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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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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16
2010.05.15 (04:18:51)
Ratings: 
 
ARTIST:  Ibis 
ALBUM TITLE:  Sun Supreme 
YEAR:  1974 
COUNTRY:  Italy 
GENRE:  Rock Progressivo Italiano 
LABEL:  Universal Japan(2001) 
TRACKS:  1. Divine Mountain / Journey of Life
2. Vision of Majesty
3. Travelling the Spectrum of the Soul: Flow...
4. Valley of Mists: Songs of the Valley Deep...
5. Vision Fulfilled: Jungle - Rythm Colour...
6. Divinity 
MUSICIANS:  - Nico Di Palo / vocals, guitar
- Maurizio Salvi / keyboards
- Ric Parnell / vocals, drums
- Frank Laugelli /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Ibis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71번 제 목:IBIS / Sun Supreme 올린이:coner (송명하 ) 98/08/05 01:26 읽음: 73 관련자료 없음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라는 과제는 영. 미 지역 이외의 나라 그룹이라 면 누구나 한번씩들은 꿈꿔오는 일일껍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그들 은 그들이 가진 얼만큼을 희생해야 하는지... '가장 자신들의 나라의 것에 근접하는 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세계시장에 도전 했던 수많은 젊은 뮤지션들은 그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말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이태리 역시 많은 수퍼그룹들이 세 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렸지만,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비참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비토리오 데스칼치와의 불화로 New Trolls를 등지게 된 니코 디 파로의 그룹 IBIS의 데뷔앨범으로, 단지 두곡만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뛰어든 앨범 입니다. 하지만, 너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린 나머지 그들 자신들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많은것들 마저도 잃게되는 계기가 되어버린 앨범 이기 도 합니다. 이 음반을 들어보면, 이전 Concerto Grosso Per I New Trolls 의 명곡 "Nella Salla Vuota"에서 Nico Di Paro가 들려줬던 파괴력이나 공 격성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단계 유보 되어 있습니다. 역시 당시 이 태리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키보디스트였던 마우리찌오 살비의 그야말 로 종횡무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한 현란한 키보드 테크닉도 그저 키스 에머슨의 답습 정도로 밖엔 들리지 않습니다. 영어로 부르는 노래 가사의 웬지 어설픈 느낌과 이전 비토리오와의 아름다왔던 보컬 하모니는, 다소 어눌한 화음으로 남게됩니다. 영국의 Atomic Rooster출신 드러머 Rick Parnell이 들려주는 드럼 솔로는 웬지 뉴트롤스가 보여주었던 원시적이고, 도발적으로 들렸던 그것에 비해 그 느낌이 수그러져 있고, 어쿠스틱 기타 로 시작해서 점층적으로 발전되어가는 첫곡의 전개는 기.승.전.결이 확연 히 구분되던 이들의 그전 곡들에 비해 짜임새 없이 들립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감상을 해 보면 그렇게 심하다 싶을 정도로 후회하게 되는 음반은 아닙니다. 오히려, 혹시 무언가가 있을것과 같은 느낌으로 몇 번이고 되돌려보게 하는 음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앨범에 대해서 위에 쓴 글들은 이전 전성기때의 뉴 트롤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도 모 릅니다. 작품 한 장만 떼어서 본다면, 나름대로의 충분한 결실을 맺을법한 음반임이 분명하구요.

아무튼 이 앨범의 세계시장은 물론 자국내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서 이 비스는 다시 그들만이 지닐 수 있는 '이태리적인 것'의 품안으로 다시 돌 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의기소춤해진 마우리찌오 살비와 이질적인 느낌을 가지게 했던 드러머 릭 페널을 방출한 후, 다음해에 명곡 Ritrovarci Qui 가 수록된 셀프타이틀의 앨범을 발매합니다.

후~~ 덥군요..

대전에서 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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