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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04
2010.05.23 (04:33:45)
Ratings: 
 
ARTIST:  Renaissance 
ALBUM TITLE:  Turn of the Cards 
YEAR:  1974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BTM 
TRACKS:  1. Running Hard (Dunford / Thatcher) (9:37)
2. I think of You (Dunford / Thatcher) (3:07)
3. Things I Don't Undertand (Dunford / McCarty) (9:29)
4. Black Flame (Dunford / Thatcher) (6:23)
5. Cold Is Being (Dunford / Thatcher) (3:00)
6. Mother Russia (Dunford / Thatcher) (9:18) 
MUSICIANS:  - Jon Camp / bass, vocals
- Michael Dunford / acoustic guitar, vocals
- Annie Haslam / lead vocals
- Terrence Sullivan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 John Tout / keyboard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enaissance 

등록자 : 김용석[demitrio@hitel.net] 등록일 : 1994/09/28

뭐 이 게시판을 자주 드나들었던 분들이시라면 거의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그룹인 Renaissance !! Turn of the Cards는 신생 르네상스의 3번째 앨범이자 르네상스란 그룹명을 사용하고 나온 앨범중에서는 5번째 앨범이다.
얼마전에 다량으로 수입된 이 CD는 아무곳에서나 살수있으며 값은 17,000원이었다. 곳에따라 차이는 있지만...
요전에 난 나의 원칙에 대해 간단히 말했었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그 원칙을 다시 들춰내고자 한다.
“세번째 앨범은 무조건 산다” 그렇다. 르네상스의 이 앨범 역시 우리에게 매우 낯익은 곡으로 가득차있다. 그들의 음악적인 스타일도 1집, 2집과 다르지 않다.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성공한 영국의 그룹을 손가락 수대로 꼽으라고 한다면 YES, Pink Floyd, Genesis, Renaissance,E.L.P를 꼽을 수 있다. 이들 다섯 그룹의 음악은 매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들이 영국뿐만 아니라 제 3국의 뮤지션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들의 음악자체가 커다란 음악적 조류의 일파를 열어나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데 Genesis는 프랑스와 이태리 등에서 매우 인기있는 그룹이 었으며 많은 이태리 그룹들의 모범이 되기도 하였다.
E.L.P 역시 3인조 진보 락밴드의 전형을 유럽각국에 전파했으며 Pink Floyd나 Yes역시 프랑스의 프로그레시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마치 프로그레시브 입문 을 위한 교과서를 읽는 것과 같다. 이들 다섯그룹의 음악은 대중 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반면에 난해한 곡들도 제일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들 다섯그룹외에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여타 유럽국가들은 물론 이들 다섯그룹에게까지 음악적 영향을 미친그룹인 King Crimson이 있다. 사실 킹 크림슨의 음악은 그 난해함으로 인하여 유명그룹이라고는 하나 언뜻 손이 가지 않는 면도 있으나 많은 유명 뮤지션들을 배출해내었고 항상 변신하는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자아 그럼 르네상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하자.
위에서 언급한 여섯그룹중에서 초보자들이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이 가는 사운드를 내는 그룹이 바로 르네상스이다.
르네상스의 멤버들은 거의 대부분이 클래식을 전공하다시피 하였 기에 그들의 사운드에서도 그러한 면을 자주 드러낸다.
그룹의 홍일점이자 여성보컬리스트로서 가장 명성을 날리고 있었던 Annie Haslam만 하더라도 성악을 전공하였고 그에따라 다른 그룹의 보컬리스트들하고는 매우 다른 창법을 보여주었다.
그룹의 건반악기 주자이자 리더역할을 주욱 맡아온 John Tout도 클래식의 영향권에 있는 듯 하다.
1,2,3집에서 나타난 그들의 음악적 성향은 소품보다는 대곡위주의 구성이 많으며(거의 6분이상) 리드 악기인 피아노를 통해 명확한 기승전결의 구성을 보여주는 정형성이 높은 곡들이 대부분이다.
그 정형성을 설명하기 위해 Mother Russia와 2집에 있는 Ashes are Burnning을 살펴보기로 하자. 도입부는 언제나 이펙트나 피아노의 잔잔한 선율을 깔고있으며 잠시후 급박해지는 박자와 함께 애니의 보컬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곡의 중반부에서는 또다시 피아노나 다른 악기로 곡의 후반부에 이르도록 절정을 향해 사운드가 급박해 지며 애니의 보컬이 등장해 모든 갈등상황을 일소한 후 조용하게 곡이 끝나게 된다. 이러한 스타일은 Running Hard나 Can You Understand에서도 잘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또한 모두 9분여의 대곡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럼 곡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Star Rating]

★ - 억지로 짜맞춘 듯한 구성과 졸렬하기 이를데 없는 사운드를 내는 곡 ★ ★ - 욕할 구석은 없으되 왠지 잠이 오는 곡 ★ ★ ★ -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 ★ ★ ★★ - 구성과 연주력이 상당한 경지에 이른곡 ★ ★ ★★ ★ - 내 짧은 청력으로 감히 평가할 수 없는 곡

1. Running Hard (9:37) ★ ★ ★★ ★ 르네상스의 곡들 중에서도 단연 빼어난 곡이라고 생각된다.
이 곡의 구성은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기승전결의 발단, 전개, 대단원,결말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곡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박자로 매우 신나는 행진곡같은 곡이다.
이 앨범에서의 특이할 만한 점은 오케스트라를 전면에 등장 시켰다는 점인데 그에따라 이들의 연주 스케일이 매우 커졌으며 마치 70밀리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애니가 말을 타고 들판을 질주하는 듯한...) 장엄함이 곡 전반에 깔려있다. 연주력 곡의 구성이 모두 완벽한 곡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들의 카네기홀 라이브 앨범에 있는 Running Hard가 더욱 박진감과 생동감이 넘치는것 같다.

2. I Think of You (3:07) ★ ★★ ★ 이 앨범의 구성을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구석을 발견할 수 있다.
대곡의 중간 중간에 가벼운 터치의 소품이 하나씩 끼워져 있다는 것인데 르네상스의 소품들은 무겁지 않은 연주로 또한 팬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이다. 바로 앞의 서사시적 구성과는 다르게 이곡은 애니가 누구에겐가 사랑을 고백하는 듯한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3. Things I Don’t Understand (9:29) ★★ ★ 이 앨범에 있어서의 두번째 대곡이다. 그렇지만 특이한 구성이나 매력은 Running Hard나 Mother Russia에 비해 약간은 떨어지는 감이 있다. 르네상스의 곡들을 서로 비교하기가 어려운것은 대곡은 대곡대로 소품은 소품대로 그 분위기가 항상 비슷비슷 해서 그들을 적절히 분별하기가 힘든 까닭이다.

4. Black Flame (6:23) ★★ ★ 조용한 기타의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그냥 듣고 넘기기 좋은 평이한 곡이다. 이 곡역시 위의 곡과 마찬가지로 별을 하나 더 줄까 말까로 고민해야 했던 곡이다.

5. Cold is Being (3:00) ★★★★ 이 곡은 어디선가 들었던 곡으로 기억되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첨 들어 보시는 분들도 이 곡의 선율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참으로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곡이다.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워 주고 있다. 짧지만 극적인 곡이다.

6. Mother Russia (9:18) ★★★★★ 이 곡도 말해서 무엇하랴. 르네상스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연주시간이 길어도 지루한 느낌이 없다.

감상의 포인트 == 수입음반 시리즈는 계속해서 르네상스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르네상스 수입음반 시리즈의 최종회날 그룹의 전반적인 평가 및 음반 구입에 대한 안내를 자세하게 할까 생각한다.
이 앨범만으로 놓고보자면 전작에 비해 더욱 세련된 연주와 구성으로 이들의 원숙미가 서서히 드러나는 앨범이다.
역시 세번째 앨범다운 앨범이며 프로그레시브를 처음 듣는 분들 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픈 앨범이다.

[나 자신이 매겨본 음반 평점] ★ - 사고나서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 ★★ - 한두곡의 히크곡을 제외하고는 영~ 아닌 앨범 ★★★ - 전체적으로 안정감은 있으나 명반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앨범 ★★★★ - 앨범전체의 장점이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앨범 ★★★★★ - 누구에게나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 ☆ - 별 1/2쪽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강정훈, BUDGE, 96.11]

Ocean Gypsy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Renaissance가 특별히 인기가 없어 보인다.(내게는..) 이들의 sound를 classical rock이라고 하고 싶다.

Renaissance의 Turn of The Cards의 매력은 Albinoni의 Adagio에 가사를 붙인 Cold is Being, Orchestration Sound가 일품인 Mother Russia라고 생각된다.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발매된 Annie Haslam의 Still Life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은 이미 그녀의 음색이 얼마나 classic 작품과 잘 어울리는지 아실것이다.

전에 Noizegarden의 게시물중에 어떤분은 고품격 과격이라고 쓰셨던데, 나에겐 Renaissance의 Mother Russia가 고품격이라는 단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Ochestration Sound에 이어 지는 깨끗한 목소리.. rock musician 으로는 너무나 깨끗하고 힘없는 목소리를 가진 Annie Haslam이지만 그녀가 Renaissance에 있기때문에 그 조화는 훌륭하다.
Live로 연주된 곡도 역시 멋지다.

Italy의 classic적인 작품들에 비해 첫감동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계속 음악을 듣다보면 묘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
물론 Italy와 England의 rock의 본질적 차이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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