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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390
2010.05.16 (18:21:49)
Ratings: 
 
ARTIST:  Kevin Ayers 
ALBUM TITLE:  Sweet Deceiver 
YEAR:  1975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Island 
TRACKS:  1. Observations
2. Guru Banana
3. City Waltz
4. Toujours La Voyage
5. Sweet Deceiver
6. Diminished But Not Finished
7. Circular Letter
8. Once Upon An Ocean
9. Farewell Again (Another Dawn) 
MUSICIANS:  - Kevin Ayers / Vocals, fuzz bass, electric and acoustic 12 string guitar,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mandolin
- Ollie Haircut (aka Peter "Ollie" Halsall) / Lead, acoustic and bass guitar, mandolin, honk piano, vibes, backing vocals on track 8
- Jacob Magnusson / Organ, accordion, piano, Clavinet, vocals on track 1
- Freddie Smith / Drums
- John Altman / Clarinet (Track 2)
- Elton John / Piano (2,4,7)
- Bias Boshell / Piano (5)
- Fuzzy Samuels / Bass Guitar (8)
- Chili Charles / Drums
- Muscle Shoals Horns / Brass (8)
- The MANOR choir / Vocals (3, 8)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evinAyers 

다시한번 케빈이 내놓은 팝스타로서의 앨범이다. 그의 재킷사진을 보면 혐오감이 들 정도다. 그는 스타가 되고싶었던 것 같다. 엘튼 죤Elton John이 피아노까지 연주하고 있는 것을 보면 레이블도 열심히 밀어주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전체적으로 짧은 곡들로만 채웠다는 것도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 Observations는 관습적인 락이지만 뭐랄까 왠지 케빈답지 않은 기타리프가 마음에 걸린다. Guru Banana같은 곡들이 케빈 특유의 유쾌한 곡이고 City Waltz도 좋은 곡이지만 전체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하고 조금 억지스러운 구성이 느껴진다. 그동안 워낙 자연스러웠던 케빈이었기에 이런 부분들은 귀에 확 들어온다. Toujours la Voyage는 명백하게 Whatevershebringswesing과 느낌과 구성이 거의 비슷한데 이쯤되면 조금 선을 넘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뒷면에도 이어진다. 진부한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Sweet Deceiver는 하베스트 레이블 시절 음반들의 타이틀 곡들에 비하면 확실히 부실하다. Circular Letter에서 그는 너무 영감처럼 부르고 Once upon an Ocean에서는 브라스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Farewell Again에서 그나마 부드럽고 능청스럽게 앨범을 마무리짓는다.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을 강점으로 삼던 케빈 에이어즈에게 이런 일이 생긴 이유는 명백하다. 그는 아일랜드와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포지셔닝을 팝스타 싱어송라이터로 잡았는데 그게 영 문제가 있었던게다. 결국 아일랜드와의 관계는 여기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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