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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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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0094
2010.05.14 (21:01:17)
Ratings: 
 
ARTIST:  Henry Cow 
ALBUM TITLE:  Concerts 
YEAR:  1976 
COUNTRY:  U.K. 
GENRE:  RIO/Avant-Prog 
LABEL:  Caroline 
TRACKS:  1. Beautiful as the Moon; Terrible as an Army With Banners / Nirvana For Mice / Ottawa Song / Gloria Gloom / Moon Reprise (22:46)
2. Bad Alchemy / Little Red Riding Hood Hits The Road (8:16)
3. Ruins (16:14)
4. Groningen (8:49)
5. Groningen Reprise (7:12)
6. Oslo (25:59)
7. Off The Map (8:30)
8. Cafe Royal (3:22)
9. Keeping Warm in Winter / Sweet Heart of Mine (10:06)
10. Udine (9:29) 
MUSICIANS:  - Lindsay Cooper / bassoon, flute, oboe, piano
- Chris Cutler / drums, piano
- Fred Frith / guitar, piano , violin, xylophone
- John Greaves / bass, voice, celeste, piano
- Tim Hodgkinson / Organ, clarinet, alto saxophone
- Dagmar Krause / voice, piano
- Geoff Leigh / tenor saxophone, soprano saxophone, recorder, flute, clarinet (7, 9)
- Robert Wyatt / vocals (2, Bad Alchemy / Little Red Riding Hood Hits The Road, on the first version) (6, Bad Alchemy, and 7, Little Red Riding Hood Hits the Road, on the remastered ver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HenryCow 

헨리 카우는 68년부터 78년까지 그룹활동을 했고 73년부터 레코딩을 했는데 그중 석장은 버진에서 나머지 한장은 우리의 레이블인 브로드캐스트에서 했다. 75년에 노르웨이의 레이블인 컴펜덤이 접촉해와 라이브 앨범을 찍자그랬고 버진이 허락해서 이 라이브 음반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양 레이블에서 각자 공개를 했다. 사실 원래 LP의 구성은 이러했다. 1면은 단번에 녹음한 75년 8월 5일의 BBC세션, 2면은 로버트 와이엇과 함께 했던 75년 5월 21일의 뉴 런던 극장에서 가진 공연, 3면은 노르웨이의 회비코든 센터에서 가진 완전 즉흥 연주 마지막 4면 역시 즉흥연주인데 나중에 'Living in the Heart of the Beast'로 정리될 연주. 두장의 CD로 만들면서 73년에 녹음한 그리지 터커스 컴필레이션 수록곡들을 더 담았다.(그것들은 70년대 초반에 노팅 힐 근처에 있던 무슨 대행사에 의해 관리되었던 것이다) 그리지 터커스에 참여했던 밴드들(공, 카멜, 헨리 카우, 글로벌 빌리키 트러킹)은 딩월이란 곳에서 라이브를 하고 그것을 녹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는 마지막 차례였는데 그때 공연장은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_- 그래서 우리는 스튜디오로 들어가서 우리만의 공연을 가졌다. 결국 그 열린 음향 공간의 연주는 여기 레코딩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헨리 카우의 이 라이브는 76년에 공개되었는데 담고있는 것은 73년부터 골고루의 시기를 담고있는 편집음반이다. 아마도 헨리 카우의 가장 괴로운 음반일거 같은데 그것은 전체중의 70%정도가 즉흥연주이기 때문이다. 공연이라고 해서 스튜디오 곡들을 다시 연주한 것은 별로 없고 전혀 다른 곡을 연주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연주처럼 들린다. -_- 원래 2LP로 나왔던 것에 몇 트랙을 더하여 2CD로 발매하였다.
첫번째 CD의 첫곡은 각종 메들리인데 75년 8월에 BBC세션에서 연주한 것이다. 중간중간에 다그마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매칭 몰Matching Mole의 Gloria Gloom이 들리기도 하지만 역시 전체적으로는 무슨의도로 연주하는 것인지 종잡기가 무척 어렵다. 이것은 오리지널 LP의 1면에 해당한다.
2번트랙은 이 앨범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으로 슬랩 해피의 Bad Alchemy와 와이엇의 Little Red Riding Hood Hit the Road의 접속곡이다. 75년 5월의 연주로 당시 와이엇과 헨리 카우는 함께 라이브를 몇번 가졌다. 1면에서 Gloria Gloom을 연주한 것도 그렇고 1번 트랙의 메들리는 와이엇과 함께 공연하던 레퍼토리였던 것이다. 와이엇의 Muddy Mouse같은 곡들도 연주하고 그랬다. 그중 Little Red Riding Hood Hit the Road는 매우 파워풀한 곡으로 헨리 카우의 연주 자체도 훌륭하지만 와이엇의 보컬이 매우 강렬한 그런 곡이다. 당시 와이엇은 Ruth is Stranger than Richard를 내어 Rock Bottom이후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였는데 이 연주는 그중 하나의 정점으로 기억할만 하다. 그리고 비교적 원곡과 유사한 Ruins. 이 곡은 스튜디오작업으로 그렇게 믹싱된 것이라고 하는데 라이브에서도 비슷하게 재연하고 있다. 그럼 이들이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속도를 바꾸어가며 녹음했던 실험은 무엇인가. 실험적 연주자들의 지적 시도에 불과한가? 물론 똑같지는 않고 중간에서 많은 임프로비제이션과 프레드 프리스의 솔로 연주가 나온다.
두번째 CD의 첫곡이 노르웨이에서 녹음한 임프로비제이션으로 마땅히 이름붙이기 어려우니까 그냥 연주한 도시인 오슬로라고 지어버렸다. 이것은 LP의 3면을 채우고 있는데 역시 가장 붕괴된 연주를 들려주고있다.
첫번째 CD의 4,5번 곡과 두번째 CD의 마지막곡이 LP의 4면이었고 나머지 두번째 CD의 2-4번 곡들이 그리지 터커스에서 연주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들의 임프로비제이션 연주가 대중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CD에 적혀있는 당시 이들이 남긴 일기를 보면 이들이 스페인에서 공연을 가지고 이틀이나 걸려 프랑스를 지나 독일로 건너가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들이 독일에서 연주를 했더니 세곡의 앵콜이 나왔다고 한다. 당시 이들은 월 2-15회 이상 공연을 했고 종종 에트롱 포 르루블랑Etron Fou Leloublan이나 오케스트라Orckestra등과 함께 투어를 다니곤 했었는데 이들의 연주가 이 음반에 담긴 것과 같았다면 그런 음악에 호응을 줄 수 있는 대중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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