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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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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Kraftwerk |
ALBUM TITLE: | Computer World(Computerwelt) |
YEAR: | 1981 |
COUNTRY: | Germany |
GENRE: | Progressive Electronic |
LABEL: | Kling Klang |
TRACKS: | 1. Computer World (Computer Welt) (5:06) 2. Pocket Calculator (Taschenrechner) (4:55) 3. Numbers (Nummern) (3:19) 4. Computer World..2 (Computer Welt 2) (3:23) 5. Computer Love (Computer Liebe) (7:16) 6. Home Computer (Heim Computer) (6:19) 7. It's More Fun To Compute (4:14) |
MUSICIANS: | - Ralf Hütter / voice, keyboards, electronics - Florian Schneider / voice, keyboards, electronics - Karl Bartos / keyboards, programming - Wolfgang Flür / electronic Percussions, programming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Kraftwerk |
1982년 3월 IBM은 주요 투자 업종을 거대 메인프레임 컴퓨터에서 PC로 바꾸어야 한다는 기획팀의 건의를 오랜 동안의 망설임 끝에 가결했다. 그러나 이어질 'PC 혁명'을 전혀 내다볼 수 없었던 IBM 경영진은 관련된 모든 대행 업무를 당시의 자(子)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이 '작은 선택'의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 ... 아마도 IBM의 경영진은 크라프트베르크를 경영 컨설턴트로 임명했어야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컴퓨터 세계'라는 콘셉트를 가진 본 작이 발매된 것은 이미 그 지난해인 81년 5월이기 때문이다. 본 작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통찰력'은 가히 무서울 정도이다. 우리는 앨범이 녹음된 80년이 미국에서조차 PC마저도 상업화되기 이전이며, '인터넷' 또한 가장 선각자들에 의해 상용화되기 위해서도 최소 4-5년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미니멀리스트적인 가사를 통해 이 '컴퓨터 세계'에서 보여주는 것은 음악을 출력하는 '포켓 전자계산기'에서, '컴퓨터 러브', 그리고 바로 '홈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세계는 '인터폴, 독일은행, FBI, 영국경찰이 지배하는 ... 비즈니스, 숫자, 돈, 사람들의 ... 범죄, 여행,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이다 ... 본 작의 가히 경탄할 만한 '장인적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와 글자 그대로 '시대를 앞서갔던 세계관적 비전'은 앨범을 그들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 음악적으로는 칼 바르토스의 작곡 및 드럼 프로그래밍이 특히 뛰어나며, 이는 가히 '테크노 비트'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또 'Pocket Calculator', 'Home Computer', 'It's More Fun To Computer' 같은 곡에서 드러나는 흑인 소울·훵크적 감성의 리듬 라인이 돋보인다(실제로 앨범은 미국 디트로이트 등의 흑인 뮤지션들 사이에 가히 광적인 매니아 팬들을 얻는다). 스타일리스트, 장인으로서의 거장이 해야할 일은 바로 <Computer World>와 같은 앨범을 발표하는 일이다. ★★★★ --허경,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