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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339
2010.05.17 (03:58:28)
Ratings: 
 
ARTIST:  Led Zeppelin 
ALBUM TITLE:  The Song Remains the Same 
YEAR:  1976 
COUNTRY:  U.K. 
GENRE:  Prog Related, Hard Rock, Blues Rock, Folk Rock, Rock, Film Soundtrack 
LABEL:  Swan Song 
TRACKS:  Disc One (49:06):
1. Rock and Roll (4:03)
2. Celebration Day (3:49)
3. The Song Remains the Same (6:00)
4. The Rain Song (8:25)
5. Dazed and Confused (26:53)

Disc Two (50:39):
1. No Quarter (12:30)
2. Stairway to Heaven (10:58)
3. Moby Dick (12:47)
4. Whole Lotta Love (14:25) 
MUSICIANS:  - Jimmy Page / electric guitars, backing vocals
- Robert Plant / vocals
- John Paul Jones / bass guitar, keyboards, Mellotron
- John Bonham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TheSongRemainsTheSame 

 조영래
1980년 9월 25일 존 본햄(John Bonham)의 사망으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었다. 1980년 12월 레드 제플린의 공식 해산 이후, 레드 제플린의 재결성만큼 많이 떠돌은 루머는 레드 제플린의 새로운 라이브 앨범 발표였다. 레드 제플린은 당대 제일의 라이브 밴드였지만, 활동 시절에는 「The Song Remains the Same」이라는 단 한 장의 라이브 앨범만을 발표했다. 당연스레 팬들은 재결합은 불가능하더라도, 이들의 전성기 시절의 생생한 스테이지가 담긴 라이브 앨범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몇 차례나 간헐적으로 레드 제플린의 새로운 라이브 앨범이 발매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는 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대신 쏟아진 것은 조악한 음질의 엄청난 양의 부틀렉 라이브 앨범들이었다. 1990년대들어 레드 제플린의 박스 세트 발매와, 그에 이은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의 새로운 앨범 「No Quater」는 새삼 레드 제플린에 대한 향수를 부추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7년 근 17년을 고대해 온 팬들에게 레드 제플린의 새로운 라이브 앨범이 등장했다. 「BBC Sessions」라고 명명된 이 앨범은 두 장의 CD에 BBC 방송국을 통한 라이브 세션들 모음이다. 특히 디스크 2의 곡들은 1971년 4월 1일 런던의 파리스(Paris) 극장에서 가진 실황을 통째로 수록하고 있다. 부클렛에 명시된 'unedited'라는 글귀는 지미 페이지의 음반 제작 철학이자, 본작이 최고의 라이브 앨범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갓 물 속에서 건져낸 물고기처럼 펄떡 펄떡 뛰는 생생한 사운드의 폭발할 듯한 에너지, 오디오를 통해서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될만큼 최고의 에너지를 가진 앨범이다. 이전에 나왔던 「The Song Remains the Same」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선곡과 에너지는 레드 제플린과 하드 록 팬들에겐 '반드시'라고 할 만한 앨범이다.

  • Song Description
디스크 1은 모두 1969년에 행해진 라디오 세션 모음이다. 당연히 수록곡은 이들의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에 집중되어 있고, 다른 정규 앨범들에서 들을 수 없는 커버 버전 <Somethin' Else>가 수록되어 있다. 디스크 2는 데뷔 앨범부터 네 번째 앨범까지의 수록곡들로 이뤄져 있으며 <Whole Lotta Love>의 메들리에 이용된 곡들을 빼면 모두 레드 제플린의 오리지널 곡들이다. 디스크 1엔 이색적으로 같은 곡이 서로 다른 세션으로 수록되어 있어 시간대별로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 무대에서 스튜디오 버전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기 보다는, 즉흥적인 감정 이입을 장기로 삼는 레드 제플린인 만큼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듣는 이에게 전달되는 감흥은 제각각이다. 디스크 2는 겸하여 레드 제플린의 탁월한 무대 연출력까지 감지할 수 있다. 곡과 곡 사이 아나운싱을 생략한 채 바로 연주로 돌입하는 자신감과 집중력은 역시 레드 제플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곡 하나 따로 끄집어 낼 수 없을 만큼 멋진 열연의 연속으로 스튜디오 레코딩을 능가하는 집중력, 라이브만의 매력인 임프로바이제이션 양 쪽 모두 100% 이상 만족을 준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이미 레드 제플린의 초기작들을 보유하고 있는 팬들이라면 본작의 가치는 직접 들어봄으로써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팬들이라면 왜 레드 제플린이 록큰롤의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가를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지막지한 파워와 압도적인 중량감, 무엇보다도 생생한 현장감과 수십억 볼트의 고압 에너지를 지닌 앨범.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거북이
이놈들은 자신들의 등장을 앨범도 내기전에 미국투어를 감행하여 알렸던, 라이브에 있어서는 정말 끝을 보는 놈들이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라이브앨범이 없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라이브는 라이브, 앨범은 앨범이라는 생각을 했기때문었을 것이다.

76년 10월 이들은 자신들의 다큐멘터리, 연기, 공연실황을 섞은 요상한 영화 The Song Remains the Same을 배급했다. 영국내에서 거의 허리우드 영화의 흥행수익을 올리는 수준으로 히트한 이 영화는 제플린을 알고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 쓰였던 여러 라이브 음원들을 모아다가 사운드트랙 형식으로 공개했는데 그것이 바로 2장짜리 라이브 The Song Remains the Same이다.

 영화를 꽤나 오래전에 봤었는데 거의 유치뽕에 가깝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뭐 나야 애정어린 시선으로 봤지만 말이다. 사실 비틀즈의 영화들도 마찬가지였고 락커들이 만드는 영화들이 다 그렇다. Pink Floyd와 Alan Parker가 함께만든 The Wall정도가 거의 유일하게 수준있는 것이 아닐까?

이 라이브는 매우 수준있는 연주를 담고있지만 이들의 최상을 담고있는 음원은 아니다. 97년까지 이 음반은 유일한 공식적인 라이브 음원이었는데 97년에 BBC세션이 나오면서 이들의 라이브가 어떤 것인지 어느정도 전모가 드러났다. 나는 BBC세션을 듣고 기회가 된다면 이들의 라이브 부트랙을 모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사실 Dazed and Confused같은 곡은 라이브로 듣지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20분을 훌쩍넘겨가며 잼을 하는 것이다. Whole Lotta Love도 마찬가지.

이 앨범은 5집까지의 곡들로 73년에 가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라이브가 담겨있다.
BBC세션의 첫번째 장은 2집까지의 곡들의 69년 BBC세션을 담은 것이고 두번째 장은 4집까지의 곡들로 런던에서의 라이브가 편집되지 않은 채 담겨있다. LP로는 네장으로 발매되었다.
이 4장의 CD들(6장의 LP)중에서 나를 가장 뿅가게 만든 것은 BBC세션의 두번째 CD인 71년 4월 1일에 런던의 파리극장에서 열린 실황이다. 듣다보면 내가 -5살일때의 런던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온몸을 흔들고있는 나를 발견하게되는것이다...길거리에서...-.-
전혀 뻥이 아니다.

이들이 수백장에 이르는 라이브 부트랙 제왕이 된 것은 이들이 죽어라 라이브를 하며 돌아다녔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들의 습관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이들은 공연을 하면 그 공연들을 대부분 녹음한 다음에 다시 들어보면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남겨진 음원들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잠깐 창고에서 외출했다 돌아오면 새로운 부트랙 라이브가 발매되는 것 아니겠는가? ^^
부트랙하니까 생각나는 것은 바로 그 유명한 레이블 KTS(Kiss the Store? Kiss the Star?)다. 이놈들은 이태리 해적들인데 부트랙에 자기네 전화번호(과연 맞을까? -.-)까지 적혀있고 The Ultimate in Quality!!!라고 당당하게 적어두었다. DDD까지...^^ 90년대 밴드들의 부트랙 수백종(수천종?)을 전세계적으로 유통시킨 이놈들은 확실한 음질로 부트랙계의 최강 브랜드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오지 않기시작했는데 지금은 FBI손에 검거되었다는 슬픈 루머만이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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