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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603
2010.05.18 (03:15:57)
Ratings: 
 
ARTIST:  Moody Blues 
ALBUM TITLE:  Days of Future Passed 
YEAR:  1967 
COUNTRY:  U.K. 
GENRE:  Crossover Prog 
LABEL:  Deram 
TRACKS:  1. The day begins (5:49)
2. Dawn: Dawn is a feeling (3:49)
3. Morning: another Morning (3:40)
4. Lunch break: peak hour (5:16)
5. Tuesday afternoon (forever afternoon) (8:48)
6. Evening: the sun set: twilight time (6:14)
7. Night: nights in white satin (7:38)
8. Late Lament (1:35) 
MUSICIANS:  - Graeme Edge / drums
- Justin Hayward / guitars, vocals
- John Lodge / bass, acoustic guitar, vocals
- Michael Pinder / keyboards, vocals, mellotron
- Ray Thomas / flute, vocals
- The London Festival Orchestra conducted by Peter Knight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oodyBlues 

[유영재, espiritu@hitel.net, 95.12]

1967년에 발매된 Moody Blues의 본앨범은 여러모로 록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 같은 해에 발 표된 Beatles의 [ Sgt.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 ]와 함께 본격적인 컨셉트 앨범의 시초격이라는 점과, 록과 클래 식을 결합시킨 최초의 작품이며 멜로트론이 적극적으로 도입 됨으로서 이후에 등장하는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에게 큰 영향 을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런던 페스티발 오케스 트라와의 협연이라는 새로운 시도 역시 많은 다른 뮤지션들 에게 자극을 주어 이러한 락과 오케스트라의 접목이 더욱 확 산되게 된다.

본앨범은 이 모든것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이 작품을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앨범이라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1964년에 결성된 이들은 65년에 'Go Now'라는 싱글을 영국차 트 1위, 미국 차트 10위까지 올려놓으면서 인기를 얻지만 같 은 해에 내놓은 'From The Bottom Of My Heart'나 이듬해의 'Stop'같은 싱글이 차트의 바닥을 헤매면서 잠시 슬럼프에 빠지게되고, 이 시기에 약간의 멤버 교체를 겪게 된다. 이 시기에 새로 밴드에 들어온 인물이 보컬리스트 Justin Hay- ward와 베이시스트 John Lodge인데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었 는지는 몰라도 그 뒤에 이어져 나온 앨범이 바로 본작품이 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편곡한 이 앨범은 72년에 재발매되기도 했었는데, 68년에 수록곡중 'Tuesday Aftern- oon(Forever Afternoon)'이 싱글로 커트되어 히트를 기록했으며 앨범이 재발매된 72년에는 그 유명한 'Night In White Satin'이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르면서 (2주간 2위) 골드 싱글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둔다.

암튼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서든 팝밴드로서든 좋은 앨범 을 많이 남겨놓은 Moody Blues이지만, 역시 그들의 이름을 거론할 때는 이 앨범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 새벽, 아침, 점심, 오후, 저녁, 밤까지의 하루를 묘사한 본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경쾌하 지만, 무엇보다도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도입으로 인해 마치 한편의 뮤지컬이나 영화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을 준다. 특히 앞면 세번째곡 'The Morning'은 앙증맞은 오케스트레 이션이 빛을 발하는 곡으로서 아침의 상쾌함을 그대로 전해 주는 발랄함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 곡에서의 앙증맞은 오 케스트레이션의 선율은 첫곡인 'The Day Begins'에서 이미 잠시 등장하고 있는데, 웅장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첫곡 은 'Dawn'과 마지막곡인 'The Night In White Satin'의 멜 로디가 잠시 등장한 뒤 발랄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등장해 곧 밝아올 아침을 예고해주고 있는 듯 하다. 이 부분을 들으면 디즈니 영화 '판타지아'가 연상되기도 한다. 암튼 이 앨범 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할만한 것은 수록된 곡들 하나하나가 그 곡의 분위기에 따라 청자로 하여금 다양한 연상 작용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멜로트론이 깔리는 서정적인 'Dawn : Dawn Is A Feeling' 과 상큼한 'The Morning'이 지나가고 나면 다소 록적인 요 소가 짙게 깔린 'Lunch Break : Peak Hour'가 등장하는데, 이 곡의 전반부는 앞의 곡인 'The Morning'에서의 오케스트 레이션이 한층 더 빠른 템포로 흘러나와 모든 사람들이 제 각기 바쁘게 움직이는 'Peak Hour'를 그럴듯하게 묘사하고 있다. 뒷면 첫곡은 대중적인 인기도 얻은바 있는 'The Afternoon' 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곡은 'Forever Afternoon'과 'Time To Get away'의 두 파트를 함축하고 있는데, 앞부분은 Mike Pinder의 멜로트론 음향이 빛을 발하고 있으며 뒷부분은 오 케스트레이션에 이어지는 무디 블루스 멤버들의 연주가 곡 을 주도하고 있다.

다음곡 'Evening'은 런던 페스티벌 오케 스트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연주가 진한 여운을 남겨준 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앨범의 클라이막스는 대미를 장식하는 'The Night : Night In White Satin'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시종일관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전개되는 멜로트론과 Justin의 보컬, 그리고 중반부에 등장하는 신비 로운 플룻과 어쿠스틱 기타의 향연이 압권을 이루는, 명곡 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곡이다. 본인이 잔머리 굴려서 그럴듯한 제목이라고 생각해서 어줍 잖은 'Art Rock Classic'이란 제목을 달고 이 글을 이어나 가고 있지만, 이 앨범은 말그대로 진정한 Art Rock의 '고전' 이라 생각된다. 혹시나 스스로 아트록을 좋아하신다고 생각 하면서 다른 소위 '희귀 앨범'이라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이 앨범을 아직 접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그건 정말 애 석한 일이다.) 딴거 다 미뤄두고 일단 이 앨범부터 들어보시길...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2번 제 목:프로록의 어제와 오늘 - Moody Blues 올린이:luca19 (서정욱 ) 96/03/26 00:24

김방섭 --- 록과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한 Moody Blues ---

데니 레인(기타,보컬),마이크 핀더(키보드,보컬),레이 토마스(플루트,보컬), 클린트 워릭(베이스,보컬),그램 에지(드럼)의 라인업으로 1964년 버밍햄에서 결성된 그들은 무디 블루스 밴드로 출발했다.그렇지만 65년의 히트 싱글 'Go Now'에서부터는 사운드를 변화시켜 나간다.

1966년 그룹의 주축인 데니와 클린트가 탈퇴하자 그들은 해체의 위기를 맞았으 나,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저스틴 헤이워드(기타)와 존 로지(베이스)를 가입시 켜 전열을 가다듬었다.

새로운 분위기에 젖은 무디 블루스는 멜로트론을 사용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새 로운 음악방향을 강조하였고,68년에는 과거의 블루스적 배경을 탈피한 앨범 [Days Of Future Passed]을 발표하며 팝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다.런던 심포 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 컨셉트 앨범은 록과 클래식 음악의 모험적인 결합 체로서 찬양을 받았으며,관현악적인 편곡과 작곡위주의 록 그룹들에 의해 지속 적으로 추구되는 실험음악을 지칭하여 "Progressive"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는 'Tuesday Afternoon'과 1972년에 재발매되어 대히트를 기록한 'Nights In White Satin' 같은 히트곡을 낳았다.이곡은 우리나라에서 72년 인기챠트 1위를 기록하였는데,프로콜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와 너무도 비슷한 분위기로 인하여 음악다방의 DJ에게 잘못 리퀘스트한 팬이 두곡 중 아무 노래나 듣기가 일쑤였다.

[Days Of Future Passed]이라는 앨범의 성공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진보적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으며,특히 컨셉트 앨범들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또한 멜로트론의 이용과 대중화,그리고 연주자가 키보드 없이도 미리 녹음된 사운드로 연주를 가능하게 만든 새로 개발된 키보드 신서사이저를 사용함으로 써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악기를 다양하게 사용했던 무디 블루스의 멤버들은 1968년의 후속타 [In Searc h Of The Lost Chord]에서는 30가지 이상의 악기를 구사하며 오케스트라를 능 가하는 풍부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80년대 중반부터 이들의 음악은 프로그래시브에서 탈피하여 83년 9월 발표된 [The Present]와 88년 작품인 [The Other Side Of Life]에서는 음악적 변신을 꾀하여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현재 무디 블루스의 진용은 방향을 상실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예스의 전 멤버였으며 78년에 가입한 키보디스트 패트릭 모라즈는 미국에서 뉴에이지 뮤직에 도전하는 '뉴 프로그래시브'라는 쟝르로 독자적인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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