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Tc
Ratings: |
|
---|---|
ARTIST: | Man |
ALBUM TITLE: | Revelation |
YEAR: | 1969 |
COUNTRY: | U.K. |
GENRE: | Psychedelic/Space Rock |
LABEL: | Pye |
TRACKS: | 1. And in the Beginning (3:20) 2. Sudden Life (4:05) 3. Empty Room (3:30) 4. Puella! Puella! (Woman! Woman!) (3:25) 5. Love (2:58) 6. Erotica (4:02) 7. Blind Man (4:05) 8. And Castles Rise in Children's Eyes (3:21) 9. Don't Just Stand There (Come in Out of the Rain) (4:10) 10. The Missing Pieces (1:45) 11. The Future Hides Its Face (5:50) |
MUSICIANS: | - Micky Jones / guitars, vocals - Deke Leonard / guitars, vocals, harp, piano, percussion - Clive John / organ, guitar, piano, vocals - Ray Williams / bass - Jeff Jones / drums, percussion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Man |
제 목:MAN - 묘한 매력의 사이키사운드. 관련자료:없음 [1259] 보낸이:이종헌 (frost ) 1994-02-13 19:01
[ MAN 의 REVELATION 앨범 감상기 ]
-- 각 곡에 대한 나름대로의 짧은 소묘들.
커다란 청둥소리, 잠시동안 계속되어지는 조용하고 고른 앰프의 반향음, 그리고 곧이어 연결되는 야릇한 올갠의 연주, 음을 고르게 진동시켜대며 청취자의 귀로 빨려 들 어오는 듯한 퍼쿠션 리듬, 덧붙여지는 힘빠진 음성으로 뎔조리는 가사, 데빌돌을 연상케 하는 남성코러스의 웅 장한 합창, 이후의 나레이션, 다시 반복되는 주선율.
이것은 자료가 없음으로 해서 그 정체를 제대로 알길 없 는 사이키델릭 밴드 'Man'의 'Revelation' 앨범의 첫곡 'And In The Beginning.....'에 대한 간략한 스케치이 다.
두번째 곡 'sudden Life'에서 먼저 우리를 자극하는 것 은 짐승들의 포효소리이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조롱하는 듯하고 비웃는 듯한 흥겨운 맬로디의 기타와 곧 이어지 는 힘찬 보컬, 그 보컬이 중단된 시점부터 화음을 맞추 어 약간의 장중한 느낌이 들게 하는 남성코러스, 중간중 간 락엔롤 적인 기타에드립 플래이, 혼란스러운 드럼과 올갠, 기타의 함몰적 연주, 그리고 곡의 마지막 부분에 서 만나게 되는 다급함을 알리는 비명과 함께 주체할길 없이 빨리지는 탬포는 아기의 울음과 같은 엷은 비명소 리로 끝을 맺고.
세번째 곡 'Empty Room' 은 화려한 오르간 연주로 시작 된다. 마치 이것은 도어스의 그것과 유사하다. 몽롱하고 여운있는 올갠과 함께 스피커를 가득히, 아련하고 저멀 리 까마득하게 울려대는 힘차지만 느린 드러밍 위에 실 리는 피리소리. - 자켓의 어디에도 피리라는 악기는 찾 아 볼 수 없으며 연주한 아티스트도 설명되어 있지 않은 데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 가사없이 멜로디만 따라서 부르는 네번째 곡 'Puella, P uella'는 강함과 연약함이 부조리하게도 함께 살아 숨쉰 다.
다섯번째 곡 'Love'는 앨범 전체를 통털어 가장 아름다 운, 가히 명곡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멋진 발라드 넘버이다. 가슴을 아련하고 시리도록 적셔주는 이 곡의 뒤를 이어서 문제의 여섯번째 곡 'Erotica'가 등장한다.
거칠고 혼란스러운 연주를 따라서 점점 고조되어지는 여 인의 신음 소리는 곡의 제목 그대로 한편의 음란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절정 부분에서 내지르는 여인의 교성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666 앨 범의 그것처럼 전율적이거나, 트윈크의 야릇한 분위기 와는 또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행위 장면을 여인의 신음으로 묘사해놓은 이 곡은, 소리를 크게 하고 듣다가 는 사람들로 부터 이상한 오해를 사기 쉽상인 재미있고 다소 매력적(?)인 곡이다.
일곱번째 곡 'Blind Man' 은 두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데 첫부분은 이색적으로 록커빌리 스타일의 신나는 리 듬이 주도를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완전히 곡의 분위기 가 뒤바뀌어 예의 그 울먹이는 듯한 힘없는 보컬이 이끌 어 가는 뒷부분이 시작된다.
여덟번째 곡 'And Castles Rise In Children's Eyes' 의 도입부는 아이들의 소란스런 소리의 효과음이나 곡전개 가 자못 프로그래시브적이다. 변칙적인 맬로디나 교향악 적인 구성은 이 그룹을 일반 사이키델릭의 범주에만 국한 시켜서 규정내리게 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아홉번째 곡 'Don't Just Stand There'까지 이러한 프로 그래시브적 색채는 계속토록 이어져, 기본적으로 락엔롤 풍의 기본 선율에 변칙적이고 혼란스러운 연주가 어우러 지는데, 결정적으로 이 곡에는 잡음이 끼인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곡임에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부분으로 이 어져 있는 이 곡의 끝에는 대포소리와 총소리가 장식을 하고 마지막을 여인의 울음으로 그 끝을 맺는다.
열번째 곡 'The Missing Pieces'는 첫번째 곡과 동일한 곡이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적인 구성인 듯.
그러나 앨범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열한번째 'The Futur e Hides It's Face' 는 카운트 다운을 외는 남자의 목소 리와 폭음, 폭음 뒤의 무전을 통한 교신음으로 채워져 있고 신세사이저의 효과음이 폭탄이 터진 후의 정적을 표현하는 듯하다.
이들의 자켓을 살펴보면 5명의 맴버들이 옷을 모두 벗고 나체로 서있는 것을 찍어놓은 사진으로 되어 있는데 허 연 안개가 맴버들의 하반신을 가리고 있다. 곡의 전개나 구성도 그렇지만 자켓에서 옅볼수 있는 것은 이들이 그 시기를 강타하던 평화운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 이 아닐까.
독일 'Repertoire'에서 89년도에 재발매된 이 앨범은 69 년도에 스완씨에 있는 Langland 호텔과 런던의 Pye 스튜 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앨범 안에는 아무런 해설도 없으 며 그룹에 대한 간단한 설명조차도 없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이들 맴버가 어디 태생이 며 몇년도에 나서 언제부터 기타를 잡았고 어떻게, 어 떻게 만나서 어떤 동기로 앨범을 제작했다는 등의 것이 과연 중요한 것일까.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음악은 듣 고 느끼면 그뿐일 것이다.
좋은 앨범이다. 프로그래시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이 키델릭에 광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 70년대의 고 전적이고 따뜻한 음에 대하여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 게는 큰 선물이 될 앨범이다.
찬/서/리...가..
종헌오빠 이글 보면 나한테 연락좀 줘. 나 캐나다 가기전에 잠깐 서울대입구 에서 만난후로 연락처도 없고 꾀 답답하대.
기억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