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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330
2010.05.17 (21:40:11)
Ratings: 
 
ARTIST:  Mercury Rev 
ALBUM TITLE:  All Is Dream 
YEAR:  2001 
COUNTRY:  U.S. 
GENRE:  Prog Related, Psychedelic Rock 
LABEL:  V2 
TRACKS:  1. Dark Is Rising (4:52)
2. Tides of the Moon (5:13)
3. Chains (4:22)
4. Lincoln's Eyes (7:09)
5. Nite and Fog (3:58)
6. Little Rhymes (5:13)
7. Drop in Time (4:20)
8. You're My Queen (2:33)
9. Spiders and Flies (4:11)
10. Hercules (7:52) 
MUSICIANS:  - Jonathan Donahue / vocals, acoustic guitar
- Sean "Grasshopper" Mackowiack / guitar
- Jeff Mercel / piano, drums
- Dave Fridmann / Mellotron, bass

Additional personnel includes:
- Mary Gavazzi Fridmann / vocals
- Tony Visconti / string arranger
- Jason Russo / guitar
- Rex L. White / pedal steel guitar
- Larry Packer / violin
- Suzanne Thorpe / flute
- Marc Guy / French horn
- Justin Russo / Fender Rhodes piano
- Joel Eckhaus / bowed saw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ercuryRev 

이들의 음악이 팝송지향적이라는 것은 이들의 초기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무척 당혹스러운 일인데 사실은 팝송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싱어-송라이터 지향적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들은 라이브에서 죤 레넌John Lennon이나 닐 영Neil Young의 곡을 즐겨 부를 뿐 아니라 '민초Ragtag'같은 스윙재즈 곡부터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공연에 포함시킨다. 하이브리드라는 90년대의 특성이 이들에게도 당연하게 녹아있는 것이다.
이렇게 낭만적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90년대 들어 하나의 조류처럼 되었는데 흔히 이런 음악들을 챔버 팝Chamber Pop이라고 말한다. 틴더스틱스Tindersticks나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Red House Painters같은 밴드들이 챔버 팝의 대표적 밴드들인데 이들은 낭만적이고 우울하며 유려한 사운드를 주로 만들어 90년대의 패배자 정서를 표현하는 또다른 스타일의 음악이다. 90년대의 승자라고 할만한 래디오헤드Radiohead 역시 챔버팝적인 사운드로 변해왔다.

새 앨범 '모든것은 꿈이다All is Dream'(2001)는 전작의 연속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이들은 여전히 오케스트레이션과 멜로디 지향적인 사운드를 내고있다. 이들은 여러가지 효과 사용하는 것에 맛들인것 같은데 이 앨범은 '매마른 자의 노래'에 비해 다양한 효과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작에 비해 그 단정한 맛은 좀 덜하다.
이들은 전작의 '우스운 새'에서 들려주었던 그 작렬하는 사운드를 여기서는 들려주지 않고 있다. 이들은 기타로 만드는 싸이키델리아보다는 신세사이저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만드는 분위기에 탐닉하고 있는데 이것은 좀 아쉬운 일이다. 락음악에서 굳이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이라는 양식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왜 락음악에서 가장 많이 채용되는 악기군이 그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락음악과 가장 잘 맞는 앙상블을 만들 수 있는 악기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앨범은 국내에서 처음 라이센스 공개된 이들의 앨범인데 그것은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이들의 음악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별히 진보했다거나 퇴보한 것이 없어 조금 실망이긴 하지만 그것은 더 나은 음반을 내어주길 바라는 나같은 기존 팬들에게나 주는 것이지 머큐리 레브의 음악을 소개하는 입문용 음반으로 더할나위 없이 적합한 음반이다. 특히 다양한 챔버 팝 음반들이 국내 잡지에 소개되고 음반들도 수입되고 있지만 역시 라이센스로 나와야 구입하기 쉬우니 국내에서 챔버 팝을 들어보려는 분들은 이 앨범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북이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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