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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896
2010.05.17 (19:15:55)
Ratings: 
 
ARTIST:  Material 
ALBUM TITLE:  Memory Serves 
YEAR:  1981 
COUNTRY:  U.S. 
GENRE:  Jazz Rock/Fusion 
LABEL:  Elektra Musician 
TRACKS:  1. Memory Serves (5:08)
2. Disappearing (7:11)
3. Upriver (5:25)
4. Metal Test (4:30)
5. Conform To The Rhythm (4:30)
6. Unauthorized (3:50)
7. Square Dance (4:29)
8. Silent Land (3:48) 
MUSICIANS:  - Bill Laswell / 4, 6 and 8 string basses
- Michael Beinhorn - synthesizers, tapes, radio, guitar, drums, voice
- Fred Maher - drums, percussion, guitar (except "Silent Land")
- Sonny Sharrock - guitar (except "Square Dance" and "Silent Land")
- Fred Frith - guitar, violin, xylophone (1,4,5,7)
- Olu Dara - cornet ("Disappearing", "Upriver")
- Henry Threadgill - alto sax ("Disappearing", "Unauthorized", "Square Dance")
- George Lewis - trombone ("Memory Serves", "Square Dance", "Silent Land")
- Billy Bang - violin ("Upriver", "Unauthorized")
- Charles K. Noyes - drums, percussion, bells ("Memory Serves", "Silent Land")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aterial 

베이시스트 Bill Laswell의 프로젝트 밴드인 material의 첫번째 앨범. 이 앨범 역시 80년대초 뉴욕신에서 발매되었던 여타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기의 다른 앨범들과 참가한 맴버들이 상당히 겹친다. 뭐 이건 설명안해도 잘 아시리라 믿는다. 이런 이유로 혹자들은 '미국판 캔터베리'라는 이야기도 종종한다. (실제로 캔터베리 뮤직의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도 있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대략 프로젝트를 구상한 사람 (즉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프로젝트 명이 바뀌는 그런 시스템을 가졌던것 같다.

2006년에 맴버들의 이름을 보면 무슨 올스타 총출동처럼 보이지만, 저당시만 해도 모두 무명에 가까운 혹은 젊은 연주자들이었다. 그러나, 속에 들어있는 연주나 곡은 이미 저당시부터 범상치 않았다.

들어보면 참여한 연주자들의 의도인지, 프로젝트 리더의 의도인지, 아니면, 이시대의 뮤지션들이 가지는 공통분모(?)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확하게 '불명(不明)'이라는 말이 상당히 어울리는 음악들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국적불명, 장르불명... 이런부분은 의외로 자연스럽게 발생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뉴욕 이라는 곳이 아시다시피 온세계 온갖인간군상들이 모여드는 곳이니...

곡의 멜로디는 거의 베이스 중심인데,(리더가 베이시스트이니만큼) 빌 라스웰의 베이스감각은 매우 팝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상당히 댄서블(danceable)한면이 있다. 그렇다고 틀어놓고 춤추기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다. -_-;;; p-funk 멤버와의 교류는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 있지만, 이 앨범에서의 댄서블한 부분은 확실히 p-funky한 부분과는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다. (설명을 잘 못하겠다-_-;;;) 일반적인 리듬파트의 베이스가 아닌 멜로디를 상당부분 연주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p-funk 맴버들과의 교류는 이 시기에서 한참 후의 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다음에 찾아보고...-_-;;;)

락이기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재즈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재즈락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하여튼 음악의 색깔은 확실한데,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막상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그런 밴드다.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material이라는 밴드역시 이름만 material이고 각 앨범마다 분위기는 상당히 상이하다.) 오히려 말그대로 '팝'이라는 표현이 어쩌면 가장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상당히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독특함이 있다.

드럼박자에 베이스 멜로디, 색소폰과 트럼본의 제2 멜로디, 그 뒤에 바이올린과 기타...-_-;;; 악기가 나오는 순서대로 첫번째 곡을 얘기하면 이런식이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곡을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것.

9번째곡인 For A Few Dollars More는 엔리오 모리코네의 곡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촌스럽게 리믹스 된것 같다. 이 뿅뿅 지기지기의 남발은 당시만 해도 최첨단(?) 혹은 새로운 기술이었지 모르겠지만.. 이곡은 CD에만 들어있다고 하는데 뭐... 재밌기는 하다.

Material은 대략 9장의 정규앨범을 발매 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데뷰앨범인 이것을 그들의 최고 앨범으로 꼽고 싶다. 국내에 수입되었고 워낙 악성재고라 현재 인터넷에서는 만원도 안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이득,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T_T)관심있으신분들은 꼭 사서 들어보시라...

왼쪽이 LP커버고 오른쪽이 CD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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