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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5
마음풍경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15601
2010.05.22 (17:28:07)
Ratings: 
 
ARTIST:  Quidam 
ALBUM TITLE:  Sny aniolow 
YEAR:  1998 
COUNTRY:  Poland 
GENRE:  Neo-Prog 
LABEL:  Musea 
TRACKS:  1. Awakening / Prezebudzenie (1:48)
2. Angels Of Mine / Moje Anioly (4:21)
3. An Apple Dream / Morelowy Sen (5:17)
4. Cheerful / Wesoła (6:59)
5. Little Bird With No Legs / Beznogi Maly Ptak (4:06)
6. One Small Tear / Łza (4:56)
7. Behind My Eyes / Pod powieką (13:57)
8. Awakening (Dawn Of Hope) / Przebudzenie (świt nadziei) (4:07)
9. There is Such a Lonely House / Jest Taki Samotny Dom (5:31) 
MUSICIANS:  - Emila Derkowska / vocals, cello, backing vocals
- Zbyszek Florek / piano, keyboards
- Rafal Jermakow / drums, percussion
- Maciek Meller / guitars
- Radek Sholl / bass
- Jacek Zasada / flute

GUESTS:
- Michal Wojciechowski / basson (5)
- Witold Ekielski / oboe (5-7)
- Malgorzata Lachowics / violin (9)
- Karolina Chwistek / violin (9)
- Magdalena Wróbel / viola (9)
- Dominika Miecznikowska / cello (9)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Quidam 

[cicco, 이윤직, jiklee@chiak.kaist.ac.kr]

Ars Mundi label에서의 debut album으로 Collage, Abraxas 등과 함께 'Polish invasion'이라는 조금은 과장된 말이 나오게 까지 만들었던 Quidam의 두번째 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Abraxas와 마찬가지로 Ars Mundi가 아닌 다른 label에서 두번째 작품을 발표하고 있네요.

1집에서 아름다운 flute 연주를 들려주었던 Ewa Smarzynska 가 탈퇴하고 대신 Jacek Zasada라는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여 6인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1집과 마찬가지로 총 9개의 트랙을 수록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곡 길이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 좀 촌스럽지만 그래도 progressive rock 앨범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1집의 artwork에 비해 2집의 재킷은 Quidam 의 로고만 없다면 windham hill record의 sampler CD라고 오해할 정도로 조금 다른 각도에서 촌스러움을 유지하고 있 고, 몇번 반복 감상해본 결과 음악 역시 딱 재킷의 변화만큼 변해있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1집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름답고 때로는 힘있는 Emila의 보컬과 수려한 기타 프레이즈가 인상적이었던 데뷰 앨범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좀더 여려지고 에너지가 감소한 듯한 사운드롤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는 여전 하지만 Emila의 보컬은 힘이 빠진듯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일관 하고 있고 기타, 드럼, 베이스, 플룻 등의 연주도 누구 하나 앞으로 나서는 일 없이 절제와 조화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튀는 곡 없이 비슷한 분위기로 유지되다 보니 분명 아름다운 symphonic rock 앨범임에는 동의하지만 저에겐 좀 지루하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14분으로 가장 긴 running time을 자랑하는 일곱번째 트랙은 '그래도 역시 Quidam은 재능있는 그룹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이 앨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의 앨범이 21세기를 바라보는 시대에 발매 되고 있다는 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우리가 'Quidam' 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Abraxas의 두번째 앨범과 마찬가지로 '완성도'보다는 듣는 사 람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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