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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717
2010.05.17 (03:42:27)
Ratings: 
 
ARTIST:  Led Zeppelin 
ALBUM TITLE:  In Through the Out Door 
YEAR:  1979 
COUNTRY:  U.K. 
GENRE:  Prog Related, Hard Rock, Blues Rock, Folk Rock, Rock, Film Soundtrack 
LABEL:  Swan Song 
TRACKS:  1. In the Evening (6:49)
2. South Bound Saurez (4:12)
3. Fool in the Rain (6:12)
4. Hot Dog (3:17)
5. Carouselambra (10:31)
6. All My Love (5:53)
7. I'm Gonna Crawl (5:30) 
MUSICIANS:  - John Bonham / drums
- John Paul Jones / bass guitar, keyboards
- Jimmy Page /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 Robert Plant /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LedZeppelin 

77년부터 다시 미국투어를 돌기시작한 이들이지만 불운은 계속되었다. 지미 페이지가 줄담배를 피다가 공연 한시간만에 쓰러지는가 하면 투어시작한지 몇달안되어 로버트 플랜트의 아들 Karac Plant가 위염인지 뭔지로 죽었다. 밴드는 이후 공연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들은 78년 6월이 되어서야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바의 스튜디오에서 새 앨범 녹음을 시작한 것이다. 79년 8월에 이들은 간만의 대규모 공연에 나섰다. 유명한 Knebworth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으로 이때의 공연에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운집했다고하며 상당수의 사람은 공연이 끝난 다음에 다음날 공연까지 텐트를 치고 있었다고 한다.

새 음반 In Through the Out Door는 79년 9월에 발매되었으며 역시 영미 양안에서 챠트 1위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그들이 낸 음반이 모두 빌보드 200안으로 들어가서 침체에 빠진 미국 음반시장을 활황으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진정한 음악적 배신(?)은 이 음반이었다. 전작에서 느낀 한계를 벗어나려는듯 존 폴 존스는 키보드를 연주하기시작했고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색도 조금 굵어졌다(마치 개가 컹컹 짖는듯...-_-). 미국색의 곡들도 있고 팝적인 성향도 강하다.

재킷이 아주 특이한데 LP가 서류봉투안에 들어있었으며 LP재킷은 6종류의 조금씩 다른 커버로 발매되었다. 즉 판을 뜯기전에는 자기가 어떤 재킷의 음반을 샀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첫곡 In the Evening의 도입부에 깔리는 연주는 '우리는 변했다'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다음곡 South Bound Saurez는 피아노 반주가 깔린다. 심지어 Hot Dog에서는 컨트리 연주까지 나온다.
다음면도 마찬가지. Carouselambra의 전주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나는 제플린에게 적의까지 가졌었다. All My Love라는 히트곡에서도 I'm Gonna Crawl에서도 깔리는 키보드 사운드는 좀 질렸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이 앨범이 잘 만들어진 팝락앨범이라는 생각이고 레드 제플린이라는 보증수표는 아직 부도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다. 사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귀에 박히고 히트하는 노래는 기본적으로 좋은 것이다. 하지만 곡을 잘 만들어서 대중에게 호소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 대중을 위해 자신들의 자세를 바꾸거나 뭐든지 하는것까지 좋은것은 아니다. 이들의 변화는 전자의 것이지 결코 후자의 것은 아니었다. 배신 운운할 필요까지는 없다.

어쨌거나 이 음반은 대박 히트했고 공연과 수익 모두 전성기때의 수준을 회복했다. 이젠 미국에서도 여러 상들을 쓸어오기 시작했다.

적어도 이 음반에서 제플린은 '우린 뭐든지 해볼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변화한 사운드에서도 전성기처럼 힘있고 가슴벅찬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지는 사실 이 음반을 듣고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결코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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