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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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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Haikara |
ALBUM TITLE: | Haikara |
YEAR: | 1972 |
COUNTRY: | Finland |
GENRE: | Eclectic Prog |
LABEL: | RCA Victor |
TRACKS: | 1. Köyhän pojan kerjäys - The Beggings of a poor boy (5:41) 2. Luoja Kutsuu - The Lord asks for you (7:45) 3. Yksi Maa & Yksi Kansa - One Land & One Nation (9:33) 4. Jälleen on meidän - It's ours again (10:56) 5. Manala - Underworld (10:37) |
MUSICIANS: | - Vesa Lehtinen / vocals, tamburine, cow bell, Eberhard Faber 1146 No. 2 - Vesa Lattunen / vocals, electric & acoustic guitar, piano, organ, bass - Harri Pystynen / flute, Tenor saxophone - Timo Vuorinen / electric bass - Markus Heikerö / drums, tubular bells, triangle With: Matti Tuhkanen, Timo Vuorinen, Seppo Peltola, Kaj Backlund, Mircea Stan & Markku Johansson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Haikara |
[이동훈, 광월인, meddle@nuri.net]
상쾌한 아침에 듣는 핀란드의 Haikara !!
보통 스칸디나비아쪽 '70 년대 프로그들이 절대음의 재조합, 즉 형식미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재즈록, 챔버록이 주류인데요... 특히 민속음악과 재즈록이 매우 강한 핀란드에서 보기 드물게 브라스록을 해준 밴드가 바로 Haikara 이죠. 이들의 음악은 브라스록이라기 보다는 클래식컬한 브라스록이라고 해주어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지금 이들의 1집 중에서 5번째 트랙인 마지막곡 MANALA 을 듣고 있는데요...
총 10분 가량의 곡인데... 초반부에서는 어쿠스틱 기타, 플룻, 매우 저음의 남성 보컬이 잘 조화를 이뤄서 아름답고도 차분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군요. 특히 플룻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립니다. 중반부는 강렬한 브라스가 동원되며, 흡사 킹 크림슨의 Lizard 앨범의 Cirkus 라는 곡을 듣는 기분이네요. :-) (물론 멜로트론이 사용되었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음... 정말 써놓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깐 MANALA는 CIRKUS 의 페러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멜로트론만 첨가되었다면 거의 똑같을것 같네요.
이동훈
하하... 오늘 등교길에 버스에서 marquee 를 열심히 들여바보고 있는데... 부록에 Haikara 의 앨범에 대한 설명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리뷰를 쓴 사람도 킹 크림슨의 Lizard 와 하이카라의 1집을 비교하더군요... 사실 아침에 하이카라랑 킹 크림슨이랑 비교해서 욕먹지나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후훗...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가진 사람도 있더군요. :-)
[LongDal, 전승훈, shjeon@europa.kaist.ac.kr]
제가 Finland 밴드를 들어보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군요.
예바동의 한분이 외국인과 트레이드 하실때 저도 부탁해서 같이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익명을 한 이유는 혹시 나중에 그분에게 그런 부탁을 많이 하셔서 곤란해질까 하는 이유입니다. *:-)
보통 새 앨범이 생겼을때는 먼저 커버부터 꺼내보게 되죠. 저도 역시 그랬는데 커버 그림이 조금은 역겹더군요. SF적인 상상화를 가진 커버는 정말 이쁘고, 멋있죠. 그러나 이 앨범은 지저분한 촉수를 가진 익룡위에 상체는 여성, 하체는 남성인 인간이 완전 누드로 올라타 있습니다. 앞에 한 멋진 뿔을 가진 숫사슴은 어린 아이의 팔을 가지고 있는 사슴새끼를 낳고 있습니다. (우웩 -.-;) 그리고 옆에는 기형적인 인간이 역시 하체는 남성, 상체는 다른 인간의 하체와 결합해 뒤비져 있는 형상이 있습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그 옛날 70년대 초에 선구자적인 앨범을 만들어 낸 것 일까요? 제가 핀란드말을 하나도 몰라서 가사를 알아 들을 수 없는게 매우 안타깝네요. *:-)
근데 그런 카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은 대부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주곤 합니다만, - Atoll의 _L'Araignee-Mal_, Birth Control 의 _Operation_등이 생각나네요 - 이 앨범은 예외였습니다. -.-;
아름답기보다는 토속적이고, 원초(?)적인 음악을 들려줍니다.
Finland 밴드이라는 걸 모르고 들었다면 아마도 멕시코나 아르헨티나쪽의 남미음악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담배연기 자욱한 빠(bar) 안에서 왼쪽에는 흑인이 테너 섹서폰을 불고 있고, 중앙에는 4-50년대 영화에서 주로 볼수 있는 얼굴만한 마이크를 붙잡고 뽀글뽀글 파마의 보컬이 한손에는 템버린을 흔들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겁니다.
아주 열정적으로 부릅니다.
베이스 연주가 마치 재즈 연주에서 들을 수 있는 커다란 베이스(?), 첼로를 손가락으로 뜯고 있는 듯하고, 가끔 보컬이 지치면 기타와 드럼, 섹서폰이 자신의 연주를 즉흥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연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면서 연주합니다.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들은 아마도 그들의 선배 즉흥 연주가(improvisator)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는 Allusa Fallax도 연상이 됩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밴드중에 Haikara와 비슷한 밴드는 생각이 잘 나질 않는군요.
1. Koyhan Pojan Kerays 5:37 2. Luoja Kutsuu 7:40 3. Yksi Maa - Yksi Kansa 9:28 4. Jalleen on Meidan 10:51 5. Manala 10:37 Ummuraut(?)를 표시하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u로 표시했습니다.
긴곡인 4번 5번곡이 맘에 듭니다. 4번곡에서는 열정적인 연주가 끝나면 이태리풍(?)의 flute 연주로 바뀌면서 PFM의 보컬로 바꾼것인지 방금 열정적으로 노래했던 보컬이 한 5분간의 연주사이에 샤워를 하고 나온건지, 차분하게 시작합니다. 이런 면이 이 앨범에서는 처음이라서인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만
곧 RIO 밴드들의 불협화음 연주처럼 공격적인 기타와 드럼 연주가 시작되고 지쳐서 옆에 앉아 있는 섹서폰 연주자도 다시 일어서서 마지막으로 끈끈한 연주에 흥을 더합니다. 빠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클라이막스로 몰아갑니다만 '난 지쳤다'라고 말하면서 앰프를 꺼버리는 듯 앨범을 마감합니다.
총 다섯곡을 담고 있는데 첫번째 곡만 들었을때입니다.
리베로님이 제게 'Haikara 어때?' 물어봤을때 '꽝 뽑았어요'라고 대답을 했더랍니다. 근데 역시 앨범에서 다른 스타일을 들려주고 있는 곡이 한두곡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밴드도 첫번째곡을 듣기 편하고 신나는 곡을 넣어서 앨범이 많이 팔리길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제가 Haikara 멤버들 에게 실례되는 이야기를 한 것이겠죠. Fire의 _Magic Shoemaker_ 앨범의 동명 곡 다음에도 갑자기 컨츄리풍의 락이 튀어나오고 최근에 제가 트레이드해서 구한 폴랜드 네오프록 밴드인 Albion도 첫곡은 모던락풍의 곡을 담고 있어서 앨범을 구입한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haikara 의 앨범이 Europe의 Warner Music에서 재발매한 덕분에 제 손에도 들어오게 되었네요. IMF 시대에 괜찮은 앨범 하나 건졌습니다. 부럽죠? *:-)
Haikara의 이 앨범에 대한 리뷰는 meddle님이 예바동에 예전에 리뷰를 해주신적이 있습니다.
http://cclab.kaist.ac.kr/yebadong/www/Review/H.html#3 을 보시면 되구요. 또 AR magazine 12번째 중 앨범 리뷰코너에서 성시완씨가 하신게 있구요.
저는 반은 의무감(?)과 반은 재미로 가끔 심심할때 리뷰를 적어놓는데 Haikara도 리뷰를 적어놨다가 메들님과 성시완씨의 리뷰를 보고 포스팅하지 않으려다가 용기를 내어 포스팅합니다. 더욱 재미있고 심도있는 리뷰를 보실려면 위의 URL과 AR지를 찾아보세요.
웹서핑을 해봤는데 Haikara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을 수가 없더군요. GEPR에서는 Haikara가 총 네장의 앨범을 냈는데 Haikara(72), Geafar(7?), Iso Lintu(7?), Rakkat Kuunteligat(7?) Crimson Influenced 라고 딸랑 적혀 있을 뿐입니다.
meddle님의 리뷰를 다시 읽어보니까 King Crimson의 Lizard 앨범과 비슷하다고 하셨네요.
본작은 지난 10여년간 일본의 레코드 수집가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Haikara의 데뷔작이다. 물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성격과 커버아트를 지니고 있으나, 한국인들의 취향에는 약간 벗어나 있는 것 같다. 일본인들이 음반 가격을 올려놓아, 이제는 Visitors의 음반과 맞먹는 엄청난 중고 가격대에 올라있다. 좀처럼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CD로 발매되지 않고 있어, 그 골동품 가격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들의 음악을 굳이 분류한다면 Brass Rock그룹이라 해야 될 것이다. 앨범전체가 Brass에 의해 이끌리고 있으며, 매우 호탕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첫곡은 거리를 행진하는 Brass Band의 연주를 듣고 있는 듯한, 다소 유치한 복고풍의 작품이다. 요들에 가까운 이색적인 보컬처리 그리고 Circus Music에 가까운 익살스러움이 담겨 있다. 그러나 두 번째 곡부터 이들의 사운드는 매우 진지해 진다. 즉, 두 번째 곡부터 본격적인, 드라마틱한 Progressive Rock이 전개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는 Vesa Lehtinen의 보컬은 남미 그룹들, 특히 아르헨티나의 전형적인 남성 보컬을 떠올리게한다. 또한 J.E.T.와 Banco의 사운드를 혼합한 듯한 Italy향의 보컬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본작을 들을때면 이들이 북구 그룹이라는 사실을 자칫 잃어 버리기 쉽다. 무거운 키보드 터치와 몽롱한 플륫연주 그리고 혼란스러운 사운드들이 빈틈없이 시간과 공간을 메꾸고 있는데 이 곡은 들으면 들을수록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세 번째 곡은 영국적인 Psychedelic풍의 작품이다. 물에 올라온 뱀장어의 꿈틀거림처럼 작렬하는 Electric Guitar와 박진감 넘치는 드러밍이 압권이다. Atom Heart Mother를 연상케하는 웅장하며 날카로운 Brass 그리고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스트링과 플륫연주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두곡의 대곡을 담고 있는 Side 2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Brass Rock, Chamber Rock을 들려준다. 드러머들이 그림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붓이 드럼스틱처럼 여겨지기 때문일가? Tom-tom이 Canvas처럼 느껴지기 때문일까? Nick Mason이 그렸던 Relics앨범 커버에 놀랐듯이, Haikara의 드러머가 그린 Salvador Dali 풍의 환상적인 커버아트에 까물어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 그룹의 드러머는 핀란드의 유명한 화가로 더욱 알려져 있는 Markus Heikkero이다 글:성시완
북유럽 그룹들의 앨범들을 접할때마다 까막눈인 내자신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작년, 아이슬랜드 사전을 구입한 이후로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지만, 그 이외의 나라들의 음반들 앞에서는 아직까지도 “꼼짝마!”이다. 오늘도 핀란드 그룹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앞에 놓고 한숨만 쉬게 되니 말이다. 문맹이 따로없다. 가사의 내용은 물론이요, 그룹명이나 앨범명 그리고 곡목조차 읽기 힘드니 얼마나 우스운가?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서도 “저도 뜻은 모릅니다!”라고 얼버무리기 일수이다. 1980년대초, 외국어 대학에 설치된 간이서점에 들렸다. 그곳에서 눈에 보이는 사전들과 기초 문법책은 깡그리사 버렸고, DJ 한달 월급을 모두 날려 버렸다. 심지어 힌두어와 아프리카 Swahili어 사전과 그 문법책까지 들고 왔으니, 당시의 열성은 대단했었으나 보다, 그리고 엉뚱한 계획을 세웠는데, 십여개 국어를 1년만에 끝낸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이었다. 결국 몇 개월 못가서 100% 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지금도 심심하면 각국의 사전을 뒤적거리게 된다 솔직히 당시 사두었던 사전들은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어 주었다. 그 사전들 속에서 생소한 그룹명이라든지, 앨범명 그리고 곡목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태리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이태리 사전 몇 개쯤은 있어야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풀리기 마련이다. 만약 Progressive Rock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면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칼어 사전들은 수적이다.그외에 라틴어와 그리스어 사전들이 필요하며, 좀더 욕심을 부린다면 러시아 및 동류럽 국가들의 사전들과 북유럽 국가들의 사전들도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방언이나 소수민족의 언어에 비딪치게 되면 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마뭏든 Art Rock이나 민속음악을 들으면서 폴란드 언어학자 L.L. Zamenhof가 110년전에 창안해 내었던 만국어 Esperanto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지금 필자의 앞에는 깨알만한 글씨로 4페이지 분량의 Haikara에 대한 자료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읽을 수 있는 부분은 아라비아 숫자와 연도 뿐이다. 차라리 자료가 빈곤하다면 소설이라도 쓸텐데...