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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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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Jeff Beck |
ALBUM TITLE: | You Had It Coming |
YEAR: | 2001 |
COUNTRY: | U.K. |
GENRE: | Jazz Rock/Fusion |
LABEL: | Epic |
TRACKS: | 1. Earthquake (3:18) 2. Roy's Toy (3:35) 3. Dirty Mind (3:50) 4. Rollin' And Tumblin' (3:12) 5. Nadia (3:50) 6. Loose Cannon (5:17) 7. Rosebud (3:44) 8. Left Hook (4:22) 9. Blackbird (1:27) 10. Suspension (3:20) |
MUSICIANS: | - Jeff Beck / guitar - Imogean Heap / vocals - Jennifer Batten / guitar - Randy Hope-Taylor / bass - Steve Alexander / drums - Aiden Love / programming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JeffBeck |
얼마 전 등장했던 쓰레드에서 Jeff Beck의 최신작 Jeff가 거론됐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Who Else부터 쪽 지켜본 바로 가운데토막인 You Had It Coming이 제일 귀에 감기더군요.
Who Else에서는 아직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감을 좀 못잡아서 뻘쭘해하는 듯한 느낌이 남아있는 반면에 Jeff는 좀 너무 나간 느낌이 듭니다. 지금 Jeff Beck이 이룩한 바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자신의 본령에 해당하는 플레이를 크게 뜯어고치지 않고 일렉트로니카와 합성해냈다는 점인데, Jeff에서는 좀 과하게, 그러니까 기타가 주변으로 밀리는 느낌이 들려고 하더군요. 괜한 저의 기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은 끝이 없어서, Jeff 다음 앨범은 또 어찌 내려나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듭니다 ;) 요점이 뭔지 모르겠군요;; Jeff와 You Had It Coming 둘 다 훌륭하고 추천이라는...
From: 김기범 To: yebadong@yahoogroups.co.kr Sent: Thursday, January 22, 2004 3:50 PM Subject: Re: You Had It Coming - Jeff Beck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아'다르고 '어'다르다 해야할까요?
거의 비슷한 생각이지만 전 오히려 You had it coming이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음에 한번 쭉 들으면 결론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내놓은 삼부작은 어떤면에서 70년대 후반의 삼부작-Wired, There and Beck 외에 사이에 있었던 Jan Hammer와 한 라이브를 구색 맞추기로 처서 그것도 삼부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저 생각으론 재탕삼탕이 아닌 확실한 업글이라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제가 이전에 이 앨범을 꼽은 이유도 노땅의 밥벌이라는 편견만 버리고 접하면 충분히 창조적인 작품이라 보거든요. 전성기라고 여겨지는 시점과 비교해도.
제가 느낀건 You had it coming은 Who Else의 노선에서 차별성을 크게 드러내지 못한 반면 Jeff는 확실하게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싶어서요. 사실, 유신?님이 하신 말씀과 결국은 같은 얘기인데 뉘앙스가 다르게 들리죠?
제프벡은 예상외로 자신의 본질적인 기타 컬러를 유지하는 뮤지션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당나귀에서 제프벡 라이브 동영상을 쭉 받아서 봤는데 80년대 산타나, 스티브 루카서와 한거, 최근 Who else를 내고 한 거, 스티비 레이본과 한 블루스 등... 4 개 정도 본 것 같은데,,, 기타계의 도인이라는 느낌과 달리 상당히 액티브하고 다이내믹한 기타리스트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네요. 기본적인 톤은 하드록의 본령이 되었던 날카로운 톤을 유지하고 있구요. 그런 자기만의 개성적인 기타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다는 것. 또, 같은 계열의 삼부작을 내면서도 앨범마다 세부적인 느낌의 차이를 낼 수 있는 것도 그렇구요.
그리고 60이 다되도 창조적인 뭔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는건 그만큼 좋은 환경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겠죠. 연주음반을 내고도 먹고 살 걱정을 안해도 되는. 프립과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조금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헤비한 느낌을 지금와서 시도한다는 것... 뭐 나 안늙었서를 편집증적으로 보여줄려고 하지 않나 할정도로. 지금와서 다작-삼부작을 2년에 하나씩 내놓았으니까요-을 하고 있으니. 삼부작을 냈으니 그 아제-형이라 말하면 어린 것이 맞먹어라 하고 한대 맞을 것 같고 할아버지라 말하면 나 안늙었서하고 더 맞을 것 같아서-의 특성상 또한번 결정적 방향 전환을 할 것 같은데,,,늘 얘기하듯이 그 아젠 예측 가능할 정도로 예측불가능하네요. 제일 좋은 감상 방법은 삼부작을 순서대로 듣는거겠네요. 이전 삼부작을 (아직 안팔고 가지고 있다면) 그걸 먼저 들어보는 것도 괜찮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