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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동양적 정취를 가진 Samadhi 관련자료:없음 [2502] 보낸이:김홍윤 (믹재거 ) 1998-06-15 23:09

이탈리안 록에 있어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 본격화 되던 1974년 New Trolls 나 Osanna의 소속사로 유명한 국영레코드사인 Fonit Cetra 를 통하여 Samadhi의 동명 타이틀 앨범이 발표된다.
자켓부터 동양에 대한 신비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들의 앨범은 사 운드적으로 뛰어난 보컬 하모니가 극명하게 드러난 뛰어난 심포닉록 앨 범이라 아니할수 없다.
원래 1972년에 Raccomandata Ricevuta Ritorno란 다소 긴 그룹명으로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RRR의 맴버중 주축이었던 보컬리스트 Luciano Recoli 와 그룹이 주작곡자였던 기타리스트 Nanni Civitenga가 RRR을 해산이후 EMI레이블을 통하여 영국그룹 Emerson, Lake and Palmer를 연상케하는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Luovo Di Colombo의 맴버들과 결성한 그룹이 바로 Samadhi이다.
사운드적으로 다소 재즈적인 사운드를 구사했던 RRR의 전작에 비해 좀더 심포닉적이고 동양적 서정성이 강조된 사운드를 보여준다.
어쿠스틱기타와 해먼드올갠의 영롱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첫곡'Un Uomo Stanco'에서 부터 좀더 성숙해진 Luciano Recoli의 보컬을 만날 수 있다. 적절히 삽입된 현악연주와 함께 Latte e Miele의 두 번째 앨 범 'Papillon'에서의 목관악기연주가 연상되는 두 번째곡 'Un Milone D'anni Fa'에 이어 세 번째곡으로 L'angelo가 기다리고 있다.
다소 들뜬 분위기서 Luciano Recoli의 보컬이 그 어느때 보다도 서정적 이면서도 뛰어나게 가창력을 선이고 있다.
연주적으로 간결한 리듬에 관악기가 다소 강조된 서정적인 심포닉연주 이다.
네 번째곡은 Passagio Di Via Arpino이다.
라틴적인 리듬을 보여주는 콩가연주를 시작으로 키보드주자인 Stefano Sabatini의 퓨전재즈적인 일렉트릭 피아노 연주가 특징적으로 들리며 기타리스트인 Nanni Civitenga는 카를로스 산타나처럼 연주해주고 있 다. 그러면서도 이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적인 면에서 공통적으로 선 보이고 있는 관악기 연주가 부분부분 강조되고 있다.
다섯 번째 곡은 세 번째 곡처럼 뛰어난 가창력이 강조된 Fantasia이다.
그러나 연주적으로는 전형적인 이태리 심포닉 록적 사운드이다.
여섯 번째 곡은 일렉트릭 기타와 보컬이 주고 받는듯한 진행이 인상적 인 Silenzio 이다.
일곱 번째 곡이자 이 앨범에서 마지막곡으로 L'ultima Spiaggia가 있 다.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수있으며 리듬적인면에서 이탈리안 록의 특유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사운드적으로 이들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RRR의 다소 아방가르드한 연주가 느껴진다.
곡 후반부의 장엄한 분위기의 코러스도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록의 황금기인 1974년에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졌던 Samadhi....

아트록에 있어서 서정적이며 심포닉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충분히 줄만한 한 장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