매가 이루어진 이 CD는 그야말로 Skaldowie 음악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의 앨범 중 가장 'Progressive한 것'으로 알려진 두 장의 앨범이 한장의 CD로 발매되었다는 사실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72년작 'Krywan, Krywan'의 하일라이트는 17분이 넘는 첫곡 Krywaniu, Krywaniu입니다.
Skaldowie의 전매 특허이자 '이것이 폴란드 음악이다'라는 느낌의 힘찬 남성 코러스는 조금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시종 일관 곡을 주도하는 오르간과 자기 감정에 못 이겨 흐느끼는 바이올린의 interplay는 짜릿한 감동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작년말이던가 올해 초던가에 bootleg CD 전문의 Wydawnictwo 21에서 내놓았던 편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original version이 아니었었는데, 이번 original version은 좀더 compact한 느낌이군요..
Krywaniu, Krywaniu에 이어지는 네곡의 소품들도 첫곡에 가려지는 느낌은 있지만 괜찮은 수준의 곡들이구요. 특히 마지막 곡인 Fioletowa Dama는 오르간과 바이올린의 北ㅐ岵?연주가 다시 한번 등장하는, 마치 첫곡의 축약판 같은 곡입니다.

76년작 'Stworzenia Swiata Czesc Druga'는 Skaldowie의 또하나의 주목할 만한 앨범입니다.
'Krywan, Krywan'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해보려는 의도였을까요? 이 앨범 역시 19분이 넘는 첫곡과 나머지 네 곡의 소품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LP로 따지면 A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을 타이틀 곡은 Krywaniu, Krywaniu에 버금가는 명곡으로 평가될 만한 곡으로, 예전에 비해 오히려 progressive란 단어가 어울리는 symphonic rock을 들려줍니다.
이후 'Podroz magiczna' 같은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조금은 경박한 사운드의 원형이 되었음직한 부분들이 아쉽기는 하지만 듣기에 따라선 보다 '세련되어 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어지는 곡들은 좀 중량감이 떨어지는 대중적 성향이 강한 소품들이지만 Skaldowie 특유의 훌륭한 발라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결론 : 너무나 개성이 강한 SBB의 앨범들, 조금은 접근하기 어려운 감이 있는 Niemen의 앨범들 외에 폴란드의 progressive rock 앨범을 하나 정도 더 들어보고 싶은 분들께라면 주저없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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