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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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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Ikarus |
ALBUM TITLE: | Ikarus |
YEAR: | 1971 |
COUNTRY: | Germany |
GENRE: | Eclectic Prog |
LABEL: | Plus |
TRACKS: | 1. Eclipse: (15:24) a) Skyscrapers b) Sooner or later 2. Mesentery (6:11) 3. The raven (including "Theme for James Marshall") (11:43) 4. Early bell's voice (7:43) |
MUSICIANS: | - Lorenz Köhler / lead vocals - Wolfgang Kracht / bass, back vocals - Jochen Petersen / acoustic & electric guitars, alto & tenor saxes, flute, clarinet, back vocals - Bernd Schroder / drums, percussion - Manfred Schulz / guitar, lead vocals (4), back vocals - Wulf-Dieter Struntz / organ, piano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Ikarus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65번 제 목:Ikarus / Same 올린이:coner (송명하 ) 98/08/01 13:24 읽음: 69 관련자료 없음
독일의 사이키/하드록 분야는 그들만이 지닌 맹독성으로 청자들로 하여 금 쉽사리 중심을 잃게 만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두운 멜로디 라인, 반 복되는 베이스 리듬과 드럼패턴, 퇴폐적인 내음을 물씬 풍기는 올겐 연주, 점층적으로 발전해가는 진행과 절정부에 달해서의 노골적인 분노의 표 출... 그래서 독일의 음악은 청자들에 의해서 최고의 음악, 내지는 접근하 기 어려운 음악으로 양분 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Ikarus역시 강 도가 다를 뿐이지 역시 그러한 특징에 부합하는 느낌을 주는 그룹입니다.
한동안 독일의 아까 얘기했던 사이키/하드록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 습니다. 당시에 부척이나 갖고 싶었던 음반.. 하지만, 만만치 않았던 가격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음반, 그 가격을 지불할 돈이 마련 된다고 해 도 음반이 별루 보이지 않아서 애태웠던 음반. 결국은 자국내의 음반에 관 심을 가지고, 여러 명반들을 앞을 다투어 발매 시켰던 Second Battle레이 블에 의해서 예쁜 빨강색의 디지팩으로 발매가 되어, 누구나 손쉽게(?) 구 입을 할 수 있게 되었군요.
글 머리에 이야기 했던 독일 음악의 특징이 그대로 베어있는 네곡의 타 이틀 들은 어느곡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수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 Rock그룹의 음악에 브라스 파트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 이지만, 관악 파트의 적절한 배열은 오히려 이들의 사운드에 도움이 되고 있고, 앨범 전체를 수 놓고 있는 다소 몽환적인 건반악기의 연주도 좋습니 다.
물론 이들의 연주는 Gila의 맹독성도, Ash Ra Tempel의 퇴폐성도, Amon Duul II의 환각성도 여타 다른 그룹이 보여 주었던 공격성도 극명하게 표 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들이 이들의 재발매 시기가 늦춰진 이유 일런지도 모르지만, 앞서의 그룹들의 음악들에선 쉽게 감지해 내기 어려 운, 하지만 독일인들만이 해 낼 수 있는 서정성이 앨범 전체를 통해 전달 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서정성과 아까 이야기 했던 독일 록이 지녔던 모든 특징과의 결합. 그것이 바로 이들 그룹 Ikarus만의 특성으로 자리메 김 되어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인적인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그룹도 아니고, 눈에 띄게 아름다운 멜 로디 라인 한줄 찾아내기 어렵지만, 이러한 그룹들의 시도들이 70년대 초 에 불어닥쳤던 Rock음악 중흥기의 초석이 되었슴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 이었을 듯 싶습니다. 그때의 Rock음악은 지금의 우리들이 Rock Spirit 운 운 하며 떠들어댈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아니었겠죠. 이들의 행동 자체가 바로 Rock이고, 이들이 어떤 물체들 두드리던지 그 리듬은 록 리듬의 정형 적인 페턴이 되고,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록음악의 가사가 되고, 내 뱉 어 지는 음절들은 록 음악의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물론 이 들의 정신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록 스피릿이 되겠죠. 언제나 60년대 말, 70년대 초반의 음악을 들을때면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그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그러한 정신들을 이미 20년 이상이 지난 세대에 살고 있는 우 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막막한 그리움 때문 인지도 모르겠습니 다.
언제나 태양을 향해 날아가려는 이카루스의 꿈처럼... 날개가 녹아버려 다시 떨어져야만 하는 그런 결말을 알면서도... 오늘도 양초를 녹여 새의 깃털을 붙이는...
대전에서 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