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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167
2010.05.21 (20:43:44)
ETC
Ratings: 
 
ARTIST:  Petrus Castrus 
ALBUM TITLE:  Ascencao e Queda 
YEAR:  1976 
COUNTRY:  Portugal 
GENRE:  Symphonic Prog 
LABEL:  Decca 
TRACKS:  1. A Chegada (7:03)
2. A Revolta (5:07)
3. Ascenção (6:02)
4. Declínio e Ruptura (6:13)
5. Indecisão e Demência (7:11)
6. Queda (7:24)

Bonus Tracks on Korean Limited Ediition
7. A Bananeira (2:36)
8. Seis e Meia da Tarde (4:50) 
MUSICIANS:  - Pedro Castro / Vocals, Guitars, Bass
- José Castro / Vocals, Piano, Arp Odissey, Cravo
- Urbano Oliveira / Drums, Percussion

Guests:
- Helena Águas / Choirs
- Rui Serrão / Bass (Tracks 4 - 6)
- Nuno Rodrigues / Vocals (Track 4)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etrusCastrus 

 

글:심윤보

스산한 바람소리와 쓸쓸한 느낌의 피아노소리로 시작하는 첫곡 A chegada( 귀항자-The inbound)는 곧 울어버릴 듯한 보컬의 목소리와 끼룩거리는 갈매기 소리 효과음이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세련된 느낌의 피아노소리와 경쟁적으로 번갈아 갈마드는 보컬들의 경연이 훌륭하다. 후반부에는 멜로디와 분위기가 일시에 변화되면서 (마치 다른 곡처럼!!-이것은 각 곡밑에 소제목의 곡들이 모여져 있는 구조 때문인 듯.) 밝고 빠른 템포가 된다.

이런 구조는 모든 곡에 적용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앨범은 한 트랙 내에서도 변화무쌍하게 곡의 분위기와 멜로디가 변해서 듣는이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그와 동시에 그것은 통일성의 부재로 인하여 듣는이에게 혼란함을 주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이 음반을 오랫동안 곱씹게 만드는 계기를 주는 것이 아닐까.

이 곡은 Track6의 Queda(추락-Fall) 파트의 Agonia(고통)이란 곡에서 다시한번 같은 멜로디와 갈매기 효과음이 반복되는 수미쌍관(首尾雙關)의 형태를 띄고 있다.

두번째 곡 A Revolta (the Revolt,반란,반항)은 제목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있는 곡의 전개가 듣는이의 청감을 압도한다. 예의 피아노 소리와 여러사람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중첩되면서 호소력있는 보컬이 곡의 대세를 가름한다. 흡사 이태리 깐초네가수 Ricardo Cocciante의 음색을 떠올리게 해서 무척이나 친숙한 느낌을 준다.

세 번째 곡 Ascencao(상승)은 웅장하게 시작해서, 부드러운 음색의 보컬과 아름다운 여성 스켓이 초반부분을 수놓는다. 그러나 곧 긴장감넘치는 곡의 분위기로 변화하기도 하고, 행진곡풍의 멜로트론 연주가 귓 속에 맴돌기도 하며 변화를 준다. 후반부는 기타연주로 마무리 된다.

네 번째 곡 Declinio E Ruptura (쇠퇴와 균열)은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안정된 보컬을 들려준다.

다섯 번째 곡 Indecisao E Demencia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느낌의 보컬. 그 음의 두께감마저 느낄 수 있는 존재감이 확실한 퍼커션과 드럼, 보컬의 따뜻하게 울려퍼진 잔향감, 섬세한 멜로디 라인을 줄곧 들려주는 키보드도 좋다. 이 앨범의 백미로 주저 없이 뽑고 싶다. 뒷부분의 긴장감넘치는 피아노 건반터치는 상당히 진보적인 느낌이다.

앨범의 마지막 곡 Queda(추락)는 다시 3개의 소제목이 붙은 소파트로 나뉘어지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파트는 상당히 전위적인 느낌이 들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해 준다. 앞서 말한 Agonia(고통) 파트는 보컬이 있기 전 짧은 신음소리가 상당히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이 세 part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와 매력적인 음을 조각해 준다.

앨범이 모두 끝났지만, 두곡의 보너스 트랙이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듬해에 6인조 편성으로 만들어 졌다는 이 두 곡은 매우 감칠맛나는 연주와 잔잔한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Track7-A Bananeria (바나나 나무)은 파도소리와 갈매기소리가 전주에 깔리며 전개되는데, 자주 이 트랙에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짧은 소품이다. Track8-Seis e Meia Da Trade (Six and Half one Of the Trade) 역시 초반의 효과음(길거리의 자동차소리)이 인상적이며, 후반부의 현란한 피아노 터치가 곡의 하중을 떠받치고 있다. 은은히 퍼지는 양초향기 같은 보컬의 따뜻함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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