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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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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705
2010.05.15 (22:42:35)
Ratings: 
 
ARTIST:  Kaipa 
ALBUM TITLE:  Kaipa 
YEAR:  1975 
COUNTRY:  Sweden 
GENRE:  Symphonic Prog 
LABEL:  Decca 
TRACKS:  1. Musiken är ljuset (Music is light) (7:03)
2. Saker har två sidor (Things have two sides) (4:31)
3. Ankaret (The anchor) (8:38)
4. Skogspromenad (3:39)
5. Allting har sin början (3:09)
6. Se var morgon gry (See the dawn) (8:52)
7. Förlorad I Istanbul (2:22)
8. Oceaner föder liv (Oceans give birth to life) (9:29) 
MUSICIANS:  - Ingemar Bergman / drums, percussion, vocals
- Tomas Eriksson / bass, vocals
- Hans Lundin / keyboards, synths, harpsichord, glockenspiel, lead vocals
- Roine Stolt / acoustic & electric guitars,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aipa 

 

스칸디나비안 아트록의 자존심 스칸디나비안 아트록의 자존심 대부분 국내 아트록 매니어들에게 영국이나 프랑스,이태 리등의 아트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에 노르웨이, 스웨덴,덴마크등 북유럽 국가들의 음악은 접근 자체가 힘든 면이 많았다. 주된 이유로는 아마도 음반 구입의 어려움 과 이에 수반되는 어마어마한(?)자큼 출혈등을 들 수 있는데 요사이는 CD재발매의 활성화에 힙입어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 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북유럽의 아 트록은 대부분은 재즈와 아방가르드 음악을 자신들의 독특한 트래디셔널한(Traditional)감각으로 들려준다거나 강렬한 하드 록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룹들이 많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아 트록의 맛을 보여준 그룹들이 상대적으로 덜 소개되었던 까닭 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소개되는 Kaipa는 스웨덴 출신이지만 북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정통 심포닉 그룹으로 그간 묻혀있었던 스칸디나비안 (Scandinavian)사운드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고교 시절 St.Michaels Sect라는 그룹에서 같이 활동하던 동창생 Tomas Eriksson(bass)과 키보디스트인 Hans Lundin그리고 로컬 밴 드인 Mission Impossible, Craft에서 활약하던 Thomas Sjo belg(drumer)의 세사람이 73년 가을 웁살라에서 그룹을 조 직했다. 초기 이들의 이름은 Ura Kaipa로서 이것은 이들의 친구인 Martin Ander가 Werner Von Heidenstam이라는 작 가가쓴 "Svenskama och deras hoedvingar"라는책에 등장 하는 석기시대 스웨덴의 부족장의 이름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이렇게해서 모인 세명의 프로 뮤지션들은 당시 영국의 프로그 레시브 음악의 선두주자였던 E L P 를 자신들의 음악적 원형으 로 삼고 트리오 편성을 통한 최대한의 가능성과 역량을 응집시 켜 나가기에 이른다. 그리고 74년 여름 그룹명을 간단히 Kaipa라고 줄이고 본격적인 활동의 채비를 갖춘다.

하지만 암에 걸린 Thomas가 더 이상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뜻하지 않은 멤버 교체를 맞이해 그의 후임으로 Inpemar Bergman이 가입하기에 이른다. 새 멤버 보강 이후 이들은 보 다 강도 높은 작업을 하지만 기타 파트가 빠진 공백이 큰것을 판단하고, Ingemar가 Uppsala Music Fair에서 만났던 당시 17세의 영계인(?) Roine Stolt라는 기타리스트를 영입한다, 웁 살라의 로컬 그룹이였던 Spectrum과 Orexis에서 활약했던 Roine의 가입으로 Kaipa는 한층더 생동감 있고 신선한 사운 드 창출에 노력을 집중시켰다.

74년 6윌 Norrtolje 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3인조 (Roine가 이들의 레퍼토리를 완전히 익히지 못해 그는 합류하지 못함) 로 참가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그해 8월 스톡홀름 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에는 완전한 4인조 형태를 갖추고 출전 했다. 이어 11윌에는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하는등 주목받는 신 인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고무받은 이들은 데뷔 앨범 발매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한 자신들의 노력을 담은 데모테입 을 스웨덴의 전문 음악 레이블인 NMW와 Silence에 보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던중, Marcus Music스튜디 오에서 일하던 친구 Leif Mases의 도움으로 그 스튜디오의 사 장인 Marcus Osterdahl 에게 소개되어 이들은 그의 적극적인 배려로 데뷔 앨범의 녹음 작업에 착수하기에 이른다.

Marcus 가직접 엔지니어를 담당했던 이 앨범은곧 Decca레이블을통 해 발매되었다 데뷔 앨범의 녹음 작업후 이들은 75'년 여름 여 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자신들의 데뷔작에 실릴 레퍼토리들을 연주했으며, 가을에 걸쳐 라디오 방송을 포함한 짧은 일정의 투어도 강행해 데뷔 앨범의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결국 75년 12월 대망의 데뷔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곧 이 작품은 팬들의 절대적 지지와 각종 잡지에 소개되는등의 대성공을 거두었고, 판매에 있어서도 만장을 돌파하는등 베스트 셀링을 기록하기도 했다. 빌보드지에 오르는 밀리언 셀러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 이지만 당시 프로그레시브 음악, 그것도 불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스웨덴의 음반이 만장을 넘어섰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 었다.

과연 어떠한 매력이 그러한 것을 가능케 했을까? 한번 들어 보자.

'Musiken Ar Ljuset(Music Is Light)"라는 첫곡은 곡명이 의 미하듯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키보드 워크와 Hans의 독특한 뉘 앙스를 풍기는 스웨덴어 가사와 하모니가 스웨덴의 포크록과 영국의 아트록적 요소가 혼재해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맑은 피아노음으로 시작되는 "Saker Har Tva Sidor(Things Have Two Sides)"에서는 유연한 멜로디 라인을 따라 전개되면서 펼 쳐지는 Roine의 기타와 코러스 워크가 이들의 롱런을 예견하 고 있는듯 하다. 세번째 곡인 "Ankaret(The Anchor)"는 Kaipa가 스웨덴 아트록의 자존심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좋을만 큼의 확 차여진 구성과 이를 소화해내고 있는 멤버들의 탁월한 연주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뛰어난 곡이다.

연주곡인"Skogspromenad"는 Kaipa의 실질적인 리더인 Hans Lundin 의 다양한 키보드 플레이가 선보이는 곡인데, Hammond, Soli na, Stringmachine등의 음색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고 있다. 이어지는 곡 역시 연주곡인 "Allting Har Sin Borjan으 로, 영국처럼 담백한 요소는 없지만, 이태리처럼 클래시컬한 면은 없지만, 프랑스처럼 쉽게할 수 있는 것을 어렴게 만드는 현학적 과시는 없지만, 정감어린 그러면서도 소담스러운 음악 을 들려주고 있다.

"Se Var Morgen Gry(See The Dawn)"그리고 "Frlorad I Istanbul"도 앞선 곡들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9분이 넘는 대곡인 끝곡 "Oceaner F der Liv(Oceans Give Birth To Life)"는 "Ankaret"와 함께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Camel과 Genesis가 만일 스웨덴 그룹이라면 이 정도는 했을듯 싶은 파노라마적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Awakening / Bitter ness", "The Gate Of Day", "How Might I Say Out Clearly" 의 세곡이 실려 있어 이들 사운드의 감동을 연장시켜 주고 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Kaipa라는 스칸디나비안 사운드의 큰 획을 그었던 팀에 참가해 그 음악적 재능을 보여준 Roine를(그 는 이 앨범의 커버 일러스트도 담당했다, 10대가 그린 그림이 라 울트라맨의 형상을 하고 있는 커버가 조금은 유치하다. ) 비 롯해 거의 모든 곡을 만들었던 Hans그리고 완벽한 팀웍을 이 뤄냈던 Ingemar 와 Tomas의 값진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훌륭 한 작품이다.

글/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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