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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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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Mercury Rev |
ALBUM TITLE: | See You on the Other Side |
YEAR: | 1995 |
COUNTRY: | U.S. |
GENRE: | Prog Related, Psychedelic Rock |
LABEL: | Work |
TRACKS: | 1. Empire State (7:29) 2. Young Man's Stride (2:43) 3. Sudden Ray of Hope (5:18) 4. Everlasting Arm (5:15) 5. Racing the Tide (7:31) 6. Close Encouters of the 3rd Grade (3:03) 7. Kiss from an Old Flame (4:22) 8. Peaceful Night (3:32) |
MUSICIANS: | - Jonathan Donahue / vocals, guitar, guitorgan, bowed saw, sound effects - Dave Fridmann / vocals, piano, Hammond B-3, bass - Grasshopper / guitar, clarinet, Tettix Wave Accumulator - Suzanne Thorpe / flute, French horn - Jimy Chambers / Wurlitzer electric piano, drums, mojo stick Additional personnel: - Carmen Quinones, Tomcat Stamos / vocals - Rachel Handman / strings - Mark Marinoff / saxophone - Matt Jordan / trumpet - Jake Congelo / piano - Chris Reilly / tabla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MercuryRev |
조영래 {cynical@hitel.net}
1995년 발표된 세 번째 앨범이자 최근작인 See You on the Other Side의 Boces의 Pull Me 사이드의 시도를 더 정제했다는 느낌이 든다. David Baker의 공백은 사실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또 이 앨범은 내가 접한 그 우스꽝스러운 리뷰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리뷰는 좀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이 앨범은 이제까지의 Mercury Rev의 앨범 중에선 가장 다양하 면서도 가장 정돈된 느낌을 준다. 이 '정돈된' 느낌이라는 것은 초기 이들에게 선 펑크적인 좌충우돌하는 마구잡이식 요소가 강했지만, See You on the Other Side에선 같은 불협화음이더라도 다분히 계산적인 느낌이 든다는 것이 다. 공격성은 상대적으로 좀 쇠퇴한대신에 세련되게 들린다.
본작에선 가장 직선적인 곡 Young Man's Stride가 싱글 커트되긴 했지만, 이 곡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호감이 안가고,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듣는 부분 은 Racing the Tide - Close Encounter of the 3rd Grave - A Kiss from an Old Flame의 메들리이다. 나긋 나긋하게 포크풍으로 시작해서, 소울 코러스를 동반한 드라마틱한 전개, 후반부 격렬한 힙합 리듬과 사이키델릭, 고딕풍의 음 산한 코러스(?)와 본작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R'n'R 태동 이전의 스탠더드 팝, 혹은 영화에서나 들을 수 있던 옛날 재즈 음악을 떠오르게 하는 안락함까지 듣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 물론 그전에 플레이를 멈춰 버릴 경우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Mercury Rev의 음악은 확실히 독특한 데가 있다. 없는 글재주에 부족한 정 보로 되는 데로 쓰다보니깐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되고 말았지만, 확실히 '장황하 긴 하지만 매력적인 밴드'라는 말로 이 장황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동 락 게시판(under 12)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IP Address : 211.39.30.134 정철 95년에 발매된 3집 {뒷면에서 보자고See you on the Other Side}는 음악적 색깔이 확 바뀌었습니다. 아주 팝적인 멜로디가 노이즈와 함께 존재하죠. 허나 뭔가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음악인데요...앨범 구성이 좀 치밀하지 못한 감이 있습니다. 하긴 이놈들 음악 듣고있으면 이런 음악으로 뭔가 구성하기도 참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죠. 온갖 건반악기, 관악기, 현악기가 정신없이 등장하는가하면 갑자기 잔뜩 이펙트 걸린 기타로 한번 휘젓고 또 깔끔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뭐 그러니까요. 위에서 너무 깨는 곡으로 틀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비교적 말랑한 곡으로 골랐습니다. 싱글로 컷트된 발라드 '언제나 편안한 품Everlasting Arm'같은 곡이 있지만 이런 곡보다는 좀 더 레브적인 곡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절묘한 접속곡들과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지는 준수한 음반입니다.
{1999년쯤?} ::: 2001/12/22
장은비 {cyanine@hitel.net}
작년 여름인지 가을인지부터 기다려서 지금에 와서야 드디어(!) 들을 수 있게된 머큐리 레브의 최근작입니다.
척 보니 케이스부터가 뭔가 약간 달라서 일단 맘에 들었는데 40분 정도의 길이에 총 8곡이 수록되어있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음악은 자켓이 주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자켓에서 보듯 머큐리 레브의 매력은 바로 공간감과 신비함을 조성하는 우주적인 이펙트와, 여유롭고 듣기좋은 멜로디, 절대 잘 부르는거 아니고 그저 수수하게 노래할뿐인 보컬,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국적모를 향수를 유발시키는 색소폰,플룻,클라리넷,트롬본,피아노,촌스런 키보드의 화려한 연주의 어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번 앨범 boces는 기대한것만큼 좋지않아서 약간 실망한 감도 있었는데 (당연히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만족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많은 소리들이 등장해서 겹겹이 휘감아도는건 여전하고 전작에서 그것들이 '한번 해보자'는 것같았다면 이번에는 그런 시도들이 다듬어져서 보다 안정되고 듣기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곡의 길이도 길지만 그 시간동안 낙천적인 기분으로 몰입할만하며 충분히 도취의 행복감을 즐길수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